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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공부] 증권사가 망하면 내 주식은 어떻게 될까?

연구원 킴루코 2020. 4. 4. 05:31

최근들어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폭락하면서 새롭게 주식투자를 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각 증권사들은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수수료 평생 무료같은 이벤트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증권사들도 기업이기 때문에 이익을 내야하고, 이익이 나지 않으면 인수합병되거나 파산하기도 합니다.

내가 계좌를 갖고 거래를 하는 증권사가 망해서 파산하면, 내 주식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증권사와 예탁결제원

증권사 앱이나 HTS 프로그램을 통해 주식거래를 하고 차트를 보기 때문에 내가 구입한 주식이 증권사의 금고나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되는 것처럼 생각될 수 있는데요.

결론부터 말하면 내 주식이 날라가는 일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증권사는 주식 거래를 중개하는 중간 유통사일 뿐입니다. 내가 산 주식에 대한 정보는 증권사를 거쳐 '예탁결제원'이라는 곳에 저장됩니다.

증권사가 망하더라도 실제 주식에 대한 소유정보는 예탁결제원이라는 별도의 기관에 남아있기 때문에 주식에 대한 소유권은 멀쩡하게 남아있습니다. 예탁결제원으로 가는 길이 사라지는 것뿐이지 예탁결제원 자체가 없어지는건 아니기 때문에 약간 번거로운 절차를 거치면 다른 증권사를 통해 다시 주식을 거래할 수 있습니다.

아파트를 살 때 공인중개업소를 통해 거래를 하지만, 그 공인중개업소가 망했다고 내 아파트의 소유권이 없어지는 것은 아닌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증권사는 그저 공인중개업소 역할을 할 뿐입니다.

A 증권사에서 거래를 하다가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하는 B 증권사로 주식을 이관할 수도 있습니다. (저도 주거래 증권사를 이관한 적이 있습니다. 수수료 내다가요..)


주식 계좌에 있던 현금은?

자 조금 복잡한 얘기가 있습니다.

삼성전자 주식이 많이 떨어져서 100만원 정도로 주식을 좀 사보려고 합니다. 증권사 계좌에 우선 100만원을 넣어놓습니다. 이 돈을 '예수금'이라고 합니다. 삼성전자 주식을 90만원어치 구입했다면 남아있는 예수금은 10만원이됩니다. (실제로 매매계약 체결직후에 예수금이 빠져나가지는 않습니다만...)

90만원어치 삼성전자 주식은 예탁결제원에 보관된다고하니 증권사가 망해도 안전하겠지만 남아있는 10만원은 어떻게 되는걸까요?

증권사가 망해도 이 10만원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단, 은행처럼 5,000만원까지만 보장이 됩니다. 주식을 모두 처분해서 증권사 계좌에 1억이 있는 상황에서 증권사가 망했다면 5,000만원까지만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피눈물나겠지만 나머지 5,000만원은 사라집니다.

다만 증권사 계좌에 남아있는 현금을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는 CMA 상품에 투자한 경우 원금을 보장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해외주식은?

해외주식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뉴욕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회사 주식을 구입했다면, 미국에도 예탁결제원같은 기관이 있고 주식에 대한 소유권 정보를 그곳에서 관리하게 됩니다. 해외주식의 경우에도 증권사는 중간에서 주식거래를 중개해주며 수수료를 받는 역할만 할 뿐입니다.

게다가 한국의 예탁결제원이 미국의 예탁결제원 역할을 하는 곳과 제휴를 맺어 내 주식이 잘 있는지 수시로 확인해줍니다. 문제가 생기면 예탁결제원이 책임을 지기까지 한다고 합니다. 물론 그 중간에서 수수료는 받아갑니다.

증권사가 망해도 내 주식이 휴지조각이 되지는 않습니다. 내 주식이 휴지조각이 되는 일은 그 회사가 망하는 경우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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