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펜슬3'에 들어갈 슬라이드 제스처 특허 출원

애플이 차기 애플펜슬에 도입될 새로운 '슬라이드' 제스처를 추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페이턴틀리애플'은 지난 25일 애플이 유럽에서 출원한 특허를 인용해 새로운 '슬라이스' 제스처가 추가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 페이턴틀리 애플

이번에 출원된 특허의 내용을 보면 애플펜슬의 옆면을 따라 손가락을 슬라이드하는 기능을 통해 펜이나 페인트 브러시, 지우개 등의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하거나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혹은 필기를 하고 있는 PDF나 웹 페이지를 확대하거나 축소할 수도 있습니다. 노트나 화면의 크기를 조절하기 위해 손으로 조작해야했던 것보다 훨씬 편할 것 같습니다. 애플은 아이패드의 UI를 좀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며 기존 UI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될 수 있는 기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애플펜슬의 슬라이드 기능 (출처 : 미국 특허청)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2018년부터 '슬라이드' 제스처를 개발해 왔다고 합니다. 애플펜슬3에 적용될 것으로 보이는 슬라이드 제스처는 올 1월 미국특허청에 출원한 특허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저는 현재 애플펜슬 2세대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애플펜슬의 측면을 더블탭하면서 펜촉과 지우개를 번갈아가면서 사용하는 기능을 잘 쓰고 있습니다. 필기할 때 오른손을 자유롭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종이에 필기하는 것보다 더 편하게 쓰고 있습니다. 만약 슬라이드 기능까지 추가된다면 애플펜슬을 지원하는 아이패드의 편리성은 더 높아질 것 같습니다.

3세대 애플펜슬로 추청되는 사진 (출처 : laobaiTD 트위터)

다만 애플펜슬 2세대를 사용할 때도 느끼는 거지만 의도하지 않은 터치 인식이 가끔씩 있습니다. 손에 힘을 주면서 펜을 사용하는 습관이 있는데 손을 풀어줄겸 펜을 가끔씩 고쳐잡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 경우에 애플펜슬이 더블터치로 인식해서 펜촉을 바꿔버리는 경우가 왕왕있습니다. 뭐.. 제가 습관을 다시 고쳐야하겠지만 펜을 잡는 습관에 따라서는 불편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아예 애플펜슬 뒤쪽에 물리 버튼을 둬서 딸깍딸깍 클릭을 하면서 펜촉을 바꾸는 기능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니면 서드파티에 그런 기능들을 열어둬서 물리버튼을 달고,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게 해주면 더 좋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