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우정병원' 부지를 이용한 공공주택 재건축 사업이 이르면 오는 6월 민간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에 의하면 예상 분양가는 3.3m² 당 2500만원에서 2600만원선이 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과천시 우정병원 부지
사당에서 과천을 통해 평촌으로 내려가다보면 버려진 건물이 하나 있는걸 볼 수 있었습니다.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에서 도보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과천 우정병원 건물은 1991년 종합병원으로 공사가 추진되어 진행되다가 1997년 시행사의 부도로 60% 가량 공사가 진행된 상황에서 방치되어 왔습니다.
장기간 사업이 진행되지 않고 과천시의 흉물로 남아오다가 2015년 장기방치건축물 정비선도사업에 선정되어 병원 건물을 철거하고 공동주택을 짓는 사업으로 다시금 추진되었습니다.
LH가 과천 우정병원 부지를 사들이고 지상권을 가지고 있었던 보성그룹과 함께 SPC(Special Purpose Company, 특수목적회사)인 '과천개발(주)'를 설립했습니다. 이를 통해 과천 우정병원은 4개동 총 174가구가 분양될 예정입니다. 174가구 중 84m²가 86가구, 59m²가 88가구가 과천시민을 우선대상으로 공급될 예정입니다.
과천 우정병원 부지 공동주택은 원래 2018년 분양해 2021년 2월 입주할 예정이었지만 분양가 협상 난항으로 공사가 차질을 빚으며 일정이 밀려왔었습니다.
과천 우정병원 분양
과천 우정병원 공동주택 사업은 지난해 8월 착공식을 갖고 현재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병원 건물을 철거한 상태이며, 이르면 오는 2020년 6월 과천시민을 우선 대상으로 분양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과천 우정병원 공동주택은 지하 3층, 지상 20층 규모의 4개 동으로 지어질 예정입니다. 총 174 가구(84m² 86가구, 59m² 88가구)가 분양하는 작은 단지입니다.
과천 우정병원 공동주택 사업이 관심을 받는 이유는 역시나 분양가입니다. 과천이 분양시장에서 핫한 이유는 로또분양이 많기 때문인데요. 대표적으로 '지식정보타운'의 '과천 제이드자이'가 과천 평균 시세의 절반 가격으로 공급되면서 역대급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청약에 당첨되기만하면 수 억대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많은 투자자들과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어내고 있습니다.
과천 우정병원 역시 분양가와 관련된 논란이 많았습니다. 지난해 10월 분양 예정이었던 우정병원 공동주택의 분양가는 3.3m² 당 2600만원에서 2700만원 선이 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습니다. 고분양가 논란으로 분양이 지연되다가 국토부가 공공주택으로 지정하게 되었습니다.
우정병원 공동주택의 분양가는 2020년 5~6월 분양 심의위원회가 분양가를 결정하게 됩니다. 분양가 심의는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경기도나 사업지역인 과천시가 담당하여 추진할 예정이며, 이와 관련해 경기도는 지난달 법제처에 분양가 심의 기관에 대한 판단을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과천 우정병원 공동주택의 분양가를 3.3m² 당 2500만원에서 2600만원 선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던 2700만원에서 2800만원이라는 가격에 비하면 조금 더 저렴해진 가격이 예상됩니다.
우정병원 부지는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까지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알짜 입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 한, GTX-C 노선과 위과선 노선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며, 평촌에서 서울로 나가는 다수의 버스가 단지 바로 앞을 지나는 엄청나게 좋은 입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과천 우정병원 부지 인근에는 '과천 센트레빌'과 '과천 위버필드' 재개발,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과천센트레빌 전용면적 84㎡의 호가는 17억~18억원에 달해 프리미엄만 9억원이 붙어있고, 길 건너편 '과천위버필드(2128가구)'의 조합원 입주권도 3.3㎡당 5000만원에 육박합니다.
앞으로 시세변화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우정병원 부지 공동주택도 이와 비슷한 가격이 형성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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