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물류 창고 자동화를 위한 새로운 로봇 'Stretch'를 공개했습니다. 'Stretch'는 박스를 들 수 있는 팔 모양의 로봇으로 보스턴 다이내믹스 최초로 창고 시설과 물류 시설 자동화를 위해 디자인된 상업로봇입니다.
최근 전자상거래의 급성장으로 택배 등을 통한 물류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늘어나는 물류량을 감당하기 아마존이나 쿠팡같은 전자상거래 기반 유통업계는 물류창고를 확장하고, 물류 시스템에 소요되는 인력을 충원하고 있습니다.
쿠팡 알바나 택바 상하차 알바를 해본분들은 아시겠지만 밀려드는 택배 상자를 상하차하는 일은 정말 극한직업이 따로 없습니다. 힘좀 쓴다는 사람들도 하루이틀 일하고 나가떨어지기 일수 인데요. 반복적으로 무거운 택배 상자를 들어 나르는 일은 인체에 매우 무리를 가합니다. (대신 시급이 쎄긴하죠)
택배 상하차를 로봇이 할 수 있다면 참 좋을 텐데요.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이번에 공개한 'Stretch'가 딱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는 로봇입니다. 일정한 속도로 안정적인 상하차를 할 수 있는 로봇입니다.
Stretch에 달려있는 경량 암과 스마트 그리퍼는 다양한 박스와 수축 포장 케이스를 처리할 수 있으며,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비전 기술을 이용해 주변을 인식하고 들어야할 상자를 쉽게 식별할 수 있습니다. 또 한, 고정형이 아닌 바퀴가 달려있어서 하역장 내부를 돌아다니면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택배 차량이 오가는 다이내믹한 환경에서 스스로 자리를 잡고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마치 택배 알바처럼요.
애널리스트에 의하면 전세계적으로 15만곳 이상의 물류 창고가 있다고 합니다. 아마존이나 쿠팡 같은 대형 물류 회사들은 자동화된 로봇과 인프라를 구축하여 이미 효율적으로 일을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의 물류창고를 가면 분주하게 움직이는 자동화 로봇들을 볼 수 있습니다. 또 한, 효율적으로 물건들을 옮기기위한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Stretch 로봇은 비용이 많이 드는 창고 리모델링이나 고정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요구하지 않고, 기존 창고 공간 및 운영 내에서 직접 작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대당 몇 억씩하는 도입 비용을 생각해보긴 해야할 것 같습니다. 고정형 인프라를 투자할 여력이 없는 영세한 물류업장에서 저런 로봇을 비싸게 도입하고, 그 가격을 뽑아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긴합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2022년 상용화에 앞서 Stretch를 시범 배치할 고객을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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