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워치 액티브 2'와 '애플워치'에서 드디어 심전도(ECG, Electocardiogram) 측정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될 예정입니다.
심전도(ECG, Electrocardiogram)는 심장의 전기적 활동을 해석하는 것입니다. 피부에 부착된 전극을 통해 전류를 흘려 심장의 활동을 외부에서 기록하는 형태인데요. 심전도 검사는 X-Ray 검사와 더불어 심장과 관련된 질환을 진단하는데 많이 사용하는 검사입니다. 심전도 검사를 통해 심장 박동이 불규칙한 부정맥을 포함한 다양한 심장관련 질환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원래는 병원에 방문해서 관련 장비를 통해 측정하게 되는데요. 건강검진이나 병원 진료에서 사용합니다.
스마트 워치 제품들이 나오면서 이런 심전도 측정 기능을 갤럭시 워치나 애플 워치같은 스마트 워치 제품에 탑재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해외에서는 스마트워치에 탑재된 심전도 측정 기능을 통해 부정맥 같은 심혈관 질환의 조기 진단 사례가 많이 보고 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원격 진료 관련 법 때문에 스마트 워치를 통한 심전도 측정은 허용되고 있지 않았습니다.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 심전도 기능
이러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지난 5월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심전도(ECG) 측정 애플리케이션의 사용과 관련된 허가를 받았습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혈압 측정 기능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아놨는데요. 이로써 삼성전자는 '삼성 헬스 모니터'앱을 통해 심전도뿐만아니라 혈압 정보를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워치 액티브 2 제품에는 이미 심전도 관련 센서는 탑재되어 있는데요. 여기서 측정할 수 있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저장, 분석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허가를 획득하게 된 것입니다.
사용자는 갤럭시 워치 액티브를 착용한 팔과 손을 평평한 표면에 올려놓은 다음 반대쪽 손의 손가락 끝을 스마트 워치 상단 버튼에 30초가량 올려놓으면 됩니다. 갤럭시 워치 액티브가 사용자의 손으로 전기 신호를 보내 심전도를 측정하게 됩니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삼성 헬스 모니터' 앱으로 보내져 심장의 동리듬(Sinus Rhythm)과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을 측정하고 분석, 사용자에게 보여주게 됩니다.
삼성전자는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의 업데이트를 통해 심정도 측정 기능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삼성 헬스 모니터'의 심정도 기능은 3분기 내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애플워치의 심전도 기능
삼성전자의 심전도 기능 허가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커뮤니티에서는 "일해라 애플"이라는 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애플 역시 관련 기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최근 식약처의 의료기기 GMP 적합 인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료기기 GMP 적합 인증은 의료기기 제조업체가 의료기기에 대한 설계, 개발, 제조, 판매 후 관리 등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품질 시스템이 유지되고 이행되는지 평가하는 제도입니다.
식약처로부터 인증을 받은 제품이 정확히 뭔지는 관련 서류에 기재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생체현상 측정, 심전도와 관련된 제품으로 사용할만한 제품이 애플워치 외에 없기 때문에 애플워치 심전도 기능을 위한 평가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아직 정확한 심전도 기능 활성화 예정일을 밝히지는 않고 있습니다. GMP 인증은 의료기기 인증 과정의 하나일 뿐이어서 아직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애플은 이미 관련 센서 등 하드웨어를 애플 워치에 탑재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주요 병원들과 협력해 애플워치를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고도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불법으로 막혀있는 형태의 기능이라 활성화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비대면 의료 사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관련 분야를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우리나라에서도 곧 관련 기능이 허용되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애플워치던 갤럭시 워치던 심전도 기능까지 허용이 된다면, 스마트 워치 구입을 고려해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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