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지난해 큰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4일 쿠팡이 지난해(2019년) 실적 정보를 공시했습니다. 2019년 쿠팡은 전년 대비 64.2% 증가한 7조 15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7205억원으로 1조원 이상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던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개선되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특수는 아직 반영되기 전 상태라서 2020년의 성장이 더욱 더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쿠팡 2019년 실적
매출 |
영업손실 |
순손실 |
7조 1530억원 |
7205억원 |
7232억원 |
쿠팡이 지난해 매출을 크게 늘렸고, 영업손실도 의미있게 줄였습니다.
쿠팡의 매출 추이 (출처 : Coupang)
2019년 쿠팡의 매출은 7조 1530억원으로 전년대비 64.2%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7205억원으로 1조원대 영업손실을 많이 줄였습니다. (순손실은 723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쿠팡은 새벽배송과 당일배송 등이 전국으로 확대되고, 회사의 주요 카테고리가 성장했다면서 고객의 수가 크게 증가해 구매액이 커지고 재구매율도 늘어나 적자의 폭이 줄어들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객의 숫자가 증가하면서 수요 예측의 정확도가 올라가고 제품을 직매입 할 수 있게 되어 규모의 경제를 이룩, 구매 단가를 조율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쿠팡과 관련된 일자리도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쿠팡은 제품의 배송을 위해 쿠팡맨을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고용하고 있는데요. 쿠팡이 고용한 인력은 2018년 2만5000명에서 2019년 3만 명으로 1년사이 5000명이 늘었습니다. 쿠팡이 고용인력에 지급한 인건비는 지난해 1조 4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2014년 1000억원에 비해 14배 늘어났습니다. 지금까지 누적 지급된 인건비는 총 4조 68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쿠팡의 핵심은 역시 로켓배송입니다.
2019년 쿠팡은 전국 168개의 로켓 배송 센터를 보유, 600만 종류가 넘는 선매입 제품들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이 제품들의 가치는 7119억원에 이릅니다. 여기에 추가로 쿠팡은 오는 2021년 완공을 목표로 3천 200억을 투자해 대구에 대규모 물료 센터를 짓고 있습니다.
쿠팡 로켓배송 (출처 : Coupang)
쿠팡은 이런 로켓배송 시스템을 전국단위로 더욱 더 촘촘하게 확장해나가고 있습니다. 올 2월에는 제주도에도 로켓 배송 서비스를 확대했는데요. 쿠팡이 꾸준하게 구축하고 있는 물류 인프라 덕분에 전국 단위로 신선 식품을 새벽배송하고 있고, '로켓프레시 당일배송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로켓프레시 당일배송 서비스는 오전 10시까지 신선식품을 주문하면 오후 6시까지 배송하는 서비스입니다.
쿠팡이 꾸준히 투자해온 물류 시스템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확산에서 더욱 더 빛났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언택트(Untact)' 문화가 확산되면서 온라인 배송, 택배의 무더기 배송 지연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그 와중에 쿠팡의 유통망은 전국 100만 가구에 생필품을 배송하고 있으며, 직매입한 마스크 가격을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이전 가격으로 묶어두었고, '언택트 배송'도 전면적으로 실시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포스트 코로나'에 대해 언급이 되는데요. 코로나 전후를 생각해봤을 때, 가장 크게 성장한 기업 중에 하나로 쿠팡을 꼽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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