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오픈월드 샌드박스 게임인 '마인크래프트(Minecraft)'에 RTX 기술을 적용한 '마인크래프트 RTX' 베타 버전을 공개했습니다. 투박함이 매력이었던 마인크래프트가 RTX 기술로 인해 전혀 다른 느낌의 게임이 되었습니다.
마인크래프트 RTX 베타 버전은 지난 4월 17일부터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윈도우 10에서 플레이 할 수 있으며, 모바일이나 콘솔에서는 아직 제공되지 않습니다.
마인크래프트 RTX 적용 화면 (출처 : NVIDIA)
RTX 기술
RTX 기술은 엔비디아에서 판매하고 있는 RTX 20 시리즈 GPU에서 지원하는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Ray tracing) 및 관련 기술을 아우르는 용어입니다.
게임 내에서 빛의 효과를 추적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 RTX 기술은 햇빛이나 횃불, 가로등 같은 광원에서 나오는 빛 줄기가 각종 물체에 반사되는 효과를 좀 더 현실적으로 만들어주는 렌더링 기술입니다.
빛이 반사되거나 그림자가 생기는 등의 효과는 매주 복잡하고 어려운 계산 과정을 필요로 합니다. 픽셀 하나하나에 영향을 미치는 광원의 효과를 계산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엔비디아의 RTX 기술은 이런 빛의 효과를 계산하기 위해 전용 연상 코어와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RTX 기술이 적용된 게임이나 컨텐츠의 숫자는 아직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RTX 기술을 이용해 리얼리티를 높일 경우 게임으로의 몰입도가 극대화 되기 때문에 대작 게임들 위주로 RTX 기술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마인크래프트가 RTX 기술을 도입했습니다.
마인크래프트 RTX
사실 마인크래프트는 리얼리티와는 거리가 좀 있는 게임입니다. 현실같은 그래픽을 재현하기보다는 블록 감성의 투박한 그래픽이 매력인 게임이죠.
RTX 기술이 적용된 마인크래프트 RTX에서도 기본적인 '마인크래프트 감성'은 그대로 입니다. 게임 플레이 방식도 기존과 동일합니다.
하지만 RTX 기술을 이용한 광원효과는 마인크래프트를 좀 더 찬란한(?) 게임으로 만들어 줬습니다. 엔비디아에서 공개한 사진 몇 개를 비교해봤습니다.
마인크래프트 RTX 적용 화면 (출처 : NVIDIA)
붉게 빛나는 용암의 효과가 잘 드러나는 사진입니다.
마인크래프트 RTX 적용 화면 (출처 : NVIDIA)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과 햇빛이 들어오면서 생기는 실내의 밝기 변화도 훨씬 생동감있게 재현했습니다.
마인크래프트 RTX 적용 화면 (출처 : NVIDIA)
천장으로 들어오는 햇빛의 눈부신 효과도 마찬가지입니다.
엔비디아는 마인크래프트 베타 버전 출시와 함께 게이머들이 RTX 기술로 달라진 마인크래프트 세계를 바로 감상하고 즐길 수 있도록 전문가들이 미리 제작한 6개의 RTX 적용 맵을 무료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일반 플레이어들도 직접 RTX 기술을 활용한 맵이나 컨텐츠를 만들 수 있는 전용 툴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마인크래프트 RTX를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지포스 RTX 2060 이상 그래픽 카드가 필요합니다. 현 시세로는 40만원 가량하는 그래픽 카드인데요. ㅎㅎ 마인크래프트 RTX를 플레이해보기위해 데스크탑을 바꿔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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