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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세계최초로 배양육 시판 허가

제로스 2020. 12. 8. 06:43

싱가포르가 세계 최초로 연구소에서 배양한 고기인 '배양육(Lab grown meat)'을 시판할 수 있도록 허가한 국가가 되었습니다.

싱가포르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배양육 개발업체인 '잇저스트(EatJust)'에서 만든 배양 닭고기의 생산과 판매를 허락했다고 합니다. 싱가포르는 '잇저스트'와 함께 싱가포르 현지 업체인 '시오크미트(Shiok Meats)'의 배양 새우 제품, '앤츠니오베이트(Ants Innovate)'의 배양육 스낵에도 식품 판매허가를 내줬다고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GFI'가 밝혔습니다.

'잇저스트'가 NBC News등을 통해 밝힌 바에 의하면, 조만간 현지 제조업체와 협력해 '굿미트(Good Meat)'라는 브랜드로 배양육 치킨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잇저스트는 우선 한 곳의 레스토랑을 선정하여 치킨 너겟 형태로 배양 닭고기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이후 생산능력이 갖춰지면 5~10곳의 레스토랑으로 공급망을 늘린 다음 소매점을 통해 직접 소비자에게 공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미래 먹거리 배양육

배양육은 가축의 근육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한 다음 이를 배양액이 담긴 생물반응기에 넣어 만드는 과정으로 생산합니다. 식물성 단백질을 이용해 만드는 '콩고기'와는 다르게 실제 가축의 세포를 배양해서 만들기 때문에 성분 자체는 일반 고기와 다를바 없습니다. 콩고기의 경우 고기의 식감을 최대한 흉내내지만 성분은 다르기 때문에 한계가 있죠.

배양육은 연구실에서 배양해 만들어 내기 때문에 가축을 사육해 도살하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온실가스 배출이나 분뇨 배출로 인한 환경 오염 문제, 그리고 가축을 도축하는 과정에서의 윤리문제에서 자유롭습니다. 또 한, 효율성 위주로 사육하는 더러운 환경때문에 발생하는 전염병 방지를 위해 사용하는 항생제 오남용, 구제역 같은 전염병 등에서도 자유롭습니다.

다만... 배양육은 가격이 비쌉니다. 그리고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고기라는 또 다른 윤리적인 문제와 함께 "섭취했을 때 안전한가"에 대한 검증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가축 사육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문제와 환경오염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고, 도축에 대한 윤리적인 문제로 채식을 선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배양육 같은 대체고기에 대한 수요는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수요가 늘어나면 비싼 가격정도는 감내할 수 있는 사람들도 늘어나겠죠.

때문에 이번 싱가포르에서 판매허가를 받은 '잇저스트(EatJust)'를 비롯해, 실리콘밸리에 있는 '임파서블푸드(ImpossibleFood)'나 '비욘드미트(BeyondMeat)' 같은 대체고기 스타트업이 탄생했고 수 많은 투자를 받아 성장하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대체고기 시장이 본 궤도에 오르면 채식주의 단계도 하나 추가될 것 같네요. 도축을 하지 않은 배양육은 먹는 채식주의 레벨이 충분히 생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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