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DC 2020이 애플의 새로운 소프트웨어 기능들을 발표하면서 이번 가을에 출시될 새로운 애플의 하드웨어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차기 아이폰 제품인 '아이폰12'와 관련된 루머들이 조금씩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는데요. 모든 루머가 현실로 다가오지는 않겠지만 아이폰 12의 모습을 예상해 볼 수 있는 정보들입니다.
현재까지 아이폰 12와 관련된 루머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아이폰 12 디자인
폰 아레나에 의해 공개된 아이폰 12의 모습을 보면, 기존 아이폰 모델보다 노치 부분이 훨씬 작아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전작에 비해서 거의 1/3 가량이 줄어든 모습인데요. 노치가 줄어들어 더 넓은 화면을 확보할 수 있게 되어 더욱 꽉찬 느낌을 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처음 등장했을 때 '탈모'라고 놀림 받긴 했지만 그래도 아이폰의 아이덴티티로 자리잡아가는 것 같습니다. 펀치 홀 디스플레이나 디스플레이 안쪽에 카메라 모듈을 숨기는 등의 시도는 아직 애플에게는 먼 이야기인 것 같네요.
아이폰 12 후면에서 볼 수 있는 인덕션은 쿼드 카메라 모듈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28일에는 유튜브 채널 '아이업데이트(iupdate)'에서 아이폰 12 더미를 입수해서 디자인에 대한 내용을 다뤘습니다. 알려지고 있는 내용과 크게 다르지는 않네요.
새로 출시되는 아이폰 12가 얼마나 큰지 비교하는 이미지가 유출되었습니다. '맥 루머(MacRumors)'에서 공개한 이미지에 따르면 중간 크기의 아이폰(6.1인치)은 현재 출하중인 아이폰 11과 크기가 일치했으며, 나머지 2개 사이즈는 새로운 크기의 제품입니다.
특히 가장 작은 5.4인치 아이폰 12 제품은 아이폰 SE2 보다 작고 1세대 SE 보다는 큰 크기입니다. 한손에 쏙 들어오는 컴팩트한 크기로 인기를 끌 것 같은 모델입니다.
아이폰 12 라인업
네덜란드 T 모바일 웹 사이트에서 애플의 차기 아이폰 네이밍이 공개되는 해프닝이 발생했습니다.
애플은 직접 차기 아잎ㄴ에 대해서 언급한 적이 없는데요. 네덜란드 T 모바일 웹사이트에서 유출된 정보에 의하면 아이폰 12 시리즈의 라인업은 '아이폰 12', '아이폰 12 맥스', '아이폰 12 프로', '아이폰 12 프로 맥스'가 될 모양입니다.
아이폰 12는 5.4인치 제품, 아이폰 12 맥스는 6.1인치, 아이폰 12 프로 역시 6.1인치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아이폰 12 프로 맥스는 6.7인치 제품이 될 것으로 폰 아레나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유출을 제외한 통신사 웹사이트에 2020년 아이폰 모델의 이름이 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네요. 유출된 정보이지만 뭐 커뮤니티의 예상을 벗어나지는 않은 정보라서 놀랄만한 뉴스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아이폰 12 디스플레이 - 120Hz 주사율
현재 가장 뜨겁게 알려지고 있는 아이폰 12 관련 소식은 '120Hz 주사율' 관련 소식들입니다. 아무래도 더 높은 수준의 주사율을 제공하게 되면 화면에서의 컨텐츠 표현이 좀 더 부드러워지기 때문에 사용성이 더 높아집니다.
우선 삼성의 정보 유출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아이스유니버스(@UniverseIce)'에 의하면 별 다른 문제가 없는한 '아이폰 12 프로'와 '아이폰 12 프로 맥스' 제품에 기본적으로 최대 120Hz 주사율의 디스플레이가 지원될 것이라고 합니다. (나머지 모델은 60Hz 주사율을 지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 디스플레이는 '아이폰 X', '아이폰 XS', '아이폰 11'용 OLED 패널을 애플에 공급한 바 있는데요. 이번에 120Hz 주사율을 제공한다고 알려진 두 모델 '아이폰 12 프로'와 '아이폰 12 프로 맥스'의 OLED 패널은 모두 삼성 디스플레이가 공급합니다.
하지만 뒤이어 'EverythingApplePro' 등의 소식에 의하면 6.1인치 '아이폰 12 프로' 제품의 120Hz 주사율 지원은 불투명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6.7인치 '아이폰 12 프로맥스' 제품의 경우 120Hz 주사율 테스트를 순조롭게 통과한 반면 '아이폰 12 프로' 제품은 5개의 테스트 중 4개만을 통과해 약간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DSCC(Display Supply Chain Consultants)' 공동 창업자 겸 CEO인 '로스 영(Ross Young)' 역시 소식통 및 애플 내부 관계자들 중 아무도 아이폰 12 프로가 120Hz 지원을 하지 않는다고 들었다고 합니다.
흠... 그럼 프로라인과 일반 라인의 차이점은 뭐가 될까요? 두고봐야할 것 같습니다.
