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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코로나19]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이란 무엇인가?

by 왕 달팽이 2020.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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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로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사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150명이 넘는 많은 확진자분들이 사망하셨는데요. 대부분은 나이가 많은 환자거나 원래 아픈곳이 있던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였습니다.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강하고 연령대별 사망률이 적은 젊은층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참여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번화가의 클럽에는 밤새 즐기는 젊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때 맞춰 찾아온 봄꽃을 즐기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장기간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다보니 답답함을 많이 느꼈을 겁니다. 거기에 뉴스에서는 노약자들이나 기저질환자 위주로 사망자가 나오고 있어 젊은 사람들은 안전하다는 인식이 퍼진 모양입니다.

[코로나19]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이란 무엇인가?

어느 뉴스 인터뷰에서는 젊고 건강하기 때문에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면역이 약한 경우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더 취약한 것은 사실입니다. 통계가 말해주고 있죠. 하지만 젊고 건강한 사람은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그로 인한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을 더 걱정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은 우리몸의 면역체계에서 작용하는 '사이토카인(Cytokine)'이라는 단백질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되어 생기는 현상입니다.

우리 몸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같은 병원체가 침투한 경우, 백혈구 등의 면역세포는 '사이토카인(Cytokine)'이라는 물질을 분비합니다. 사이토카인은 면역세포들이 분비하는 단백질을 통틀어 일컫는 말로, 사이토카인이 분비되면 우리몸의 면역세포들에게 영향을 줍니다. 대식세포의 증식을 유도하거나 사이토카인을 분비한 세포 자신의 분화를 촉진하기도 합니다. 병원체와 맞서 싸울 병력을 증식시키는 것이죠. (해처리에서 저글링 뽑아냅니다.)

이렇게 증식된 면역세포들은 감염된 세포를 공격하여 염증반응을 일으킵니다. 이렇게 생긴 염증은 세포의 손상을 초기 단계에서 억제하고, 상처부분의 파괴된 조직을 제거하며 동시에 조직을 재생하는데 관여합니다. 적당한 양의 사이토카인은 우리몸의 면역체계에 중요한 작용을 하게 됩니다.


문제는 우리몸의 면역체계가 처음보는 병원체가 몸으로 들어왔을 경우입니다. 생전 처음보는 바이러스가 몸으로 들어오면, 면역세포가 과도하게 사이토카인을 분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이토카인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현상이 '사이토카인 폭풍'이라고 하는데요. 사이토카인 폭풍은 과도하게 면역 세포들을 증식시키게 됩니다. 이러한 과도한 반응은 정상적인 장기까지 공격하고 필요이상의 염증반응을 불러일으킵니다. 특히 폐를 공격하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경우 심각한 사이토카인 폭풍이 유발되면 폐에 피와 고름이 가득차버리는 폐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발생하면 가벼울 경우 발열, 피로, 식욕부진, 근육통 및 관절통, 구역, 구토, 설사,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쇼크가오고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이란 무엇인가?

과거 사이토카인 폭풍 사례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사망하는 케이스는 이번 코로나바이러스증후(COVID-19)이 처음은 아닙니다. 과거에도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사망하는 케이스는 많이 보고되었습니다.

2003년 중국에서 발병한 사스(SARS) 유행 당시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사망한 사례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2009년 신종플루 유행 당시에도 미국에서 발생한 사망자 다수가 사이토카인 폭풍과 연관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특히 1918년 '스페인 독감' 대유행 당시, 사망한 5000만명 가운데 70%가 25~35세 젊은이었는데요. 미국 미시간대 암센터가 1993년 스페인 독감 당시 젊은 층의 사망이 다른 대유행 감염병보다 20배 이상 높았던 이유를 연구한 결과, 사이토카인 폭풍을 그 원인으로 꼽았던 적도 있습니다.

물론 코로나바이러스가 대규모 사이토카인 폭풍 사태로 번질 가능성은 아직 희박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하지만 기저질환이 없고, 건강한 사람이라도 사이토카인 폭풍에 의해 사망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면 안됩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안정될 때까지 '사회적거리두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개인 위생에 신경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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