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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대한민국 가구당 평균 자산

by 왕 달팽이 2020.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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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이 '2020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지난 17일 발표했습니다. 이 자료에는 가구당 평균 자산과 소득, 가처분 소득과 부채의 규모 등에 대한 통계가 들어있습니다.

2020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출처 : 통계청 캡쳐)

2020년 3월말 기준 조사 내용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가구의 평균 자산은 4억 4,543만원입니다. 이 중 금융자산은 1억 504만원으로 전년대비 0.6% 줄어들었고, 실물자산은 3억 4,039만원으로 전년보다 4.3% 늘었습니다.

자산에는 부채가 포함되어 있는데요. 가구당 평균 부채는 8,256만원으로 전년보다 4.4% 증가했습니다. 이 중 금융부채는 6,050만원이며, 임차인에게 돌려줘야할 임대보증금은 평균 2,207만원이었습니다. 금융부채는 담보대출이 4,743만원이었고 신용대출이 868만원, 카드 대출이 71만원이었습니다. 가구당 평균 부채 비율의 증가율은 작년 3.2%에 비해 늘어났습니다.

부채가 있는 가구의 비율은 63.7%로 0.2% 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부채의 비율로보면 1,000만원~3,000만원 사이의 부채를 가지고 있는 가구의 비율이 17.2%로 가장 높았고, 1,000만원 미만(16.4%), 1억 1,000만원~2억원(15.9%), 3,000만원~5,000만원(11.1%) 순이었습니다. 부채가 3억원 이상인 가구도 10.4%나 되었습니다.

가구당 평균 소득은 5,924만원이었습니다. 사실 이 수치는 몇 인 가구냐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다시 살펴봐야합니다.

가구주의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가 1억 1,327만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50대가 9,915만원, 39세 이하가 9,117만원, 60세 이상 5,279만원 순이었습니다. 아마도 40대에 집을 사면서 주담대를 일으켰고, 그 다음 천천히 갚아나가면서 금액이 줄어든 것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작년대비 증가율은 39세 이하가 12.2%로 가장 높았습니다. 30대의 경우 13.1%, 29세 이하가 8.8%를 기록했는데요. 2,30대가 주택시장에서 소위 '패닉 바잉'을 하면서 부채의 증가율이 높게 나타난 것 같습니다. 주택을 구입하는 연령이 40대에서 30대로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출처 : Pixabay

소득분위별 부채는 역시 소득이 많을 수록 더 많은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득분위 5분위는 1억 8,645만원의 부채를 가지고 있었으며 4분위는 9,975만원, 3분위는 6,851만원, 2분위는 4,056만원, 1분위는 1,752만원을 기록했습니다.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한도가 소득에 비례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다만 소득이 적은 1, 2분위의 부채 증가율은 각각 8.8%와 8.6%로 월등히 높았는데요. 생계 자금 수요와 신용대출, 카드 대출이 늘어난 탓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금융부채를 보유한 가구중 67.6%는 '원리금 상환이 부담스럽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작년보다 1.1% 증가한 수치입니다. '가계부채 상환이 불가능할 것이다'라고 답한 가구도 6.7%나 되었습니다.

부채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부동산(34.5%)', '생활비(29.6%)', '사업자금(14.8%)', '교육비(9.6%)' 등이 꼽혔습니다.

작년과 비교해서 가처분 소득은 1.9% 늘어난데비해 부채는 4.4% 늘어났으니 전체적으로 봤을 때 빚이 더 많이 늘어난 것은 사실인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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