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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11 공개 - 사양정보 및 출시일, TPM 설정 등

by 꼬마낙타 2021.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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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MS)가 새로운 운영체제인 '윈도우 11(Windows 11)'을 공개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5일 온라인 행사를 개최하여 새 운영체제인 '윈도우 11'을 공개했습니다. '윈도우 10'에 비해 좀 더 깔끔한 인터페이스와 직관적인 기능을 도입해서 사용자의 생산성과 창의성을 증대시켜준다고 소개했습니다.

새로운 운영체제에서는 어떤 점이 변경되었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윈도우 11 - 유저 인터페이스 변경

윈도우 11 영상과 스크린샷을 보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사용자 인터페이스(UI, User Interface)의 변화입니다.

윈도우 11 시작 메뉴 (출처 : Microsoft)

가운데로 배치된 시작메뉴와 실행 아이콘들은 마치 애플의 macOS의 '독(Dock)'이 생각나게 합니다. 시작 메뉴의 표시 디자인도 변경되었습니다. '윈도우 8'부터 적용되었던 라이브 타일이 완전히 사라지고 아이콘으로 시작 메뉴를 구성했습니다.

Win UI 3 기반으로 새롭게 구성한 디자인이 눈에들어오는데요. 전반적으로 윈도우 들의 모서리가 둥글둥글하게 깎여 있으며 부드러운 애니메이션을 보여줍니다. 이런 느낌들이 macOS의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윈도우에서 구동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애플리케이션인 '오피스'와 '그림판', '메모장', '사진' 앱들도 윈도우 11의 변경된 디자인에 어울리도록 UI와 디자인이 수정되었습니다. 그림판과 메모장은 아이콘도 새롭게 적용되었습니다.

윈도우 11 제어센터 (출처 : microsoft)
윈도우 11 알림센터 (출처 : microsoft)

기존 윈도우 10에서는 하나로 통합되어 있었던 제어센터와 알림센터가 분리되었습니다. 우측 하단에 있는 아이콘을 누르면 제어센터 메뉴가 활성화되고, 시계를 누르면 알림 센터가 활성화됩니다.

윈도우 11의 다양한 화면분할 (출처 : Microsoft)

'스냅' - 새로운 화면분할 기능

'윈도우 11'은 사용자가 좀 더 효율적으로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도록 '스냅'이라는 화면 분할을 지원합니다.

넓은 화면을 여러 구역으로 분할해서 한번에 여러 창을 띄워놓고 작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기능입니다. 예를 들어 화면을 3등분해서 좌측에 작업 창을 띄우고, 우측 상단에 검색창, 우측 하단에 유튜브 화면을 띄워놓고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듀얼 모니터는 물론 48인치 모니터 같은 거대 모니터도 효과적으로 화면분할을 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우스 커서를 '창 최대화' 아이콘 위로 이동하면 화면을 다양한 레이아웃으로 구성할 수 있는 옵션이 표시됩니다. 한꺼번에 띄우려는 애플리케이션의 특성에 맞게 창들을 배치할 수 있습니다.

멀티 모니터 환경도 똑똑하게 지원됩니다. 노트북을 사용하는 경우, 노트북을 외부 모니터에 연결시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모니터를 노트북에 연결했다가 뺐다가를 반복하게 됩니다. 회사에서 일하다가 그대로 집으로 가져오는 경우가 제일 많습니다. 윈도우 11은 모니터의 연결이 끊어질 경우 그 모니터에서 실행되던 창들을 최소화합니다. 나중에 다시 모니터가 연결되면 외부모니터에서 실행되던 창들이 다시 그 모니터로 띄워집니다. 앱들이 어디에서 실행되었는지를 기억했다가 다시 환경이 구성되면 그 쪽으로 띄워주는 편리함이 제공됩니다.

화면의 왼쪽에는 커다란 창의 위젯이 뜹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으로 로그인을 한 경우 위젯 메뉴가 제공되며, 인공지능이 사용자에게 유용할 것 같다고 판단한 뉴스나 날씨, 지도 정보들이 위젯 창에 표시됩니다.

개선된 성능

윈도우 11은 기존 윈도우 10 대비 최대 15% 향상된 성능을 제공합니다. 빅리틀 CPU에 대한 최적화가 이뤄졌으며, 새로운 보안 기술이 접목되었습니다. 태블릿 등 터치 환경에서 운영체제에 대한 효율적인 사용을 위한 다양한 제스처가 추가되었습니다. 

