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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기준 주택매매 가격 및 소득분위별 PIR

킴루코 2020. 7. 5. 05:28

아파트 가격이 얼마나 비싼지 여부를 논할 때 PIR 지수를 많이 언급합니다. PIR 지수는 '소득 대비 집값 비율(PIR·Price to Income Ratio)'을 의미하는 용어로 흔히 "버는 돈을 하나도 안쓰고 몇 년을 모아야 하는지"를 의미합니다.

PIR 지수가 7이라면 연소득을 7년 동안 하나도 쓰지 않고 모아야 주택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실제 주택 매매에는 가처분 소득이 더 유의미할 것이며 대출을 끼고 사는 경우가 일반적이기 때문에 실제 그렇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가장 체감이 잘 되는 수치죠.

KB 국민은행에서는 주택매매와 관련된 통계를 주기적으로 발표합니다. 지난 5월에 국민은행이 발표한 "KB주택가격동향_보고서"에 의하면 2020년 3월 기준 전국의 중간정도 평균 주택가격은 2억 8,974만원으로 중간소득가구 연소득인 5,544만원의 5.2배로 조사되었습니다.

중간정도 가구가 중간정도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서 5.2년치 소득을 하나도 안쓰고 모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주택매매가격 및 소득분위별 PIR 지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주택매매가격 및 소득분위별 PIR(2020.03월기준) (출처 : KB 국민은행)

 전국 기준으로 보면 대략적으로 5년에서 6년 정도의 수입에 해당하는 주택 가격 정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저 정도 가격이면 주택을 구입하는데 큰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서울의 집 값으로 넘어오면 PIR 지수가 확 뛰어버립니다. 대체로 13년에서 18년까지의 수입을 하나도 쓰지 않고 모아야 집을 살 수 있다는 통계가 나옵니다.

흥미로운 것은 소득 수준이 높아질 수록 소득 수준에 맞는 주택을 구입하기 위한 PIR 지수가 낮아진 다는 점입니다. 소득 5분위에 해당하는 연소득 1억 3766만원을 버는 가구가 매매가격 5분위에 해당하는 18억 4999만원짜리 아파트를 구입하는데 13.4년치 소득을 모으면 됩니다. 

반면 1분위인 연소득 1887만원의 가구가 1분위 주택인 3억 4754만원짜리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18.4년에 해당하는 소득을 모아야합니다. 소득이 줄어들 수록 체감상 더 많은 돈이 필요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6억 미만의 아파트들의 가격이 더 올랐으니...)

(출처 : KB 국민은행)

중간소득의 주택가격대별 PIR 지수 분포를 살펴보면 4분위에서 5분위를 넘어갈 경우 PIR 지수가 폭증합니다. 아마도 수도권, 서울에 있는 아파트들이 5분위 구간에 많이 모여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전국기준 중간소득, 중간주택 가격의 PIR 추이는 18년을 정점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경기, 인천을 비롯한 광역시에서는 집 값이 많이 올랐지만 전국단위로 보면 그렇지도 않은가봅니다.

전국단위 집값에 대한 정보도 중요하지만, 저를 비롯한 많은 분들은 수도권아파트 가격에 대한 PIR 정보를 알고 싶으실 겁니다.

KB 국민은행이 자사에서 실행된 아파트 담보대출(주담대) 중 실제 거래된 아파트 거래 가격과 해당 대출자의 가계소득을 이용한 PIR 지수도 발표했습니다.

2020년 1분기 기준 KB 담도대출 아파트 가격의 중위값은 서울이 7억 2500만원, 경기도가 2억 8634만원, 인천이 2억 5750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위 소득의 경우 서울은 6181만원, 경기도는 4190만원, 인천은 3694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KB 아파트 PIR 지수로 환산해보면 서울은 11.7, 경기도는 6.8, 인천은 7.0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위소득, 중위아파트 기준 PIR (출처 : KB 국민은행)

2018년부터의 아파트 PIR 추이를 살펴보면, 소득대비 아파트 가격의 상승세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 9.9에서 11.7까지 상승반 반면, 경기도와 인천의 경우 보합 내지 약간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 KB 국민은행)

그래프로 그려보면 1017년 이후 서울 아파트 가격의 엄청난 상승세가 눈에 확들어옵니다.

전세계적으로 유동성 공급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산이 갈 곳을 잃고 부동산으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런 분석을 정책입안자들도 했을 것 같은데요. 신규 유동성이 부동산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서 대출 규제를 단행한 것 같습니다. (정부 입장에서도 경기를 살리려고 푼 유동성이 부동산으로 짱박히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수도권 아파트의 PIR 지수를 보니, 아파트 값이 참 비싸긴 한 것 같습니다. ㄷㄷㄷ

참고자료

- (월간) KBwnxorrkrurehdgid(2020.05) 통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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