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를 하면서 기업을 분석하는데 필요한 여러가지 지표들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매출액영업이익율'과 ROE, ROA에 대해서 정리해보겠습니다.
영업이익율
영업이익율은 매출액에서 영업이익이 몇 퍼센트를 차지하는지에 대한 지표입니다. 영업외수익과 비용이 제외된 순수 영업이익에 대해, 즉 판매마진이 어느정도인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입니다.
- 영업이익율 = 영업이익 / 매출액
이 기업이 얼마나 이익을 잘 남겼는지를 볼 수 있는 지표입니다. 100억의 매출을 올린 회사의 영업이익이 10억이면, 이회사의 영업이익율은 10%가 됩니다. 당연히 영업이익율은 높을 수록 좋습니다.
이 지표는 영업외수익이 제외되어 있기 때문에 해당 기업의 본질적인 사업수익성을 알아볼 수 있는 지표입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영업외 단기 차입금이 많이 들어온 경우 과대평가 될 수 있습니다.)
ROE (자기자본이익율, Return On Equity)
자기자본이익률(ROE, Return On Equity)이란 기업이 자본을 이용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주주들이 회사에 투자한 돈을 얼마나 잘 굴렸는지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 ROE = 당기순이익 / 자기자본
여기서 당기순이익이라는 의미는 영업이익에 영업외이익을 합산한 그 기업의 순수익입니다. 매출에서 각종 비용을 뺀 순수익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10억의 돈을 들여 창업한 회사가 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발생시켰다면, 이 회사의 ROE는 10%가 됩니다. 주의할 점은 자기자본의 의미가 시가총액을 말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ROE가 높은 기업일 수록 투자자들이 투자한 금액 대비 이익을 잘 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ROA (총자산이익률, Return On Assets)
ROE라는 지표의 한계는 차입이 있을 경우입니다. 즉,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서 투자를 한 경우 그 부실을 지표에 반영할 수 없습니다.
자기자본이 100억인 회사가 순수 자기자본만을 이용해서(자기 돈만 가지고) 10억의 이익을 낸 경우 ROE는 10%입니다. 또 다른 회사도 100억의 자기자본을 가지고 있는데, 은행에서 대출을 100억 더 받아서 총 200억을 이용해 10억의 이익을 냈다고 하면, ROE는 동일하게 10%입니다. 하지만 은행에서 차입한 100억에 대한 고려는 없습니다.
이런 차입금까지 고려하는 지표가 ROA, 총자산이익률입니다.
- ROA = 당기순이익 / 자산총액
자기자본에 부채까지 합친 차산 총액을 모수로 두고 있습니다. 은행에서 빌린돈도 같이 고려하는 것이죠.
다시 아까의 예로 돌아가보면, 100억인 회사가 순수 자기자본만을 이용해서 10억의 이익을 낸 경우, ROE는 10%였고 ROA 역시 10%입니다. 100억의 자기자본에 100억의 대출을 더 해서 사업을 한 경우 ROE는 10%이고, ROA는 5%입니다. 대출까지 받았지만 동일한 이익을 낸 회사의 ROA는 더 적게 나타납니다.
자기자본이 거의 없는 기업이 과도하게 빚을 내서 투자한 경우 ROA에 반영되어 이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ROE 해석
투자자 입장에서 ROE와 ROA 지표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투자금으로 얼마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가치투자의 대가인 워렌버핏이 ROE를 굉장히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합니다. 워렌버핏은 "3년 평균 ROE가 연평균 15%인 종목"에 투자할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은행으로 따지면 예금 이자로 생각할 수 있는 수치입니다.
또 한, ROE와 ROA를 비교하여 레버리지 효과를 얼마나 올리는지 비교 분석해봐야 합니다. ROA에 비해 ROE가 현저하게 높다는 것은 기업이 가지고 있는 부채가 자기자본대비 높다는 의미로 재무건전성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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