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3에는 120Hz 주사율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이라는 소식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120Hz 주사율 디스플레이는 올 해 출시된 '아이폰12'에 탑재될 것으로 기대했었지만 불발되었던 바 있습니다.
디스플레이의 주사율은 1초에 표시되는 화면의 개수를 의미합니다. 120Hz 주사율은 1초에 120개의 화면을 디스플레이에 표현할 수 있다는 의미로 아이폰12가 갖고 있는 60Hz 주사율의 두 배 가량입니다.
주사율이 높을 수록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영상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빠른 화면 전환이 필요한 액션 게임이나 FPS 게임에서 큰 차이를 느낄 수 있고, 웹 브라우저의 스크롤도 끊김이 거의 느껴지지 않게 됩니다.
대신 빠르게 화면을 표현하기위해 배터리 사용량은 늘어납니다. 아마도 애플이 그것때문에 아이폰 12에 탑재하지 않은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대안으로 게임에서는 120Hz, 동영상 재생시에는 60Hz, 이메일이나 텍스트 확인시에는 30Hz, 사진을 볼 때에는 10Hz로 주사율을 변경하는 '어댑티브 프리퀀시(Adaptive Frequency)' 기술을 사용하기도합니다.
아이폰13에 탑재될 120Hz 주사율 디스플레이의 공급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처럼 올해 발표될 아이폰13은 4개 기종으로 출시되며 아마도 프로라인인 상위 2개 종류에만 120Hz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보입니다.
120Hz 주사율 디스플레이에는 LTPO-TFT가 접목될 계획입니다. 애플은 이런 디스플레이 규격을 확정하고 디스플레이 공급 업체 등과 함께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LTPO-TFT의 적용으로 서바전력 개선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주사율 향상에 따른 전력소모를 상쇄하기 위한 결정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S20'에 120Hz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습니다. 하반기에 출시한 '갤럭시 Z폴드2'와 '갤럭시 S20 FE'에도 120Hz 주사율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습니다. 삼성전자 이외에 샤오미나 오포 등에서도 120Hz 고주사율 디스플레이를 채택하면서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핵심 스펙으로 자리잡았습니다.
OLED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에겐 시장이 확대되는 좋은 기회로 보입니다. 또 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에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 업체들의 실적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라이다 스캐너
맥루머스에 의하면 아이폰 12 프로라인에만 탑재되었던 라이다(LiDAR) 스캐너가 아이폰 13에서는 일반 모델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애플은 새로운 기능을 프로모델에 먼저 반영하고 나중에 보급형 기기에 적용했는데요. OLED 디스플레이 역시 아이폰 11 프로와 프로맥스에 먼저 반영되었고, 이후 모델인 아이폰12에서는 전 모델이 OLED로 출시되었습니다.
라이다 스캐너 역시 아이폰 12에서는 프로 라인에만 반영되었는데요. 아이폰 13에서는 일반 라인에도 적용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습니다. 물론 라이다 스캐너의 탑재로 인한 가격상승을 고려해야겠지만요.
센서 시프트
애플이 차기 아이폰에 '센서 시프트' 기술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합니다. (관련기사)아이폰 12에는 일부 모델(아이폰 12 프로맥스)에만 적용된 기술로 이미지 센서를 움직여서 흔들림없이 선명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어두운 곳이나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화면에 담을 때 카메라가 흔들리는 것을 방지해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인데요. 기존 스마트폰의 손떨방(손떨림 방지)는 주로 렌즈를 움직이는 방식으로 했습니다.
센서 시프트는 DSLR 카메라에서 볼 수 있었던 방식으로 아이폰의 카메라가 DSLR을 닮아가고 있습니다.
