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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만드는 가로본능 스마트폰 'LG 윙'

연구원 킴루코 2020. 6. 7. 05:07

작년부터 스마트폰의 폼팩터에 변화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와 '갤럭시 Z플립' 같은 폴더블 스마트폰을 만들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크게 히트를 치지 못했지만 LG 전자는 듀얼 스크린을 만들어 스마트폰의 폼팩터에 변화를 주려는 시도를 했습니다.

LG 전자의 가로본능 폰 'LG 윙' (출처 : LG)

해외에서는 나름 호평을 받으며 인기를 끌었는데요. LG 전자가 듀얼 스크린을 넘어서 또 다른 폼팩터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바로 세컨드 스크린을 적용한 스마트폰입니다.

LG 전자 가로본능 스마트폰 'LG 윙'

LG전자가 하반기에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LG 윙'이라는 스마트폰이 있습니다. 6.8인치 메인 화면에 가로-세로 비율이 1대 1 가량인 4인치 보조화면이 장착된 형태로, 날개를 의미하는 '윙'을 이름으로 갖는 스마트폰입니다.

애니콜 가로본능 (출처 : 삼성)

그 옛날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 '가로본능'이라는 이름의 피쳐폰이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폴더블 폰인데, 스크린이 90도로 꺾이도록 만든 특이한 형태의 폰입니다. (가로본능을 떠올리는 그대는 이미 아재...)

그 동안 LG 전자가 듀얼 스크린을 악세사리로 제공했던 것은 화면 두개를 이용한 멀티태스킹 지원에 초점을 맞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가로본능 폰인 'LG 윙'은 멀티 태스킹보다는 컨텐츠 몰입도에 높이는데 초점을 맞춘 제품입니다.

스마트폰의 가장 큰 단점은 가상 키보드를 띄워야 입력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네이버 스포츠에서 야구 중계를 보거나 유튜브 라이브에서 채팅 기능을 이용하고 싶은데, 채팅을 입력하려면 가상키보드가 떠서 화면을 가려버립니다. 컨텐츠를 감상하면서 채팅을 하고 싶은데 화면을 가려버리는 단점이 생기는거죠.

LG 윙은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보조 스크린을 하나 더 제공한 겁니다. 가로본능으로요. 스마트폰을 이용해 사진을 편집하거나 동영상 컨텐츠를 편집할 때, 편집 도구를 팔레트처럼 보조 스크린에 두고 선택하면서 컨텐츠 수정을 할 수도 있습니다.

과거 가로본능 폰은 DMB 기능을 좀 더 편하게 쓰도록 하기 위해서 출시되었는데요. LG 윙 역시 유사합니다.

정확한 하드웨어 스펙은 나오지 않았지만 LG 벨벳에 탑재했던 퀄컴 스냅드래곤 7 시리즈의 모바일 AP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한 5G 통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후면에는 6400만화소의 메인 센서를 포함한 트리플 카메라 모듈이 탑재될 예정입니다.

커스터 마이징 옵션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다양한 옵션들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서비스도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퀄컴 스냅드래곤 7 시리즈가 탑재된 것으로 보아 고성능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은 아니고 가로본능 폰이라는 특이한 폼팩터로 니치 마켓을 노리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 출고가는 LG 벨벳보다 비싼 100만원대로 예상됩니다. 아마도 보조화면이 들어가고, 화면을 회전하는 모듈을 설계하고 집어넣는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더 비싸지는 것 같습니다.

LG 벨벳 (출처 : LG)

개인적으로는 'LG 윙'이 가로본능 화면을 어떻게 구현할지가 궁금해지는데요. 최대한 얇게 만들면서도 가볍고 튼튼하게 만들어야 요즘 시장에서 먹힙니다. 어정쩡하게 만들면 차라리 듀얼스크린 액세서리를 탑재해서 한 화면은 키보드로 쓰는게 더 낫겠다는 얘기를 들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 저 폼팩터로 예쁘게 만드는게 쉬운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디자인의 LG'라고 했으니까요. 최대한 예쁘게 제품을 뽑아내주길 바랄 뿐입니다. LG 벨벳은 제법 예쁘게 나온 것 같던데 저것도 예쁘게 뽑길 바랄 뿐이죠.

LG 전자의 롤러블 폰 특허출원 사진 (출처 : 미국 특허청)

LG 전자가 스마트폰 사업부문에서 적자를 내면서도 다양한 시도와 실험을 계속한다는 점에서는 응원을 해주고 싶습니다. 최근에는 롤러블 폰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는 등 기대되는 제품들이 많은데요. 피쳐폰의 르네상스 시절처럼 폴더블을 넘어 다양한 폼팩터의 스마트폰들이 나와 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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