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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커넥티드카를 위한 엔비디아 드라이브 적용

제로스 2020. 11. 11. 06:58

현대자동차 그룹이 '엔비디아(NVIDIA)'와 함께 커넥티드 카 시스템 개발을 위한 협력 확대에 나섰습니다. 엔비디아가 개발한 차량용 컴퓨팅 플랫폼인 '엔비디아 드라이브(NVIDIA Drive)'를 적용한 차세대 커넥티드카 운영체제를 2022년부터 출시하는 모든 차량에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소프트웨어는 자체 개발하고 반도체 칩만 엔비디아에서 개발한 것을 쓴다고 합니다.

커넥티드 카 (Connected Car)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라는 개념은 나온지 좀 된 개념인데요. 자동차가 인터넷에 연결되어 다양한 서비스를 탑승자에게 제공하는 개념을 말합니다. 4G(LTE) 통신이 보급되면서 점차 사용자에게 소개되기 시작했고, 5G 통신이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그림이 그려지는 모습입니다. (일종의 차량버전의 IoT 플랫폼입니다)

차량에 부착되어 있는 다양한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수집된 데이터와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연계하여 탑승자에게 최적의 운전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실시간 교통정보나 날씨, 음악, 뉴스 등의 웹 서비스를 차량에 적용해서 좀 더 편한 운전, 탑승 환경을 마련해 줍니다. 가장 간단하게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nfortainment system)'이 커넥티드카의 첫 번째 그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커넥티드 카가 차량에 탑재된 센서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의 실시간 처리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고성능 프로세싱 파워가 필요합니다. PC로 치면 상당히 빠른 CPU와 그래픽 카드가 필요한 셈이죠. 현대자동차는 엔비디아의 기술을 도입해서 이 부분을 해결할 예정입니다.

엔비디아 (NVIDIA)

컴퓨터를 좀 아시는 분들은 엔비디아를 다 아실겁니다. '지포스(GeForce)' 그래픽 카드를 통해서 말이죠. 엔비디아는 그래픽 칩셋을 설계하고 만드는 반도체 회사입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블럭체인 등의 분야에까지 기술 확대를 나섰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ARM을 인수하면서 시스템 반도체에서의 입지를 한층 더 공고히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자율주행을 컴퓨팅 플랫폼인 '엔비디아 드라이브(NVIDIA Drive)'를 개발하면서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에서의 컴퓨팅 플랫폼 사업에도 뛰어들었습니다. (테슬라를 필두로한 자율주행 플랫폼 싸움도 참 볼만합니다.)

제네시스 GV80

아무튼... 현대자동차 그룹은 엔비디아와 2015년에 기술 개발 협약을 맺고 커넥티드 카 기술을 양산차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해왔었습니다. 그 동안 진행해온 연구를 토대로 올해 출시한 '제네시스 GV80'과 '제네시스 G80'에 엔비디아 드라이브를 적용한 커넥티드 카 운영체제를 최초로 탑재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확대하여 현대자동차 그룹은 2022년부터 출시하는 현대, 기아, 제네시스 브랜드의 모든 차량에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커넥티드 카 운영체제를 적용할 예정입니다.

(출처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그룹은 고성능 반도체는 엔비디아의 것을 가져다 쓰고, 소프트웨어는 자체개발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대 자동차의 커넥티드카 운영체제는 딥러닝 등 데이터 분석 기술을 지원하는 '고성능 컴퓨팅', 차량과 교통 인프라와의 연결을 원활하게 해주는 '심리스 컴퓨팅', 운전자의 의도와 상태를 파악하는 '지능형 컴퓨팅', 차량의 네트워크를 모니터링해 안전을 강화하는 '보안 컴퓨팅' 등 4가지 핵심 역량을 갖출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대자동차를 이용하는 소비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도 최신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 밖에 현대자동차 그룹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클러스터, 헤드업디스플레이(HUD)를 통합한 통합 정보 디스플레이 시스템인 '디지털 통합 콕핏(cockpit)'을 적용하기 위해 엔비디아와 협력 중이라고 합니다.

현대 자동차가 전기차를 위해서는 국내 배터리 3사와 협력하고, 커넥티드카를 위해서는 엔비디아와 협력하는 모습입니다. 단순 자동차 제조업체를 넘어서 미래를 그리는 모습, 그리고 그 미래에 한발자국씩 나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출처 : Pixabay)

반도체만 엔비디아의 것을 쓰고 소프트웨어는 자체개발한다고 했는데요. 최근 소프트웨어 인력을 많이 끌어가고 있던데 정말로 진지하게 궁서체로 임하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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