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대응이 전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칭찬받고 있습니다. 특히 엄청난 속도로 의심환자들을 검사해서 빠르게 역학조사를 진행한 점은 전세계를 놀라게하고 있습니다.
특히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검사 방식은 굉장히 독창적이고 효율적이며 빠르게 환자들을 검사할 수 있는 방법으로 최근 확산세가 증가하고 있는 유럽과 미국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검사방식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이 '워킹스루(Walking through)' 검사 방식을 소개했습니다.
워킹스루(Walking through)
'워킹스루(Walking through)'. 말 그대로 걸어들어와서 걸어나가는 방식의 검사방식을 의미합니다. 높이 2미터, 폭 70cm 가량의 1인용 공중전화박스 형식의 검체 채취 부스를 설치하고 검사받을 사람이 부스에 들어오면 의료진이 부스 밖에서 손만 집어 넣은채 검체를 채취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서울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지난 16일 코로나 19 바이러스 검체 채취를 위한 '워킹 스루' 진료소를 설치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사람이 딱 들어갈 정도의 공중전화박스 크기의 진료 부스에는 음압 설비가 갖춰집니다. 따라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들어가더라도 바이러스가 외부로 퍼쳐자나기 못합니다. 이 상황에서 의료진이 부스 밖에서 손만 집어넣어 콧구멍과 입안에서 검체를 채취하게 됩니다.
워킹스루 진료소 (출처 : 서울 에이치 플러스 양지병원)
부스내에 인터폰을 설치하여 검체 채취중 대화를 할 수있으며, 청진기와 펜라이트 등도 구비하여 의사가 환자의 정확한 신체 상태를 진료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놨다고 합니다. 또 한, 어린이 환자를 위한 맞춤형 부스도 별도로 준비했다고 합니다.
특히 워킹스루 진료소는 엄청빠른 속도로 검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기존 진료소의 경우 환자 한명의 검체를 채취하고 소독, 환기하는데 30분 가량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워킹스루 진료소의 경우 검체 채취에 1분정도, 소독과 환기에 1~2분 가량이면 한 사람의 검사가 끝난다고 합니다. 문진표 작성까지하면 약 5분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지금도 엄청난 속도인데 이를 더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설비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엄청난 속도의 검사였습니다.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긴했지만 방역망을 벗어난 확진자의 수를 억제하는데 총력을 들였고, 덕분에 확진자 수 증가세는 한풀 꺾여 하루 100명 미만으로 떨어진 상태입니다.
우리나라의 상황이 안정화되면 이런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와 워킹스루 진료소의 설비가 유럽과 미국의 환자들을 진료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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