'Apple RUMORs(LEAKS)'에 따르면 아이폰 12 프로와 아이폰 12 프로 맥스의 경우 갤럭시 S20 등과 달리 항상 120Hz 주사율로 사용할 수 있을 예정이라고 하며, 배터리 수명을 생각할 경우 아이패드 프로처럼 설정에서 60Hz로 변경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출처 : AppleRUMORs (LEAKS))
아이폰 12 가격 전망과 출시 예정일
아이폰 12의 출시 가격에 대한 전망도 나왔습니다. 'Omega Leaks and Rumor'에 의하면 5.4인치 아이폰 12 4G 버전의 시작 가격은 $549, 5G 버전은 $649가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아이폰 12 맥스 4G 시작가격은 649달러, 5G는 749 달러가 될 것이며, 6.7인치 아이폰 12 프로 맥스 5G의 시작가격은 $1099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아이폰 12 시리즈 제품들 사이에도 가격차가 많이 나는데요. 아이폰 SE2를 저렴한 가격에 내놓은 것을 보면 루머로 유출된 가격도 허황된 얘기는 아닐 것 같습니다. 아이폰이 저렇게 다양한 범위의 제품을 내놓는다면 현재 중급기에서 iPhone SE가 보여주고 있는 판매량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이고, 갤럭시 A 시리즈와 벨벳 등의 제품에 큰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아이폰이 국내 출시되면서 과연 4G를 달고 나올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아이폰의 예상되는 출시일은 2020년 9월 가량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매년 애플이 9월 둘째주에 애플 키노트를 하면 새로운 제품을 발표하는데요. 키노트 이후 2주 정도 지나고 정식 출시를 하는 관행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당초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중국 공장 가동률 저하로 지연되는게 아니냐는 관측도 많았는데요. 9월에 발표하고 출시는 단계적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습니다. 아이폰 12 제품은 9월에 발표하고 프로 맥스 모델은 10~11월에 나눠서 발표한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정확한건 아직 모르겠지요.
아이폰 12에 추가되는 네이비 블루 색상
아이폰 11에 미드나이트 그린이 새로 추가되었던 것처럼 아이폰 12에는 '네이비 블루' 색상이 추가될 것이라고 합니다. 정확한 색상 이름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애플스러우면서 멋진 색상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EverythingApplePro'에 의하면 아이폰 12에 추가되는 '네이비 블루' 색상은 애플 워치 시리즈 6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네이비 블루 세트로 착용하고 다닐 수도 있겠네요.
조금 빈약한 패키지
애플 소식에 정통한 '밍치궈' 애널리스트에 의하면 애플의 아이폰 12 패키지가 조금은 빈약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아이폰 12 모델에는 이어팟이나 충전기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있는데요. '밍치궈' 이외에도 '바클레이스'의 분석가들도 이와 같은 정보를 전했습니다.
'밍치궈'는 5G 통신의 지원으로 아이폰 12의 생산 단가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판매되는 출고가를 아이폰 11과 유사하게 맞추기 위해서 패키지 내 액세서리를 제거하는 형식으로 단가 다이어트를 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패키지를 줄이면 아이폰의 박스 크기도 줄어들게 되고, 아이폰의 운송 비용을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불필요한 박스의 크기를 줄여 좀 더 친환경적이라는 포인트도 마케팅에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애플은 번들 충전기 대신 아이폰용 옵션 액세서리로 새로운 20W 충전기를 출시하며 기존 5W 및 18W 전원 어댑터의 생산을 올해 말 종료할 것이라고 합니다. 새로운 20W 충전기는 기존 18W 버전과 유사하며 USB-C PD를 사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이폰 12의 패키지에는 번들 이어폰 제품인 '이어팟(EarPod)'이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최근 에어팟과 에어팟 프로가 잘 팔리고 있는데요. 애플을 먹여 살리는 새로운 트렌드인 무선 이어폰 시장에 더욱 더 활기를 불러 일으키기 위해서 이어팟마저도 없애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뭐 이미 애플 제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이어팟을 가지고 있거나 에어팟 제품군을 가지고 있겠죠. 3.5mm 헤드폰 단자도 없는 마당에 점점 쓰기 불편해지는 이어팟보다는 에어팟으로 넘어가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맥루머가 유출한 정보에 의하면 번들 패키지에서 이것저것 빼는데도 아이폰 11 라인업에 비해 가격이 약간 상승할 것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아이폰 11과 달리 모든 라인업에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5G 모듈을 탑재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추가 내용 2020. 08. 08
IT 트위터리안 Fudge(@choco_bit)에 의하면 아이폰 12 시리즈가 Product Validation Test(PVT) 단계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트윗 링크) 또 한 코로나 재확산 등 변수가 없다고 가정하면 8월 말에서 9월 초까지 PVT가 끝날 것으로 추정한다고 합니다.
PVT 단계는 이전 아이폰에서는 6~7월 사이에 완료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으로썬 정식 출시가 1~2개월 가량 딜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0. 09 .18 추가
디지털 채팅 스테이션과 아이스 유니버스는 트윗으로 아이폰 12 프로맥스의 안투투 벤치마크 자료를 게시했습니다. A14 칩셋의 벤치마크 점수가 A13에 비해 드라마틱하게 개선되지는 않았습니다.
가장 주목받는건 화면 주사율이 60Hz라는 건데요. 120Hz를 지원안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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