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냉면 음식점 <온천골 칡 냉면>

여름이면 꼭 찾게 되는 음식이 바로 냉면입니다. 뜨거운 햇볕이 온 세상을 달구면 항상 시원한 냉면이 그리워지죠. 저는 그 중에서도 칡냉면을 좋아하는데요. 새콤하고 매콤한 육수의 맛과 쫄깃한 면발의 식감이 너무 좋습니다.

뜨거운 점심 시간 입맛을 돋우기 위해 과천 정부청사역 인근에 있는 <온천골 칡 냉면>을 찾았습니다. 과천 이마트 옆 건물, 우물가 옆에 있는 건물의 1층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맛집으로 유명한지 손님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식당 홀 바로 옆에 주방이 있었는데, 홀에서 주문한 음식이 나오랴 배달 주문한 음식을 내오랴 매우 바쁜 모습이었습니다.

물냉면과 비빔냉면, 만두국, 떡만두국은 물론이고 콩나물국밥과 수제비, 칼국수 등도 판매하고 있네요. 

칡냉면 맛집이니까 물냉면과 비빔냉면 그리고 만두를 주문합니다.

온천골 칡냉면에서는 손수 만두를 빚고 있습니다. 만두피는 아마 구입해서 사용하시는 것 같지만 하나하나 손수 빚어 만드는 모습이 만두 맛을 기대하게 만들어줍니다. ㅎㅎ

탱글탱글하게 잘 익은 만두의 모습. 맛도 정말 좋습니다. 냉면만 먹었을 때 배가 쉽게 꺼질 수 있는데 만두를 같이 먹으면 오후내내 속이 든든해집니다.

만두가 커서 한입에 먹기는 무리입니다. 반으로 잘른 후 간장을 뿌려서 먹었습니다.

보기만해도 시원해지는 살얼음 동동 띄워진 물냉면입니다. 제가 칡냉면 맛집을 판별하는 기준이 하나 있는데, 바로 고명으로 배가 있는지 여부입니다. 배가 올려져 있으면 먹었을 때 단맛이 조화롭게 어울어져 칡냉면의 진가를 알 수 있게 해주거든요.

제가 지금까지 먹어본 칡냉면들 중에 배가 올려져 있는 경우는 거의 다 맛있었습니다. (배가 없는 경우는 높은 확률로 맛이 없었구요.) 온천골 칡냉면의 물냉면에도 배가 얹어져 있군요.

와이프가 주문한 비빔냉면입니다. 고소한 참기름 향이 올라옵니다. 가끔 물냉면 육수를 비빔냉면에 부어서 드시는 분들이 있는데, 참기름 향이 강해서 느끼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비빔 냉면은 그대로 비벼서 먹는게 제대로 맛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사진을 조금 찍다가 참지 못하고 물냉면을 들이 마셔버렸습니다. ㅎㅎ 과천의 <온천골 칡냉면>은 여름마다 방문하게 될 것 같은 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