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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전자 '윙(Wing)' 정식 출시 - 가격 및 디자인과 스펙 정보

킴루코 2020. 9. 16. 05:03

LG 전자가 야심차게 준비한 새로운 폼팩터의 '윙(Wing)'이 전격 공개되었습니다. LG전자는 지난 14일 전략 스마트폰인 'LG 윙'을 공개했습니다. 피처폰 시절의 '가로본능 폰'을 떠올리게 하는 새로운 폼팩터를 채택하여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 동안 루머와 유출 동영상 등으로 소식을 전하다가 정식 공개되었습니다. 

LG 윙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스마트폰"입니다.

LG 윙 (출처 : LG)

LG 윙 스펙 정보

 구분 LG 윙 스펙 정보
프로세서 퀄컴 스냅드래곤 765G 5G
메인 메모리(RAM) 8GB
저장공간 128GB, 외장 메모리 카드 최대 2TB 지원
디스플레이 171.7mm 20.5:9 FHD+ 노치리스 OLED 풀비전 (메인 스크린)
99.6mm 1.15:1 OLED (세컨드 스크린)
전면카메라 3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후면카메라

광각 카메라 : 6400만 화소 OIS
초광각 카메라 : 13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 1200만 화소

배터리 4000mAh
크기 / 무게 169.5 x 74.5 x 10.9 mm, 260g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10.0
기타 사항 인디스플레이 지문인식, 블루투스 5.1 NFC, IP54

스위블 모드의 LG 윙

'LG 윙'의 가장 큰 특징은 외관상으로 드러나는 특이한 폼팩터입니다. '스위블 모드(Swivel Mode)'라는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폼팩터입니다. 평소에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하다가 필요할 때 메인 스크린을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뒷쪽에 숨어있던 세컨드 스크린을 사용할 수 있는 형태입니다.

스위블 모드의 모습이 마치 예전에 인기를 끌었던 '가로본능 폰'을 보는 듯한 모습입니다. '가로본능 폰'은 DMB 시청에 특화된 폼팩터였는데요. LG 윙은 유튜브 시청과 동영상 촬영에 특화된 기기인 것 같습니다. LG 전자도 제품을 발표하면서 그 쪽으로 컨셉을 잡아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LG 윙에서 네비게이션을 이용하는 모습 (출처 : LG)

스위블 모드에서 LG 윙은 하나의 앱에서 두 화면을 사용하거나 두 개의 앱을 메인 디스플레이와 세컨드 디스플레이에서 각각 실행할 수도 있습니다. 가로본능 폰이 DMB 시청에 특화되었다면 LG 윙은 유튜브 시청에 특화되었습니다. 메인 스크린에서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세컨드 스크린으로 채팅을 할 수 있습니다. 혹은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밝기 조절, 잠시멈춤, 빨리감기, 다음 영상 선택 같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가 만드는 웨일 브라우저에서는 PIP(Picture In Picture)를 지원하여 메인 스크린에서 유튜브 영상을 보는 가운데 세컨드 스크린에서 다른 컨텐츠 목록을 보거나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LG 윙에서 유튜브를 이용하는 모습 (출처 : LG)

LG윙은 스위블 모드로 폼을 변경하여 'ㅜ', 'ㅏ' 'ㅗ' 방향으로 스마트폰을 쥘 수 있으며, 어느 방향으로 잡아도 무게중심이 제품의 중앙에서 크게 치우치지 않도록 인체공학적 설계가 적용되어 장시간 폰을 들고 있어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랜시간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거나 동영상 촬영할 때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스위블 모드로 동영상을 볼 때, 세컨드 스크린의 버튼이 눌리지 않도록하는 '그립 락' 기능도 적용되었습니다. 귀찮게 다른 버튼이 잘 못 눌리는 것을 방지해 불편함을 줄였습니다.

윙의 메인 스크린에는 6.8인치, 20.5:9 화면비의 노치리스 OLED 풀 비전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습니다. 상단의 노치를 없애기 위해 전면 카메라에 3200만 화소의 팝업 카메라 모듈을 적용했습니다. 평소에는 제품 안쪽에 숨어있다가 전면 카메라를 사용할 때에 본체 상단에서 튀어나오는 형태입니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떨어트리는 경우 제품에 탑재되어 있는 가속 센서 등으로 이를 감지하여 팝업 카메라를 지면과 충돌하기 전에 다시 본체로 들어가도록 설계했습니다.

노치나 펀치홀이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더 꽉찬 느낌의 스크린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랬음에도 상하단 베젤이 약간 두꺼워 보이는 것은 착시일까요?

제품의 후면에는 6400만화소의 광각 카메라, 1300만화소의 초광각, 12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가 탑재된 틀플 카메라 모듈이 장착되었습니다. 

재밌는 점은 LG 윙에 탑재된 '짐벌 모션 카메라' 기능입니다. 스위블 모드의 폼팩터를 활용하여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촬영할 때 짐벌에 장착해 놓은 것처럼 부드러운 영상을 촬영할 수 있게 했습니다. 애초에 일반 폰으로 가로모드 동영상을 촬영하려면 스마트폰의 양쪽을 잡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그렇지 않으려면 별도의 액세서리를 구입했어야 했는데요. LG 윙은 제품의 폼팩터 자체가 짐벌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액세서리 '짐벌' (출처 : Pixabay)

폼팩터뿐만 아니라 소트웨어적으로도 동영상 촬영을 지원합니다. 동영상 앱을 이용해 영상을 촬영하면서 세컨드 스크린에 다양한 기능을 선택할 수 있게 했습니다.