광학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센서
차세대 아이폰에 화면 내장형 '터치아이디'가 탑재될 것이라는 루머가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 What’s in the Next iPhone? Check Samsung’s New Galaxy S21) 그 동안 아이폰에는 지문인식 기능인 '터치아이디' 대신 얼굴인식 기능인 '페이스 아이디'가 사용되어왔는데요. COVID-19로 인한 마스크 착용이 보편화되면서 매우 불편하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애플은 지난해 광학식 화면 내장형 지문인식 관련 특허를 출원했던 바가 있는데요. 광학식 터치아이디는 초음파식 터치아이디보다 더 신뢰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물론 애플이 자사의 제품에 탑재하기 전까지는 엄격한 기준의 테스트를 통과해야하니까 좀 더 기다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폰 13에 1TB 스토리지 도입?
미국의 IT 매체인 폰 아레나는 IT 팁스터 존 프로서를 인용하면서 아이폰 13에 1TB 대용량 스토리지가 탑재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아이폰 12는 512GB까지 내부 용량을 지원했었는데요. 아이폰 13에서는 두 배 더 큰 용량인 1TB 용량을 지원하는 옵션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물론 클라우드 저장소가 잘 되어 있고, 5G 통신망도 깔리고 있어서 1TB나 되는 용량을 필요로하는 사용자가 많이 있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카메라의 성능이 나날이 좋아지고 있고, 크리에이터들이 촬영한 영상을 후편집하는 경우가 많아져서 고용량의 원본 미디어를 저장하려는 수요가 생각보다 높을 수도 있습니다.
1TB 스토리지는 아마도 프로 라인에 적용될 것으로 보이며, 아직 정식 출시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디스플레이 내장 터치 ID
아이폰13에는 좀 더 작은 노치가 적용되며 LiDAR 센서가 프로 모델에만 제한적으로 제공될 것이라고 합니다. 또 한, 디스플레이 내장 터치 ID가 탑재되어 터치ID와 페이스ID 모두를 지원할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관련 기사 : iPhone 13 Models Will 'Likely' Have Touch ID Under the Display - Mac Rumors)
아이폰13 노치 글래스 공개
맥루머스가 노치 글래스를 공개했습니다.
노치가 작아진다 작아진다 했는데 정말 많이 작아진 모습입니다. 노치의 가로 길이가 정말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기존 노치의 중앙부분에 있었떤 스피커를 상단으로 이동시킨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디스플레이의 사이즈는 왼쪽부터 5.4인치 미니, 6.1인치 기본, 6.7인치 프로맥스로 추정됩니다.
애플은 차기 아이폰에도 노치를 적용할 모양입니다. 펀치홀 디스플레이는 아예 생각이 없는걸까요?
아이폰 13에는 새로운 '매트 블랙' 색상이 추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맥루머스 등 주요 외신은 IT 팁스터 '맥스 웨인바흐'를 인용하여 차세대 아이폰의 스펙을 소개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13 프로라인에 '무광택 블랙' 옵션이 추가됩니다. 지문 방지를 위한 새로운 스테인리스 코팅도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폰12 프로, 프로맥스에는 유광 스테인리스 스틸이 적용되었는데요. 이런 새로운 코팅 방식을 통해 밝은 색상의 제품에서 얼룩과 지문이 눈에 띄는 현상을 해결할 수 있을지 잘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아이폰12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LTPO 기술을 적용하고, 아이패드 프로와 동일한 120Hz 주사율을 갖출 것으로 예상됩니다.
AOD 기술의 적용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AOD를 적용하면 잠금 상태에서도 배터리 잔량이나 시간 정보, 알림 유무 등을 알수 있습니다.
아이폰 13 카메라
폰 아레나는 밍치궈를 인용해 '아이폰 13 프로맥스'의 메인 카메라가 전작보다 더 넓은 f/1.5 조리개를 갖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아이폰 12 프로맥스는 f/1.6 이었습니다. 더 넓은 조리가는 더 많은 빛을 이미지 센서에 전달할 수 있으므로 야간 촬영 같은 저조도 상황에서 이미지 화질이 크게 개선될 수 있습니다.
