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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증강현실), MR(혼합현실) 유망 기업인 매직리프(Magic Leap) 매각준비

by 꼬마낙타 2020.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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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이었나요. 한참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에 대한 청사진이 각종 컨퍼런스에서 흘러나오고 있을 때, 유망 기업으로 이름을 날리던 회사가 있었습니다. 바로 매직리프(Magic Leap)인데요. 체육관에서 고래가 헤엄치는 혼합현실(MR) 데모 영상은 아직도 기억에 선명합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는 현실 공간에 가상의 물체들을 투영해서 마치 현실에 존재하고 있는 것처럼 만들어주는 기술입니다. 증강현실(AR)과 혼합현실(MR)은 단순 엔터테인먼트적인 역할뿐만아니라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이었습니다. 매직리프(Magic Leap)도 그런 미래를 그려주던 기업이었지요.



하지만 시장은 녹록치 않았던 것 같습니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혼합현실이 붐을 일으키던 초기와 다르게 이런 기술들은 생각보다 빠르게 우리 일상으로 스며들지는 않았습니다. 오큘러스나 구글 글래스, 갤럭시 기어 VR, 플레이스테이션 VR 등의 제품들이 시범적으로 출시되었지만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고요. 심지어 산업현장에서도 크게 적용되고 있는것 같지는 않습니다.

증강현실 헤드셋 매직리프 원

매직리프도 지난 2018년 창업 7년만에 첫 제품인 증강현실 안경인 '매직리프 원'을 출시했었습니다. 가격은 $2,300 정도로 약 277만원 가량이었죠. 출시 이후 매직리프 원은 첫 6개월간 6천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대중화에 이르지는 못했고, 여러 어려움을 격다가 이번에 매각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구글, 알리바바 등으로부터 약 2조 4천억원 가량의 투자를 받은 매직리프는 자사의 기업 가치를 약 100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받기를 원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증강현실 관련 업계가 예전만큼 붐업되어 있는 상황은 아니며, 단기적으로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황도 아니기 때문에 매직리프를 인수하려는 기업은 장기적인 투자 관점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매직리프가 어떤 기업의 품에 안길지, 얼마의 가격이 인수가 될지 궁금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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