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전자가 올 초 발표한 'LG 벨벳'의 4G LTE 모델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10nm 공정으로 전력 효율이 약간 떨어지지만 CPU와 GPU 성능은 원래 모델보다 약간 향상되었으며, 무엇보다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LG 전자가 올 초에 발표한 매스 프리미엄 폰인 'LG 벨벳'은 소비자들에게 참 다양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일단 '인덕션' 카메라 모듈이 아닌 '물방울' 디자인을 채용해 '디자인의 LG'라는 명성을 다시금 떠올리게 했습니다.
하지만 OIS 모듈도 없고 쿼드 DAC도 없으며 하이엔드 프로세서가 아닌 스냅드래곤 765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89만 9800원에 판다고해서 가성비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올 7월 초에 긱벤치의 벤치마크 테스트 점수 정보에 'LM-G910'이라는 기기가 등장했습니다. LG 벨벳의 모델명이 'LM-G900'이었기 때문에 벨벳의 파생 모델이 출시 준비중이 아니냐는 추측이 돌았습니다.
'Toranji' 등의 외신은 벨벳의 파생 모델이 4G LTE 모델이며 퀄컴의 스냅드래곤 845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6GB의 메인 메모리와 128GB UFS2.1 스토리지를 장착한 중급 스마트폰이라고 관련 내용을 언급했었습니다.
이후 LG 전자가 공식적으로 LG 벨벳 4G LTE 모델을 발표했습니다. (발표된 모델이 한국에 출시될지 여부는 아직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이룩한 우리나라조차 커버리지 논란이 있는데요. LG 전자가 타겟으로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5G 이동통신망이 제대로 갖춰진 곳은 많지 않습니다. 특히 유럽이나 남미 시장에는 거의 없다 시피한데요. LG 전자가 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벨벳 4G LTE를 출시해야 했던 것 같습니다.
LG 벨벳 4G LTE 모델 스펙
이번에 발표된 LG 벨벳 4G LTE 모델의 스펙은 몇 가지를 제외하고 5G 모델과 거의 동일합니다.
가장 크게 바뀐 점은 프로세서입니다. LG 벨벳 본 모델에서는 퀄컴 스냅드래곤 756 프로세서가 탑재되었는데요. 이번 4G LTE 모델에서는 스냅 드래곤 845 프로세서가 탑재되었습니다.
스냅 드래곤 845 프로세서는 2018년 출시된 플래그십 스마트폰 용 프로세서로 연식은 조금 되었지만 765 대비 CPU와 GPU 성능이 높습니다. (다만 10nm 공정 프로세서로 765의 7nm 공정에 비해 전력효율이 다소 떨어진다는 단점은 있습니다.)
스냅 드래곤 855라는 선택지도 있었지만 벨벳 4G LTE 모델의 출시 가격을 맞추기 위해 한단계 더 전 모델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 밖에 스펙은 전반적으로 비슷합니다.
6.8인치 1080x2460 AM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고, 6GB 메인메모리(RAM)와 128GB 저장공간이 제공됩니다.
48MP의 메인 카메라와 8MP의 초광각, 5MP의 심도 센서로 구성된 트리플 카메라 모듈은 여전히 인덕션 대신 물방울 형태를 이루고 있습니다. 전면에는 16MP의 카메라가 장착되었습니다.
3.5mm 이어폰 단자는 여전히 지원되며 와콤 AES 스타일러스가 제공됩니다. LG 전자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듀얼 스크린 액세서리도 지원됩니다.
배터리 용량은 4300mAh입니다.
LG 벨벳 4G LTE 모델의 출시 가격은 유럽 시장 기준 499유로입니다. (한화 약 69만 9천원) 벨벳 5G 모델의 가격이 650 유로였던 것과 비교해보면 많이 저렴해지기는 했습니다.
벨벳 4G LTE 모델이 한국에 출시 될지 여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5G로의 전환을 푸쉬하고 있는 국내 통신사가 있어서 힘들지 않을까 싶은데요. 벨벳이 저 가격에 국내 출시된다면 판매량이 더 많이 올라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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