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재미있는 제품을 발표했습니다. 날아다니는 드론형 보안 카메라인 'Ring Always Home Cam'입니다.
링(Ring)은 스마트홈 보안관련된 스타트업으로 지난 2018년 아마존이 10억달러(약 1조 1000억원)에 인수했습니다. 아마존의 에코 및 알렉사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한 일환이었는데요. 아마존은 링의 보안 시스템을 꾸준히 강화해왔습니다.
아파트 위주의 주거환경이 보편적인 우리나라의 경우 CCTV를 공동현관이나 복도, 주차장 등 단지내 실외에 설치하는게 일반적입니다. 다세대 주택가에서도 CCTV는 골목위주로 설치되죠.
하지만 단독주택 위주의 주거환경이 일반적인 외국의 경우 집안에 CCTV를 설치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특히 각종 보안 이슈로 집에 CCTV를 설치하는 가정은 점점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Ring Always Home Cam'은 Ring 보안 시스템의 일환으로 드론에 장착되어 날아다니는 CCTV입니다. 링의 보안 시스템에서 센서가 침입자를 감지하면 알람 시스템에 활성화되면서 베이스스테이션에서 충전중이던 드론이 날아올라 카메라로 집안 구석구석을 촬영하기 시작합니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통해 침입자가 있다는 사실과 함께 드론으로 촬영되는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한, 스마트폰을 이용해 드론을 거실, 주방, 침실 등의 위치로 이동시키며 보고 싶은 곳의 화면을 촬영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CCTV 촬영 드론은 날아다니면서 동영상 촬영과 함께 소음을 발생시켜 침입자가 물건을 훔쳐가기전에 놀라 도망가도록 할 수 있습니다.
상황이 마무리되면 영상을 촬영하던 드론은 다시 베이스 스테이션으로 돌아가 충전을 재개합니다.
단독주택의 경우 집 크기가 큰 경우가 많이 있고, 실내가 구불구불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넓은 집을 사각없이 커버하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많은 CCTV가 필요합니다. 특히 화장실이나 침실 같이 CCTV를 설치하기 애매한 곳도 있는데요. 유사시 날아다니면서 촬영하는 드론형 CCTV가 있다면 설치해야하는 CCTV의 개수도 줄일 수 있고, 사각도 모두 커버가 되며 평상시 사생활 침해도 덜 신경써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드론이 베이스스테이션에서 충전하고 있는 상태에서는 비디오 촬영이 중지됩니다. 알람이나 사용자 명령에 의해서 비행하고 있는 경우에만 비디오가 촬영되기 때문에 프라이버시 문제도 줄일 수 있습니다.
드론에는 1080p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유사시 집안 상황을 고해상도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침입자가 발생한 상황 이외에도 가스불을 껐는지, 창문은 닫았는지 등 외출 상황에서 집안을 둘러볼 수 있는 기능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Ring Always Home Cam' 제품은 실내용으로 설계되었습니다. 드론의 디자인을 보면 비행에 필요한 프로펠러가 사람이나 반려동물을 다치게하거나 물건을 파손하지 않도록 잘 둘러쌓여 있습니다. 또 한, 복잡한 실내를 스스로 비행하면서 장애물에 충돌하지 않도록 하는 충돌회피 기술들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제품을 처음 받았을 때 집안의 형태를 드론이 인식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야 드론이 스스로 비행하면서 촬영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존의 드론형 CCTV 제품인 'Ring Always Home Cam' 제품은 2021년 출시될 예정이며 $250의 가격이 책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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