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아시아에 의하면 애플이 설계한 '애플실리콘' 칩셋인 M2 칩이 이달 초 양산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생산된 M2 칩은 이르면 7월말 출하되어 올 하반기에 출시될 신형 '맥북 프로' 제품에 탑재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애플은 지난해 첫 번째 애플실리콘 칩셋인 'M1' 칩을 공개했습니다. M1 칩셋은 그 동안 인텔 프로세서를 쓰던 맥 제품군을 위해 애플이 자체 설계한 시스템온칩(SoC)입니다. CPU와 GPU, 인공지능 연산을 위한 뉴럴 엔진과 D램 등 다양한 요소가 하나의 칩 위에 통합되어 있는 형태입니다.
인텔 프로세서를 사용하던 맥 제품군 중 일부 제품에 M1 칩이 탑재되면서 새로운 맥의 시대를 열었는데요. 벤치마크에 따라서 다르긴하지만 M1 칩셋을 탑재한 맥북에어 제품이 인텔 프로세서를 탑재한 맥북 프로만큼 성능이 나오고, 발열은 거의 없으며, 배터리 타임도 굉장히 길게 나와서 사용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애플은 2022년까지 인텔 프로세서를 사용중이던 기존 제품을 애플 실리콘으로 대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일에는 M1 칩을 탑재한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와 아이맥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M1 칩이 탑재된 신형 아이맥은 기존 대비 85% 향상된 CPU 성능과 2배 빨라진 그래픽 성능을 자랑하며 "역시 애플실리콘 M1 칩이다"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번에 양산소식이 전해진 'M2' 칩은 대만의 파운드리 TSMC의 최신 5나노미터플러스(N5P) 공정에서 생산될 예정입니다. 인텔 프로세서와 견주어 상당히 개선된 성능을 보여준 M1 칩인데, 이 칩을 개선한 차기 버전인 M2 칩의 성능은 또 어떨지 궁금합니다. 특히나 맥북 프로의 경우에는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발열은 어떨지 정말 궁금합니다.
닛케이 보고서에서는 M2 칩이 여전히 CPU, GPU, 뉴럴 엔진을 통합한 형태로 생산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칩셋의 스펙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애플은 올 하반기 새로운 섀시 디자인에 애플 실리콘 칩셋을 적용한 맥북 프로 제품을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14인치나 16인치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M2 칩셋의 탑재 이외에도 미니LED, SD 카드리더, HDMI 포트, 맥세이프 충전기가 포함된다는 소문도 나오고 있습니다.
맥북 프로를 새로 구입하실 예정이거나 교체가 임박하신 사용자분들은 조금 더 기다렸다가 새로나오는 제품을 보고 구입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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