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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포(Oppo)의 롤러블 폰

by 꼬마낙타 2020.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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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스마트폰의 폼팩터는 '롤러블'일까요? LG 전자가 롤러블 폰 출시를 예고한데 이어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오포(Oppo)'가 롤러블 폼팩터의 컨셉 스마트폰을 공개했습니다. (컨셉폰 공개자리라서 스펙이나 가격 등의 정보는 공개된 것이 없습니다.)

오포는 Inno Day 2020 이벤트를 통해서 가변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롤러블 컨셉 스마트폰을 공개했습니다.

오포의 롤러블 폰은 '롤 모터'를 사용해 6.7인치 스마트폰과 7.4인치 태블릿 사이를 오갈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측면을 스와이핑하면 장착된 모터가 스마트폰의 화면을 확장하거나 축소해줍니다.

두 개의 롤 모터를 이용해 화면이 펼쳐지거나 줄어들 때 균일한 힘으로 동작하도록 했습니다. 디스플레이 아래쪽에는 내구성을 위한 투인원 플레이트 등 자체 기술이 적용되었습니다. 기기의 후면은 외부 고정 프레임 안에 내부 슬라이딩 프레임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확실히 손으로 잡아 당겨서 늘리는 것보다는 자연스럽고 안정적으로 보입니다. 

화면의 크기가 늘어나거나 줄어듦에 따라서 시청중인 영상이나 보고 있던 컨텐츠의 화면도 자동 조정됩니다. 재생되는 컨텐츠에 따라 화면의 크기가 자동으로 조정되는 기능도 포함되었다고 합니다.

오포는 롤러블 스마트폰 개발과정에서 약 122개의 특허를 출원했다고 합니다. 다만 정식 출시를 염두에두고 공개한 발표자리는 아니어서 정확한 스펙이나 가격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컨셉폰이라고 촬영된 동영상만 공개하거나 렌더링 이미지만 공개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오포는 이번에 시제품까지 만들어서 공개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전시장에는 사용자들이 직접 만져볼 수 있도록 전시까지 해놨다고 합니다.

오포는 롤러블 디스플레이에 BOE의 패널을 쓸 예정이라고 합니다. 출시를 천명한 LG의 롤러블 스마트폰에도 BOE의 플렉서블 OLED 패널이 사용된다고 하는데요. 가격 경쟁력을 갖추면서도 롤러블 스마트폰에 사용할 정도의 기술력이 확보되었을까요? BOE의 기술력도 많이 따라온 것 같습니다.

오포의 롤러블 스마트폰 (출처 : Oppo)

LG 전자 역시 내년 초 롤러블 스마트폰을 출시하겠다고 합니다. LG 윙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마지막 티저 영상으로 힌트를 주기도 했는데요. 아직 시제품까지 공개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LG 전자는 국내 특허청에 'LG롤러블'과 'LG슬라이드'라는 이름으로 상표 등록을 마친 상황입니다. 조금만 더 있으면 힌트나 루머 등의 소식통으로 LG 롤러블 폰에 대한 소식이 들려오겠죠.

폴더블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롤러블 스마트폰의 성패는 단연 내구성일 것입니다. 화면이 늘어나고 줄어드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작은 틈으로 들어간 먼지 알갱이가 고장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오포의 경우에는 롤 모터의 내구성까지 테스트를 해야하며, 사람이 힘으로 펼치거나 주머니나 가방 등에 있을 때 모터의 움직임을 방해하는 확장저항이 있을 경우에 고장이 안나도록 테스트도 확실히 해야 할 것입니다.

내구성 문제만 해결된다면 롤러블 스마트폰은 폴더블 스마트폰을 완전 대체할 수 있는 폼팩터가 될 것 같습니다. (혹은 다양한 폼팩터가 공존했으면 좋겠습니다. 피처폰 시절의 르네상스 시대가 다시 왔으면 좋겠네요.. 이러면 아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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