블루투스 AAC 코덱이 지원되며, 공간 음향을 지원합니다. 

기본 웹 브라우저 변경

윈도우 11에는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탑재되지 않습니다. 대신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웹 브라우저인 '엣지(Edge)'가 기본 탑재되고 기본 웹 브라우저로 제공됩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2022년 6월 15일까지 기술 지원이 되며, 이후 종료됩니다. 이 후에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비활성화되어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27년만에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시대가 공식적으로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다만 인터넷 익스플로러 환경에서 구동되는 서비스의 호환성을 위해 엣지에 'IE 모드'를 지원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IE 모드는 2029년까지 지원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윈도우에서 틱톡 앱을 실행한 시연 모습 (출처 : Microsoft)

안드로이드 앱 실행

'윈도우 11'의 가장 주목할만한 기능은 안드로이드 앱의 지원입니다. 윈도우 11에서는 안드로이드 앱을 설치하고 실행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안드로이드 에뮬레이터를 지원하는 것을 넘어서 바탕화면에 바로가기를 등록하고, 작업 표시줄에 안드로이드 앱을 고정시키는 것도 가능합니다. 윈도우 공개 행사에서는 '틱톡' 앱을 윈도우에서 실행한 모습이 시연되었습니다.

윈도우 11에 설치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앱 목록은 '아마존 앱 스토어'에 있는 내용을 가져와서 사용한다고 합니다. 아마존 앱 스토어나 윈도우 스토어를 통해 이 목록에 있는 안드로이드 앱을 윈도우 11에 다운로드하고 설치, 실행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 11 스토어 (출처 : Microsoft)

안드로이드 앱 중에는 PC 버전을 지원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지원하더라도 모바일 앱 버전이 더 편리한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이런 앱들도 윈도우 11에서 모바일 앱 버전으로 실행할 수 있게 됩니다. 굉장히 편리해보입니다.

WSL을 도입하면서 리눅스를 포용하더니 안드로이드까지 윈도우에 품는 모습을 보니 다른 플랫폼에 배타적인 자세를 취했던 과거 마이크로소프트의 모습이 기억나지 않을 정도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인텔의 브릿지 기술을 활용하여 안드로이드 앱 실행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다만 안드로이드 앱 실행이 인텔 버전의 윈도우에서만 지원되는 것은 아니며, AMD나 ARM 프로세서에서도 안드로이드 앱 실행이 지원된다고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협업도구 팀즈(Teams) (출처 : Microsoft)

팀즈 지원

윈도우 11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화상회의 및 협업 도구인 '팀즈(Teams)'가 기본 탑재됩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면서 전세계적으로 비대면 문화가 널리 퍼지게 되었습니다. 학교에 등교하는 대신 원격 수업을 진행하고, 회사들도 오피스에 출근하는 대신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면서 원격으로 사람들이 모이고 회의를 할 수 있는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는데요. 대표적으로 줌(Zoom)이라는 플랫폼이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팀즈(Teams)'라는 화상회의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데요. 윈도우 11에 팀즈를 기본 탑재하면서 화상회의 플랫폼에서의 점유율을 늘려가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윈도우 11의 태스크 바에 미리 설치되어 있는 팀즈의 아이콘을 볼 수 있는데요. 이 아이콘을 클릭하면 미리 설치되어 있는 팀즈를 이용해서 화상회의나 채팅을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윈도우 11에 팀즈를 포함시키는 것이 윈도우 95에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포함했던 전례와 같은게 아닌지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또 다시 반독점법 시비에 휘말리는게 아니냐는 걱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출처 : Microsoft)

게임 지원

윈도우 11에서는 게임에 대한 기능들도 지원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박스(XBox)'라는 콘솔 게임기에 대한 사업도 하고 있는데요. 엑스박스의 최신작인 '엑스박스 시리즈 X', '엑스박스 시리즈 S'에서 선보였던 몇 가지 피쳐들을 윈도우 11에도 도입했습니다.

