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애플펜슬의 교체 가능한 모듈과 관련한 특허를 취득했습니다. 애플 펜슬의 양 끝단에 교체가능한 컴포넌트를 사용할 수 있게 해서 에어 제스쳐 기능이나 맥, 애플 TV 등을 컨트롤하는 리모컨 기능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의 통짜 모듈이 아닌 교체가능한 컴포넌트를 제공하면서 애플 펜슬에 다양한 기능을 탑재할 수 있습니다. 목적에 맞는 펜촉이나 커버를 연결하여 다양한 센서와 컨트롤러 모듈을 통해 단순히 스타일러스 펜이나 카메라 셔터 역할을 벗어나 다양한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출원된 특허의 3번 그림을 보면 애플 펜슬의 펜촉 부분과 뚜껑 부분이 교체가능한 모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의 모듈을 교체하면서 애플 펜슬의 기능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4번 그림을 보면 애플 펜슬의 양쪽 끝단에 교체가능한 모듈(노란색)이 위치해있고, 펜슬의 바디부분에는 교체가능한 기능들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컴포넌트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애플펜슬의 뚜껑 부분에는 버튼이나 터치 센서 같은 것들이 탑재될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속도 센서, 자이로스코프, 지문인식기 같은 바이오 메트릭 리더, 디스플레이, 스피커, 마이크, 카메라 같은 입력 장치나 센서 모듈을 탑재하여 기능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애플펜슬의 펜촉 부분에도 다양한 모듈이 탑재될 수 있습니다. 하나 이상의 접촉 센서와 용량 센서, 터치 센서, 카메라, 압력센서 포토 다이오드 등 다양한 센서를 탑재한 펜촉 모듈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애플 펜슬에는 물리적 표면에 사용할 수 있는 팁 모듈을 포함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실제로 흑연이 들어있어 연필처럼 종이에 쓸 수 있거나 잉크, 페인트 등을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모듈이 만들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 사용자들에겐 익숙한 '에어 액선'과 비슷한 기능이 애플 펜슬에 추가된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애플 펜슬을 손에 쥐고 사용자가 어떤 제스처를 취하면 애플 펜슬의 센서들이 이를 감지하고 적당한 신호를 iMac이나 맥북 같은 외부 기기에 전송하는 식입니다. 유튜브를 시청하다가 볼륨을 조절한다던지 다음 영상으로 넘어가는 등의 동작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애플 펜슬의 필감을 향상시키는 펜촉들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하고 있는데요. 종이에 볼펜이나 연필로 필기하는 필감을 구현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아이패드에 애플펜슬로 필기를 하면 유리판위에 문지르는 느낌이 강해서 필기를 오래하면 손이 아프기 때문입니다. (어떤 분들은 책받침에 종이대고 필기하는 느낌이라고 하더군요)
애플이 생각하는 애플 생태계에서 애플 펜슬이 담당하는 역할이 좀 더 늘어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특허는 특허일뿐이고 실제 제품으로 구현되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앞으로 출시되는 애플 펜슬의 기능들을 두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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