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기반의 직장인 SNS 앱인 '블라인드(Blind)'에서 IT 매체인 '블로터(Bloter)'의 요청으로 6591개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2019~2021 기업 규모별 연봉 현황’을 조사해 5일 발표했습니다. 2019년 8월부터 2021년 2월까지 블라인드에 등록된 연봉정보를 기반으로 통계를 냈습니다. (관련기사 : [직장별곡] 중소기업 평균 연봉, 대기업의 86% 수준…격차 더 벌어져 - 블로터)
이번 통계 정보에서는 연봉의 평균값이 아닌 연봉의 중위값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갈수록 연봉분포의 편차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상위권 연봉자들의 수치가 전체 직원들의 연봉을 끌어올리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중위값이란 100명의 직원이 있다고 했을 때, 연봉순으로 딱 절반인 50번째 직원이 받는 연봉을 기준으로 했다는 의미입니다.
자세한 통계값은 위 기사를 통해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대기업제외 연봉 감소
흥미로운 점은 2019년~2021년까지의 연봉 추이입니다. 대기업으로 분류되는 '1000인 이상 기업' 558개사의 올해 연봉 중위값은 5180만원으로 2019년 대비 4.6% 상승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경기가 좋지 않았음에도 연봉상승은 꾸준했습니다.
반면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기업들의 경우 중위 연봉값이 줄어들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경기악화를 버티기위해 직원들의 연봉을 줄이는 등 다양한 자구책을 마련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특히 기업의 규모가 작을 수록 연봉 감소폭이 컸습니다. 작은 기업일 수록 더 허리띠를 졸라맸다는 뜻인데요. 때문에 코로나이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연봉격차는 더욱 더 벌어지게 되었다는 분석입니다.
눈에 띄는 외국계
전체적인 수치로는 대기업의 대우가 좋지만 눈에 띄는 외국계 회사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들 외국계 기업은 종업원 수가 1000명 미만으로 집계되었습니다. 기사에서는 각 그룹별 상위 10% 기업들만 뽑아서 중위 연봉값의 평균을 냈는데요. 아무래도 외국계 회사의 한국 지사들이 종업원 수가 많지는 않지만 급여 수준은 높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기업으로보면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1억 1000만원)', 'JP 모건(9000만원)', '맥킨지앤드컴퍼니(8700만원)', '페이스북(8500만원)', '퀄컴코리아(8500만원)', '아마존(8200만원)', '구글 코리아(8000만원)' 등이 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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