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발표한 '아이폰12'에서 가장 많이 주목을 받은 기능은 무선충전을 보조해주는 '맥세이프(MagSafe)'입니다. 아이폰 후면에 탑재된 자석으로 무선 충전기의 위치를 잡아주어 충전효율을 높이는 기능인데요. 맥세이프의 충전 속도에 대해서 말이 좀 많은 것 같습니다.
작고 가벼운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분들이 기다리고 있는 '아이폰12 미니'에도 맥세이프가 지원되는데요. '아이폰12 미니'의 경우 맥세이프 충전기를 사용하면 최대 12W 충전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지난 3일 맥루머스 등의 외신은 '아이폰12 미니'모델에서 맥세이프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최대 12W의 전력으로 공급이 제한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15W 충전을 지원하는 다른 아이폰12 모델들보다 20% 가량 느린 충전속도입니다.
'아이폰12 미니'의 경우 최소 9V / 2.03A의 전원을 지원하는 USB-C PD(Power Delivery) 어댑터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다른 기기의 경우 15W까지 무선 충전을 지원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최소 9V / 2.22A 혹은 9V / 2.56A의 USB-C 어댑터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약 20W 가량의 출력을 내주는 어댑터입니다.
뿐만아니라 맥세이프 사용중 아이폰의 라이트닝 단자에 유선이어폰이나 헤드폰, 마이크 등의 액세서리를 연결할 경우, 미니 뿐만아니라 전 기종에서 최대 출력이 7.5W로 제한됩니다. 표준 규제를 따르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그 밖에 애플에 의하면 맥세이프 충전기는 최소 12W (5V / 2.4A)의 전력을 제공하는 어댑터에서도 동작은 하지만 충전 속도는 느려진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한, 온도와 사용환경에 따라 최대출력이 항상 유지되는 것은 아니며 충전 속도가 다양한 요인에 의해 제한될 수 있음을 명시했습니다.
아이폰12, 아이폰12 미니, 아이폰12 프로, 아이폰12 프로 맥스, 애플 맥세이프 액세서리, Qi 인증 기기와 액세서리와 함께 사용된 맥세이프 충전기는 국내에서 5만 5000원에 출시되었습니다. 또 한, 아이폰12와 애플워치를 동시에 무선충전할 수 잇는 맥세이프 듀오도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뭐 보다 빠른 충전을 원하는 사용자라면 5만 5천원하는 맥세이프를 구입하기보다는 그냥 20W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PD 어댑터를 구입해서 쓰는게 더 좋을 수도 있겠습니다. 맥세이프를 도입하고 라이트닝 단자를 제거한 것도 아니고.. (USB-C를 넣어준 것도 아니고!!!) 아직 초기 기능이기 때문에 효율이 떨어지거나 다른 문제가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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