스마트폰을 움직이지 않고도 카메라 앵글을 조정할 수 있는 '조이스틱', 피사체를 상하좌우 흔들림 없이 촬영할 수 있는 '락모드', 스마트폰이 빠르게 움직여도 카메라가 천천히 따라오며 흔들림 없이 촬영하는 '팔로우 모드', 수평하게 이동하면서 상하 흔들림 없이 촬영하는 '팬 팔로우 모드', 다이나믹한 움직임을 촬영하기에 적합한 'FPV 모드' 등 짐벌 장비와 유사한 다양한 모드들을 제공합니다.

LG 윙은 '듀얼 레코딩'도 지원합니다. 듀얼 레코딩은 후면 카메라와 전면 팝업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여 두 카메라의 영상을 함께 촬영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야외에서 실시간 스트리밍을 하는 유튜버들에게 유용한 기능인데요.  각각 다른 파일에 저장하거나 같은 파일에 저장할 수 있으며, 화면 비율도 활용하는 플랫폼에 맞춰 1:1이나 16:9 가운데 선택 할 수 있습니다.

영상 편집도 간편해졌습니다. 편집할 영상을 메인 스크린에 띄우고 세컨드 스크린에 편집툴을 분리해 좀 더 섬세하게 영상을 편집할 수 있습니다.

LG 윙에는 LG 벨벳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되어 실 사용자들에게 호평을 듣고 있는 '타임랩스', '보이스 아웃포커스', 'ASMR' 등 '크리에이터  킷'도 탑재되었습니다.

그야말로 크리에이터를 위한 장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퀄컴 765G 5G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있는데, 하이엔드 제품은 아니라서 직접 영상 편집을 폰으로 돌리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어보입니다. 뭐 영상 편집은 PC에서 진행할 테니 큰 상관이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가벼운 노트북의 대명사 LG 그램 (출처 : LG)

두 개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LG윙의 단점은 무게입니다. 평상시에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쓰다가 스위블 모드일 때 폼팩터가 바뀌는 형태인데 아무래도 디스플레이가 두개 탑재되면 무거워 질 수 밖에 없습니다.

LG 전자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을 사용했으며, LG 그램의 경량화 노하우를 벤치마킹해서 무게를 줄이기위해 노력했습니다. 또 한 제품의 외형과 강성에 영향을 주지 않는 곳에 구멍을 내어 전체 무게를 줄이는 타공 기법이 적용되었다고 합니다. 나름 경량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무겁다는...)

폴더블 스마트폰도 그렇고 스위블 모드를 적용한 LG 윙도 그렇고 움직이는 부분의 내구성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LG는 회전하는 스크린을 위해 '모바일용 초소형 힌지'를 자체 개발했습니다. 유압식 댐퍼 기술이 적용된 이 힌지를 이용해 화면이 회전하면서 발생하는 충격을 완화해주고, 메인 스크린이 견고하고 부드럽게 회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LG 전자에 의하면 LG 윙의 회전 내구성은 약 20만회 이상 반복테스트 되었다고 합니다. 출시되면 아마 유튜버들이 내구성 테스트를 해볼 것 같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최상급 칩인 퀄컴 865가 아닌 퀄컴 765G 5G 칩셋이 탑재되었습니다. 플래그십이 아닌 칩셋이라 좀 아쉽긴합니다. 스냅드래곤 765G 5G는 AP와 5G 모뎀을 통합한 칩셋으로 스냅드래곤 765 대비 10% 더 빠른 그래픽 렌더링 속도와 게이밍 성능을 강화했습니다. 7나노 공정으로 설계되어 배터리 사용 효율 또한 좋아졌습니다.

팝업 카메라와 메인 스크린이 돌아가는 스위블 모드를 지원하면서 무려 IP54 수준의 방수 방진을 지원합니다.

그 밖에 모노 스피커가 지원되는 점과 4,000mAh라는 애매한 배터리는 아쉬움으로 남앗습니다

LG 윙 (출처 : LG)

LG 윙은 다음 달 국내 시장 출시를 시작으로 북미, 유럽 등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LG 윙의 출시 가격은 당초 시장에서 거론된 110만원보다는 높은 120만원 대 안팎이 유력시 됩니다. (결국 109만원으로 최종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LG 전자가 듀얼 스크린 폰도 그렇고 LG 윙도 그렇고 단순히 폴더블 스마트폰을 따라가기보다 자신만의 길을 찾아 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앱 개발사들이 이런 마이너한 폼팩터에 얼마나 최적화 노력을 들일지 미지수입니다. 스위블 디스플레이가 좀 더 대중적이고 오래 지속되며 LG가 후속작을 꾸준히 내줄꺼라는 믿음이 있어야 앱도 최적화가 많이 될 겁니다. 또 그런 앱들이 많이 나와야 LG 윙도 같이 발전할 텐데 말이죠.

(ps. 벨벳한테는 왜 그랬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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