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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공부] 예수금, 증거금, 미수금, 반대매매 그리고 미수동결계좌란

by 왕 달팽이 2020.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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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매매를 하게 되면 '예수금', '증거금', '미수금'이라는 단어를 보게 됩니다. 증권사 계좌에 돈을 넣고 주식을 매수, 매도하면서 돈이 오갈 때와 관련된 용어들입니다.

예수금

우선 증권사 계좌에 넣어놓은 현금은 '예수금'이라고 부릅니다. 계좌에 입금한 금액 중에 주식 매매 결제 대금으로 사용하지 않은 금액을 말합니다. 증권사 계좌에 100만원을 넣어두고 50만원을 주식 매매에 사용했다면 남은 50만원이 예수금에 해당합니다.

증거금

주식 거래와 관련해 초보 투자자분들이 헷갈리는 부분이 3영업일 결제 시스템입니다. 주식 거래가 체결되었다고해서 바로 예수금이 주식 매매 결제 대금으로 빠져나가는게 아닙니다.

삼성전자 주식을 사게 되면, 우선 예수금에서 '증거금률'에 해당하는 비율의 '증거금'이 먼저 빠져나갑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20%의 증거금률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50만원어치 주식을 사게 되면, 10만원의 '증거금'이 바로 빠져나가게 되고, 나머지 40만원은 3 영업일이 지나고 나서 빠져나갑니다.

증거금률은 주식 종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같은 우량한 기업의 경우 증거금률이 낮게 책정되며, 부실한 기업의 경우 증거금률이 100%까지 올라가기도 합니다.

미수금

증거금률로 주식 매매를 할 때 미수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증권사 계좌에 50만원이 있다면 증거금률 20%인 삼성전자의 주식을 250만원어치까지 살 수 있습니다. 계좌에는 50만원이 있는데 250만원을 살 수 있는 겁니다. 이 때, 매매 대금인 250만원과 증권사 계좌에 있는 돈 50만원의 차익인 200만원이 '미수금'입니다.

미수금은 증권사의 돈을 외상으로 빌려 쓴 개념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D+2 일이 지나면 증거금을 제외한 나머지 매매대금이 빠져나가는데요. 이 때, 계좌에 미수금보다 많은 현금을 채워 넣어야 합니다.

만약 미수금을 입금하지 못하면 증권사에서 미수금액만큼 주식을 강제로 팔아버립니다. 이를 '반대매매'라고 합니다. 반대매매는 피도 눈물도 없는데요. 주식의 현재 시세와 상관없이 그냥 팔아서 현금을 확보해버립니다. 일반적으로 주식을 매도해서 현금확보를 해야하기 때문에 주가보다 싸게 팔리게 되죠. 주가가 상승국면이었다면 반대매매를 당해도 이익이 나지만 하강국면이었으면 손실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MTS나 HTS에서 주식이 사진다고 막 사다가는 반대매매를 먹고 크게 손실을 볼 가능성이 있습니다. 때문에 각 증권사는 '미수금 방지' 기능을 제공하여 예수금 범위내에서만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예수금과 증거금, 미수금과 반대매매 예시

주식 거래를 할 때 예수금, 증거금, 미수금과 반대매매가 어떻게 발생하는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주식매매를 하기 위해 100만원의 돈을 증권사 계좌에 넣습니다.

  • 예수금 : 100만원
  • 증거금 : 0원
  • 미수금 : 0원
삼성전자 주식 50만원 어치에 대한 매수 계약이 체결되었습니다. 삼성전자의 증거금률은 20%입니다.
  • 예수금 : 90만원
  • 증거금 : 10만원
  • 미수금 : 0원

D+2 일에 실제 매매 대금이 출금됩니다.

  • 예수금 : 50만원
  • 증거금 : 0원
  • 미수금 : 0원

다시 삼성전자 주식을 100만원어치 사봅니다. 어? 계좌에 돈이 없는데 사집니다.

  • 예수금 : 30만원
  • 증거금 : 20만원
  • 미수금 : 0원

D+2 일이 지나고 실제 매매대금이 출금됩니다. 근데 필요한 대금이 계좌에 없네요. 미수금이 발생했습니다.

  • 예수금 : 0만원
  • 증거금 : 0원
  • 미수금 : 50만원

이 미수금을 변제하지 않고 3일째가 되면, 아까말한 반대매매가 발생합니다. 가지고 있는 주식을 강제로 팔아서 50만원을 메꾸는 것이죠. 그리고 이 계좌는 1개월간 미수동결계좌가 됩니다. 미수동결계좌가 되면 증거금률이 100%로 반영이 됩니다.

따라서 미수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써서 거래를 하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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