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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로봇개 'CyberDog' 발표 - 보스턴 다이나믹스 'Spot'의 카피?

by 왕 달팽이 2021.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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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샤오미(Xiaomi)'가 지난 12일에 있었던 신제품 발표회에서 로봇개 'CyberDog'을 발표했습니다. 일단 외관부터가 어디서 많아 보던 제품인데요. 바로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로봇인 'Spot'과 쌍둥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닮은 외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샤오미의 CyberDog (출처 : Xiaomi)

샤오미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3', '갤럭시 플립3' 언팩 행사 바로 전날에 샤오미의 새로운 스마트폰 '미믹스4'를 발표했습니다. '미믹스4' 역시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씬스틸러는 바로 이녀석이었습니다.

4족 보행 로봇개인 '사이버 독(Cyber Dog)'입니다.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Spot (출처 : BostonDynamics)

같은 종류의 제품인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로봇인 'Spot'과 매우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뭐... 갤럭시 스마트폰이 처음 나왔을 때도 아이폰의 카피캣이라는 말을 들었었는데요. 로봇개 제품의 외관이야 결국에는 Spot을 따라갈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보스턴 다이나믹스에서 4족 보행 로봇개의 외관에 대해서 특허를 출원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샤오미가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Spot류의 제품까지 만드는걸 보면 이쪽 시장으로의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겠죠.

Xiaomi CyberDog spec (출처 : Xiaomi)

샤오미의 CyberDog은 4개의 다리와 관절을 이용해서 보행한다는 점이 보스턴다이나믹스의 Spot과 비슷합니다. 로봇의 움직임을 구현하는데 가장 중요한 모터 기술은 샤오미가 직접 개발한 servo 모터를 사용했습니다. 최대 32N.m 토크 출력을 내며, 최대 220rpm의 회전을 구현합니다. CyberDog은 이 모터를 이용해서 최고 3.2m/s의 속도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데모 영상을 보면, 두 다리로 서거나 백덤블링을 하기도 합니다. 모터의 출력이 어느정도 이상 구현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동작이죠. 또 한, 최대 3kg의 짐을 적재할 수도 있습니다.

CyberDog을 구동하는 CPU는 384개의 CUDA 코어와 48개의 Tensor 코어, 6개의 Carmel ARM CPU와 2개의 심층학습 가속 엔진을 탑재한 JETSON XAVIER NX가 탑재되었습니다. 저장공간은 128GB SSD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GPS와 카메라, 터치센서, 초음파 센서 등 11가지 센서를 탑재해 주변 환경을 감지, 수집한 데이터들을 분석해서 행동하고 스마트폰을 통한 음석인식 등에 대응한다고 합니다. CyberDog의 머리부분에는 서치라이트도 있어서 전방을 비추고, 파노라마 카메라와 모션 카메라, LiDAR 센서를 이용해서 주변을 감지하기도 합니다.

리모컨 조작이나 스마트폰 앱으로도 CyberDog을 조작할 수 있으며, 음성으로 명령을 내릴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로봇개라는 기능에 충실하기 위해서 멍멍 짖기도 합니다. ㅋㅋ 3개의 USB-C 포트와 1개의 HDMI 포트가 탑재되어 있어 연결성도 지원합니다.

Xiaomi CyberDog (출처 : Xiaomi)

샤오미는 CyberDog을 개발자와 샤오미와 로봇과 관련된 팬들을 대상으로 1000대 한정 판매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가격은 9999위안으로 약 180만원 정도입니다.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Spot이 $74,500, 약 8700만원인 것에 비하면 매우매우 저렴한 가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CyberDog의 소프트웨어는 오픈소스로 프로그래밍되어 있으며, CyberDog을 구입한 유저들이 이후 관련 코드에 기여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CyberDog의 정식발매 이후에도 이정도 가격을 가져갈지는 아직 미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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