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 Z 폴드2 언팩'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 제품인 '갤럭시 Z 폴드2'를 출시했습니다. 지난 달에 열렸던 행사에서 맛보기로 공개되었던 '갤럭시 Z 폴드2'의 세부 사항이 이번 행사에서 공개되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 Z 폴드 2'는 작년 처음으로 공개된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폴드'의 후속작입니다.
갤럭시 Z 폴드 2 스펙
구분 | 갤럭시 Z 폴드2 스펙 |
프로세서 | 퀄컴 스냅드래곤 865+ |
메인 메모리(RAM) | 12GB LPDDR5 |
저장공간 | 256GB / 512GB UFS 3.0 |
디스플레이 | 메인 폴더블 디스플레이 : 7.6인치, 5:4 비율, 2208 x 1768 해상도, 120Hz 주사율 커버 디스플레이 : 6.23인치, 25:9 비율, 2326 x 840 해상도 |
전면카메라 | 1000만 화소 |
후면 카메라 | 1,200만 + 1,200만 + 1,200만 화소의 트리플 카메라 |
배터리 | 4,500mAh, 23W 초고속 무선충전 |
무게 | 263g |
색상 | 미스틱 브론즈, 미스틱 블랙 |
기타 사항 | 삼성페이 지원, 온스크린 지문인식 |
'갤럭시 Z 폴드2'는 전작인 '갤럭시 폴드'처럼 좌우로 디스플레이를 접는 폴더블 스마트폰입니다. 클램셸 방식이었던 '갤럭시 Z 플립'과는 다르게 7.6인치의 대형 메인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을 폈을 때, 미니 태블릿 수준의 넓은 화면을 제공합니다. 이렇게 넓은 화면에 'S펜'을 사용하지 못 한다니 정말 아쉬운 부분입니다.
이번에 출시된 '노트 20'과 '갤럭시 탭 S7+'에서 제공되는 스타일러스의 사용자 경험을 '갤럭시 Z 폴드2'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 가장 아쉬운점입니다. 120Hz 주사율에 개선된 'S펜'이면 정말 탐나는 제품이 될 뻔했는데 말이죠. 아마도 내년에 출시되는 제품에는 'S펜'이 탑재되어 나올것 같습니다.
'갤럭시 Z 폴드 2'의 전반적인 디자인은 "잘 빠졌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깔끔하게 마감되어 있습니다. 메인 디스플레이에 있었던 노치를 없애고 카메라 홀만 남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적용하여 더 높은 수준의 몰입도를 제공합니다.
커버 디스플레이는 전작의 4.6인치보다 커진 6.2인치가 탑재되었고, 메인 디스플레이 역시 7.3인치보다 커진 7.6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습니다. 전반적으로 화면 비율을 늘리면서 디자인이 잘 다듬어진 모습입니다.
폴드를 펴지 않고 커버 디스플레이를 이용해서 간편하게 동영상을 감상하거나 지도, 이메일을 확인 할 수 있는 사용성이 개선되었습니다. 접었을 때 손에 착 감기는 편안한 그립감을 제공해 한 손으로도 앱을 실행하거나 전화를 걸고 셀카를 찍는 등의 동작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립감이 구리면 200만원이 넘는 제품이 바닥으로 자유낙하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개선된 디자인도 훌륭하지만 이번에 삼성전자가 공개한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적용된 120Hz 주사율은 정말 칭찬할만한 것 같습니다. '갤럭시 Z 폴드2'의 메인 디스플레이에도 120Hz 주사율이 적용되어 게임이나 인터넷 브라우저 동작에서 사용자가 보는 컨텐츠에 따라 최적화된 매끄럽고 부드러운 화면 전환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 넓은 화면은 동영상 감상 같은 멀티미디어 감상에 좋을 텐데요. '갤럭시 Z 폴드2'에는 디스플레이 뿐만아니라 '하이 다이내믹 듀얼 스피커(High-dynamic dual speaker)'가 탑재되어 고음질의 사운드를 사용자에게 재생해줍니다.
제품의 실기를 한번 봐야겠지만 전작인 '갤럭시 폴드'의 가장 큰 약점은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접히는 '힌지' 부분이었습니다. 힌지 부분의 디스플레이에 약간의 틈이 생기고 이 곳으로 먼지가 들어가면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내구성이 확 떨어지게 되는데요. 때문에 폴더블 폰의 핵심 기술 중에 하나가 얼마나 자연스럽고 내구성 높은 힌지를 구현하는가입니다.
'갤럭시 Z 폴드2'는 플립에서 처음 선보였던 '하이드어웨이 힌지'가 적용되었습니다. 듀얼 CAM 메커니즘에 기반해 스마트폰 본체와 매끄럽게 연결되며 보다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폰을 접고 펼 수 있게 해줍니다.
안타깝게도 한국에서 출시되는 제품에는 '커스텀 힌지' 옵션이 제공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커스텀 힌지 옵션은 디스플레이가 접히는 힌지 부분에 특별한 색상을 적용하여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도록 하는 옵션입니다. 제품이 접혀있을 때 외부로 드러나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커스터마이징하면서 예쁘게 구밀 수 있는 옵션입니다.
제품을 사용자가 원하는 각도로 펼쳐서 세워둘 수 있어 폴더블 스마트폰 특유의 '플렉스 모드(Flex Mode)'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품을 반 정도만 접어서 동영상 촬영을 할 수 있는 거치대 처럼 한쪽면을 사용할 수 있고, 반쪽 디스플레이는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시 뷰파인더 역할을 하면서 다른쪽 디스플레이는 찍은 사진을 미리 보는 창으로 쓸 수도 있습니다.