보도에 의하면 아이폰 13, 아이폰13 미니, 아이폰13 프로, 아이폰13 프로맥스 모두 초광각 카메라에 전작의 f/2.4 대비 향상된 f/1.8의 조리개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새로운 A15 프로세서가 탑재되면 소프트웨어 적으로 촬영한 이미지를 더 빠르게 보정할 수 있어 하드웨어적인 향상과 더불어 소프트웨어적으로도 카메라 성능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만의 디지타임스는 TSMC가 5나노 공정인 'N5P'에서 오는 5월중으로 A15 바이오닉 칩셋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A15 칩셋의 탑재로 아이폰13은 전작대비 15% 향상된 전력효율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폰 13 도면 유출
아이폰 13으로 보이는 제품의 CAD 도면이 유출되었습니다. 아이폰 12 시리즈보다 본체 및 카메라 두께와 면적이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좀 더 두꺼워지는 아이폰 13
맥루머스가 유출된 설계도를 인용해 아이폰13의 카메라 범프가 아이폰12보다 약간 더 두꺼워질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링크 : iPhone 13 Models Will Be Slightly Thicker and Will Have Larger Camera Bumps - macRumors)
맥루머스의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13·아이폰13프로 두께는 7.57mm로 전작(7.4mm)보다 0.17mm 증가했습니다. 후면 카메라 모듈도 두꺼워져 아이폰13이 2.51mm, 아이폰13 프로가 3.65mm로 전작의 1.5mm~1.7mm와 비교해서 제법 두꺼워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두께뿐만 아니라 후면 카메라 모듈도 커질 예정입니다. '아이폰13 프로' 카메라 모듈은 36mm x 37mm로 전작 최대 사이즈 '아이폰12 프로맥스'와 비슷합니다. 카메라 성능을 개선하면서 좀 더 많은 공간이 필요했고 이 때문에 후면 카메라 모듈이 튀어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카메라 범프 자체를 두껍게 만드는 것으로 보입니다.
성능 개선 없이 두꺼워지기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센서 시프트 기능이 지원되어 더 향상된 손떨림 방지를 지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 아이폰 13 프로맥스는 f/1.5 조리개가 적용되어 어두운 환경에서 더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됩니다.
출시일 정보
지난 5월 26일 외신에 따르면 TSMC가 아이폰 13 시리즈에 탑재되는 애플의 프로세서인 A15 칩셋을 대량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애플이 차기 아이폰 라인업을 9월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아이폰 13 시리즈는 '아이폰 13', '아이폰 13 미니', '아이폰 13 프로', '아이폰 13 프로 맥스' 등 4종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모든 라인업의 카메라가 개선되었으며 상위 프로모델 2종에는 삼성 디스플레이의 패널이 공급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터리 정보
IT 유출가 l0vetodream이 트위터에 공유한 웨이보 계정의 새로운 루머에서 곧 출시될 아이폰 13 라인업의 배터리 용량에 대한 내용이 언급되었습니다. 2021년형 아이폰은 모두 아이폰 12보다 더 큰 배터리를 탑재한다는 내용입니다. (맥루머스 기사)
'아이폰13 프로맥스'의 배터리 용량은 4352mAh로 아이폰12 프로맥스의 3687mAh보다 큽니다. 아이폰 13과 아이폰 13 프로는 3095mAh 배터리를 탑재할 예정으로 전작인 2815mAh 보다 역시 늘어났습니다. 시리즈에서 가장 작은 '아이폰13 미니'는 '아이폰 12 미니'의 2227mAh보다 큰 2406mAh 배터리 용량이 탑재된다고 합니다.
일각에서는 아이폰 13프로와 아이폰 13 프로 맥스에 120Hz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는 루머를 뒷받침하는 소식이라고 전했습니다. 주사율이 높으면 일반적으로 배터리를 빨리 소모하는데, 이를 상쇄하기 위해서 배터리 용량을 늘렸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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