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첫 전용 전기차인 'EV6'의 이미지를 공개했습니다. 'EV6'에는 기아 자동차의 신규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가 적용되었다고 합니다. '오퍼짓 유나이티드'는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인 융합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5'를 출시하며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친환경 전기차로 체질개선을 시작하고 있는 가운데 기아자동차도 'EV6'를 출시하면서 전기차로의 한발자국을 내딛었습니다.
기아차에 의하면 전체적으로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줬다고합니다. 기아하면 타이거즈인데요. '타이거 노즈'를 재해석한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 그릴을 적용했다고합니다. 라이데이터 그릴을 얇고 길게 디자인해서 세련된 인상을 강조했습니다.
그릴과 이어지는 주간주행 등은 전자 픽셀에서 영감을 받아 빛이 떠다니는 듯한 '무빙 라이트 패턴'을 적용했다고 합니다. 차량 뒤쪽의 LED 클러스터 램프에도 빛을 매개로 한 EV6 만의 독특한 패턴을 넣어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완성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실내 바닥을 평평하게 디자인했습니다. 전면 범퍼 하단에 낮게 위치한 흡입구를 통해 공기가 실내의 평평한 바닥으로 흐르도록하여 공기저항을 최소화 했다고 합니다.
'EV6'의 문을 딱 열면 운전석에서 중앙 콘솔까지 이어지는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눈에 들어옵니다. 운전석 계기판과 오른쪽 내비게이션 등 디스플레이의 경계가 눈에 들어오지 않고 쭉 이어지는 느낌으로 실내 공간이 더 넓어보이는 효과를 줍니다.
운전석 옆 콘솔은 공중에 떠있는 듯한 느낌을 주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물리 버튼을 최소화하고 햅틱 기술을 활용한 터치식 버튼을 적용했습니다. 인포테인먼트와 공조 전환 버튼, 시트와 운전대 열선 버튼 등 다양한 기능들에 터치식 버튼이 적극적으로 도입되었습니다. 하긴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적용하면서 물리버튼을 여기저기 사용하는 것도 언밸런스하긴합니다.
기아자동차의 'EV6'의 정확한 재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1회 충전시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 롱레인지 후륜구동의 경우 410~43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했습니다. 아마도 코나 화재사건때문에 스펙상 주행거리를 확보하는 것보다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했을 가능성이 높은데요. 기아자동차의 'EV6'의 경우 최대 주행거리를 확보해서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했으면 좋겠습니다.
기아 'EV6'는 4분 충전에 100km 주행을 할 수 있는 초고속 충전 시스템이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로백 역시 3초 가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기차는 밟으면 그대로 나가는 극한의 반응성을 보이는데요. 운전하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또 한, 자율주행기술 2단계에 해당하는 'HDA2'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아직은 그냥 흘러나오는 루머 정도이며 정확한 스펙은 이번달 마지막 주에 별도의 행사를 통해 공개할 예정입니다. 'EV6'는 올 7월에 출시될 예정이며, '아이오닉5', '테슬라 모델Y' 등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아의 첫 전기차 'EV6'는 전기차를 뜻하는 EV(Electric Vehicle)를 그대로 차용했습니다. 말그대로 전기차의 대표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기아는 2026년까지 전용 플랫폼 전기차 7종과 기존 모델에서 전기차로 변형한 4종의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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