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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멤버십에 '티빙(TVING)' 시청 포함

제로스 2021. 1. 11. 05:15

작년 10월 네이버와 CJ가 6000억원 규모의 지분 맞교환을 하며 소위 '피를 섞은' 혈맹을 맺었습니다. 지분 교환으로 네이버는 CJ ENM의 3대 주주, 스튜디오 드래곤의 2대 주주가 되었는데요. 네이버 웹툰의 컨텐츠를 드라마로 제작하는 형태, 네이버 쇼핑의 배송을 CJ 대한통운이 맡아 하는 등의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었습니다.

양사는 다양한 협업을 구상하였고, 네이버 멤버십에 티빙을 추가하는 결과를 이끌어 냈습니다.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네이버가 작년 출시한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은 월 4,900원의 금액으로 네이버의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구독 프로그램입니다. 우선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구독자들에게는 최대 5%까지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 혜택이 주어집니다. 네이버를 통해 온라인 쇼핑을 하는 사용자들에게는 거부하기 힘든 유혹이죠.

여기에 웹툰 쿠키 49개, 시리즈온 영화 한편, 디지털 컨텐츠 체험 팩 중 1개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티빙 이용권이 새롭게 추가될 예정입니다.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은 출시 6개월만에 250만명의 회원을 모았습니다. 네이버 페이 추가 적립은 큰 호응을 얻었지만 정작 컨텐츠 쪽은 부실하다는 혹평을 받았었는데요. 티빙 이용권이 멤버십 혜택에 추가되면서 컨텐츠 쪽도 많이 보강되는 모습입니다.

티빙(TVING)

티빙(TVING)은 2020년 10월 1일 설립된 OTT 회사입니다. 동명의 OTT 서비스가 CJ ENM에서 있었다가 별도의 회사로 독립한 경우입니다.

티빙은 tvN 등 CJ ENM 채널과 JTBC 등 총 39개 방송국의 컨텐츠 6만 5000여편을 볼 수 있는 OTT 서비스입니다. 영화는 잘 모르겠고, 드라마와 예능 등 국내 방송 컨텐츠의 다시보기는 굉장히 월등합니다.

현재 티빙의 이용권은 '프리미엄', '스탠다드', '베이직' 3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장 저렴한 베이직 요금제의 경우 월 7,900원의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데요.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의 경우 4,900원이기 때문에 티빙의 요금제 개편이 불가피해보입니다. 가장 저렴한 요금제도 7,900원인데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을 통해 볼 수 있다면 아무도 티빙의 요금제를 직접 이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티빙은 베이직보다 한단계 더 낮은 요금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실시간 감상을 제외하고 VOD 서비스만 제공한다던지, 무료 영화 감상을 제한한다던지 등으로 차별을 둘 것으로 보입니다. VOD 역시 인기 프로그램은 혜택에서 제외할 가능성도 있는데요. 자세한 것은 정확한 발표가 있어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쿠팡 플레이와의 경쟁

이 발표에 앞서 온라인 커머스 시장의 강자인 '쿠팡(Coupang)'이 자사의 멤버십 서비스인 '로켓와우 멤버십'에 새로운 OTT 서비스인 '쿠팡플레이'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발표하면서 OTT 시장진출을 전격 선언했었습니다. 월 2,900원의 저렴한 가격의 멤버십으로 로켓 배송과, 무료 반품 혜택 등을 제공하며 쿠팡 서비스의 저변을 넓히겠다는 의도입니다.

쿠팡이 쿠팡플레이를 발표하면서 OTT 서비스로의 공격적인 한발자국을 내딛는 동안 네이버는 티빙을 품으며 응수했습니다. 티빙 서비스가 네이버 멤버십에 어떻게 포함되는지에 따라서 국내 OTT 서비스에서의 큰 변화가 있을 가능성도 있을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낮은 수준으로 티빙이 포함된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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