우선 Auto HDR 기능이 도입되었습니다. 운영체제가 자동으로 좀 더 다이나믹한 컬러와 라이트닝 설정을  적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DirectX 11/12 게임에서 지원되며, HDR 지원 모니터가 필요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000개가 넘는 게임이 이 HDR 디스플레이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Direct Storage 기술도 도입됩니다. GPU가 CPU를 거치지 않고 바로 NVMe SSD에 접근해서 자료를 로드하는 기술로 게임 파일에 대한 입출력 속도가 개선되어, 게임을 빠르게 로딩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 XBox Game Pass 및 xCloud 스트리밍 게임 플레이도 지원됩니다.

윈도우 11 최소 사양

윈도우 11을 설치하기 위한 최소사양도 공개되었습니다.

  • 1GHz 64bit 듀얼코어 프로세서 이상
  • 4GB RAM
  • 64GB 드라이브
  • 9인치 디스플레이
  • 1366x768 해상도 디스플레이
  • UEFI, Secure Boot & TPM 2.0 호환
  • DirectX 12 / WWDM 2.x 호환 그래픽

윈도우 11은 64비트 프로세서만 지원합니다. 더 이상 32비트 프로세서용 설치 이미지는 제공되지 않습니다. 다만 32비트용으로 개발된 기존 앱들은 그대로 실행가능하도록 호환성은 제공됩니다. 또 한, 9인치 디스플레이를 요구하는 조건이 추가되었습니다. 때문에 8인치 이하 태블릿은 윈도우 11을 지원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RAM 최소 요구량이 기존 2GB에서 4GB로 증가되었습니다. 저장공간은 32GB에서 64GB로 올라갔습니다. UEFI, Secure Boot & TPM 2.0 지원이 되지 않는 PC는 MS가 정상적인 실행을 보증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관련글

 

Check out Windows 11's minimum system requirements

Microsoft has officially announced Windows 11, which means we now know what it takes to run Microsoft's next OS. Windows 11 ships this fall, and has a new set of minimum system requirements that users must have in order to successfully run Windows 11.

www.windowscentral.com

마이크로소프트는 간단하게 내 PC가 윈도우 11을 지원하는지 체크할 수 있도록 앱을 제공했습니다. (다운로드 : https://aka.ms/GetPCHealthCheckApp이 앱을 설치한 다음 실행하면 현재 PC에서 윈도우 11을 설치하고 실행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해줍니다.

만약 최신 PC임에도 지원되지 않는다고 하면, 'TPM' 버전에 대한 요구조건이 만족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TPM은 Trusted Platform Module(신뢰 플랫폼 모듈)이란 암호화 키 같은 보안정보를 저장하는데 쓰이는 모듈입니다.

PC를 부팅하고 CMOS 설정으로 들어가서 TPM 설정을 사용(Enable)으로 활성화시켜야 정상적으로 윈도우 11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CMOS 설정으로 들어가서 인텔 CPU의 경우 'Intel Platform Trust Technology'를 '사용(Enable)'으로 설정해줘야합니다. AMD CPU의 경우 AMD CPU fTPM이라는 부분을 '사용(Enable)'으로 설정해줘야 합니다.

이렇게 설정하고 다시 위에서 설치한 앱을 실행하면 정상적으로 윈도우 11을 사용할 수 있다고 뜨게 됩니다.만약 CMOS 설정을 정상적으로 했는데도 미지원이라고 나오는 경우라면 TPM 버전을 확인해봐야합니다. [윈도우] + R 키를 눌러서 tpm.msc 를 입력하면 설치된 TPM의 버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버전이 2.0 이상이면 윈도우 11을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최소 1.2는 설치되어 있어야하며, 2.0이상이 권장된다.)CMOS 설정법이나 TPM 관련 사항은 제조사나 사용자의 환경에 따라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개별로 구글링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윈도우 11 (출처 : Microsoft)

출시일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운영체제인 윈도우 11은 올해 출시가 유력합니다.

윈도우 7, 윈도우 8 사용자들에게 윈도우 10 무상 업데이트를 제공했던 것처럼 윈도우 10 사용자들은 따로 추가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도 윈도우 11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업그레이드 기간은 따로 공개되지 않았찌만 일반 공개 시점부터 1년 동안 무료 업그레이드가 지원될 것으로 보입니다.

5월과 10월 두 차례 업데이트를 제공했던 윈도우 10과 달리 연 1회 업데이트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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