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10세대 모바일 CPU(중앙처리장치, Central Processing Unit) 'H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이번 H시리즈에서 개선된 성능으로 게이머나 크리에이터 등 고성능 작업이 필요한 사용자들에게 노트북 등 모바일 환경에서 뛰어난 처리 능력을 제공하게 될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10세대 모바일 CPU에서 처음으로 5GHz의 클럭을 넘어섰는데요. 모바일 기기용 CPU가 5GHz 클럭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인텔 10세대 모바일 CPU 'H시리즈'
인텔은 지난 2일 10세대 인텔 코어 H시리즈 모바일 프로세서를 선보였습니다. 최상위 모델인 인텔 10세대 코어 'i9-10980HK' 비롯한 주요 제품들이 공개되었으며, 노트북 환경에서 데스크탑 성능을 낼 수 있는 파워풀한 계산 능력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최고성능 모델인 10세대 인텔 코어 i9-10980HK를 비롯해 이번에 공개한 6개의 제품중 4개의 제품이 최대 동작 클럭 5GHz 이상을 제공합니다. 최상위 모델인 'i9-10980HK'은 최대 5.3GHz 클럭으로 동작하며 8코어, 16쓰레드, 인텔 스마트캐시 16MB를 제공합니다.
인텔이 밝힌 자료에 의하면 '어세신 크리드 오디세이'를 1080p로 플레이하는 경우 3년전 제품인 i7-7700HQ에 비해 44퍼센트 가량 향상된 성능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또 한, 최상위 모델인 'i9-10980HK'로 '레드 데드 리뎀션 2'를 플레이 했을 때, i7-7820HK 제품에 비해 54% 더 빠른 속도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3년전에는 i9이 없어서 i7과 비교했다고 합니다.)
이번 제품은 14나노 공정의 코멧 레이크(Comet Lake) 아키텍처가 적용된 CPU입니다.
인텔은 AMD의 4000 시리즈 라이젠 모바일 프로세서와 경쟁하고 있습니다. 라이젠 역시 8코어를 제공하지만 최대 클럭이 4.4GHz까지만 지원합니다. AMD는 좀 더 효율적인 7나노 공정과 8코어 라데언 베가 그래픽까지 내장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짜피 고성능 노트북에서는 외장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니까 인텔 입장에서는 내장 그래픽에서 딸려도 할말은 있어 보입니다.
고성능 노트북을 이용해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 한, 집이 아닌 카페같은 외부 공간에서 작업을 하는 크리에이터들도 늘어나고 있어 고성능 노트북에 대한 수요는 나날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인텔은 이런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5GHz가 넘는 고성능 CPU 제품을 출시해 AMD와의 경쟁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새로운 H시리즈 프로세서는 Razer, ASUS, Acer 등의 제품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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