인물의 얼굴과 움직임을 인식해서 자동으로 촬영 범위를 조절해주는 '자동 프레이밍'도 지원됩니다. 영상을 촬영하는 도중 화면 안쪽으로 다른 사람이 들어오면 두 사람을 한 화면에 같이 잡아 주도록 줌 아웃을 해줍니다. 별도의 촬영자 없이 혼자서 자연스러운 영상을 촬영할 수 있게 지원하도록 만든 기능입니다.
폴더블 스마트폰의 강점인 멀티태스킹 경험도 개선되었습니다.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액티브 윈도우'가 여전히 지원되며 동일한 앱을 2개의 창에 동시에 실행할 수 있으며 각 앱 간 텍스트나 이미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드래그&드롭' 기능도 제공됩니다.
예를 들어 갤러리에 있는 이미지를 드래그&드롭하여 메시지에 붙이는 것이 가능하고, 내 파일에 있는 문서를 이메일 앱으로 바로 첨부할 수도 있습니다.
커버 디스플레이와의 연속성도 강화되었습니다.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지도 앱을 실행하다가 제품을 펼치면 더 넓은 메인 디스플레이에서 사용 중이던 지도앱이 더 넓게 표시됩니다.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표면이 약간 비닐(?) 느낌이 납니다. 일반 스마트폰보다 폴더블 특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액정 보호 필름이 유연합니다. 그러다보니 내구성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디스플레이를 손톱으로 긁었더니 자국이 남아요"라는 컴플레인이 있을 수도 있는데요. '갤럭시 Z 폴드2'는 디스플레이를 보호하기 위해서 UTG(Ultra Thin Glass)를 사용했습니다. 전작의 경우 '투명 폴리이미드(PI)' 필름이 사용되었습니다.
'갤럭시 Z 폴드2'의 내부 커버 윈도는 일부 공정이 '갤럭시 Z 플립'과 다르고 표면 경도가 조금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소비자가 그 차이를 체감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며 유의미한 수준의 표면 경도 개선이 나오려면 내년에 나올 제품은 되어야 한다고 업계 관계자가 말했다고 합니다.
삼성전자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하여 안드로이드 OS 수준에서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유튜브나 구글 듀오 등에서 플렉스 모드를 지원합니다. 지메일이나 구글지도 등도 제품에 최적화했습니다.
엑셀, 워드 파워포인트 등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요 서비스도 갤럭시 Z 폴드의 멀티태스킹 경험에 맞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엑셀과 파워포인트를 동시에 한 화면에 띄우고 엑셀 시트를 드래그 앤 드롭 방식으로 파워포인트에 붙여 넣는 모습이 시연되었습니다.
'갤럭시 Z 폴드2'에는 카메라가 총 5개 장착되었습니다. 후면에는 각각 1,200만 화소의 '초광각(F2.2)', '광각(F1.8)', '망원(F2.4)' 등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커버 디스플레이와 메인 디스플레이에도 각각 1,000만 화소 카메라(F2.2)를 갖췄습니다.
2개의 디스플레이를 동시에 활용해 사진 촬영을 하는 사람과 찍히는 사람이 동시에 프리뷰를 보면서 촬영할 수 있는 '듀얼 프리뷰(Dual Preview)' 기능이 탑재되었습니다. 사진을 찍히는 사람도 뷰 파인더에 어떻게 자신이 나오는지 볼 수 있습니다. 또 한, '갤럭시 Z 폴드2'는 폰을 펼친 상태에서 커버 디스플레이를 뷰 파인더로 활용해 고화소의 후면 카메라를 이용해 셀피 촬영을 할 수도 있습니다.
갤럭시 노트 20에서 선보인 개선된 버전의 '프로 동영상 모드'를 비롯해 '나이트 모드' 등이 제공됩니다.
이 밖에 4,500mAh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되었고, 무선 연결을 지원하는 '삼성 덱스(Samsung Dex)'와 'UWB' 기술을 활용한 파일 공유 등을 지원합니다.
국내에서 5G 모델로 출시되는 '갤럭시 Z 폴드2 5G'와 '갤럭시 Z 플립 5G'는 9월 18일 정식 출시 예정이며, 9월 11일부터 9월 15일까지 사전판매를 진행합니다.
‘갤럭시 Z 폴드2 5G’는 미스틱 블랙(Mystic Black)과 미스틱 브론즈(Mystic Bronze)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239만 8천원입니다. 한편 올 초 '갤럭시 Z 플립'에서 선보였던 '톰브라운 에디션'이 '갤럭시 Z 폴드2'에서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톰브라운 에디션의 경우 국내 출시 가격은 396만원이라고합니다.
전작인 '갤럭시 폴드'를 구매하신 사용자분들은 기존 폰을 반납하는 조건으로 특별 보상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특별 보상 프로그램은 선착순 1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갤럭시 폴드폰을 통해 삼성전자 홈페이지에 접속해 '갤럭시 Z폴드2' 자급제 모델을 구매한 후 특별 보상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후 9월 15일부터 29일까지 삼성 디지털 프라자에 방문해 갤럭시 폴드를 반납하면, 폰 상태를 검수 받은 다음 반납 일자 기준 7일 이후부터 신청 고객의 은행 게좌로 보상 금액이 입금될 예정입니다. 다만 도난, 분실 등록된 제품이거나 전원 불량품, 카메라 기능 불량 제품 등은 이번 특별 보상에서 제외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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