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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eSIM'과 '듀얼심'

by 꼬마낙타 2021.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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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언제 'eSIM'과 '듀얼심'을 사용할 수가 있을까요? 스마트폰 소비자들이 가장 기다리고 있는 기능 중 하나가 바로 'eSIM'과 '듀얼심' 기능일 겁니다. 이 기능은 어떤 것인지 정리해보겠습니다.

SIM 카드

'eSIM'과 '듀얼심'은 모두 SIM 카드에 대한 내용입니다. SIM 카드는 Subscriber Identity Module의 약자로 심카드 혹은 유심(USIM, Universal Subscriber Identity Module)칩으로 불립니다. 

휴대전화의 SIM 카드 슬롯에 끼워서 쓰는 일종의 스마트카드 혹은 IC카드입니다. 통신사의 네트워크에서 스마트폰 기기를 식별하기 위한 정보가 기록되어 있는 장치로 스마트폰을 구입하고 개통하러 대리점에 가면 심카드를 하나사서 스마트폰의 심 카드 슬롯에 끼우게 됩니다. 그러면 통신사의 네트워크에서 심카드의 정보를 이용해서 스마트폰을 식별하고, 개통해서 통신망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왼쪽부터 Full-Size(FF), Mini(2FF), Micro(3FF), Nano(4FF) 심 (출처 : 위키백과)

심카드는 여러가지 사이즈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스마트폰의 세대가 진화할 수록 점점 더 작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카드의 크기에 관계없이 장착되어 있는 IC칩 부분이 핵심이며, 나머지부분은 필요에 따라 카드를 잘라서 사용해도 됩니다.

우선 신용카드 사이즈의 '풀사이즈 심카드'가 있습니다. 이런 크기의 심카드를 스마트폰에 끼우기는 곤란하기 때문에 필요없는 플라스틱 부분을 걷어낸 '미니 심카드'가 나왔습니다. 주로 3G 통신 시절에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이후 LTE로 세대가 넘어오면서 조금 더 작은 '마이크로 심카드'가 등장했고, 최근에는 더욱 더 작은 '나노 심카드'가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심카드의 핵심은 금속 재질의 IC 카드 부분이기 때문에 크기가 크다면 잘라쓰면되고, 크기가 작다면 어댑터를 이용해서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내장 심카드 (본 이미지는 eSIM과 관련이 없습니다) (출처 : Pixabay)

eSIM

eSIM(embedded SIM)은 유심 기능을 하는 칩이 제품의 메인보드에 붙어있는 형태를 말합니다. 나노심에서 더 작아져 아예 스마트폰에 내장(Embedded)된 형태입니다. SIM 카드를 장착하기 위한 슬롯조차 없어지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조금이나마 더 작게 만들 수 있고, 내부 디자인에서도 조금이나마 자유도를 줄 수 있습니다. 웨어러블 기기처럼 물리적으로 심카드를 넣기 힘든 제품들에 우선 사용되고 있습니다. 

모바일 앱을 통해 SIM 정보를 다운로드하면 새로운 심카드를 구입해서 장착한 것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매번 이통사에 신규가입, 번호이동을 할 때마다 유십칩, 심카드를 구입할 필요가 없어 관련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또 한, 번호이동 절차도 간편해집니다.

다만 유심칩 하나를 가지고 기기를 옮겨 다닐 때에는 번거로워질 수 있습니다. 단순히 심카드를 뽑아서 다른 스마트폰에 끼워넣으면 기존 번호로 새로운 폰을 사용할 수 있었는데요. eSIM을 이용한 경우에는 통신사에 방문해서 관련 정보를 새로운 스마트폰을 옮겨야합니다. 아마도 새로운 유십칩을 구입하는 비용과 비슷하게 수수료를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SIM 카드 (출처 : Pixabay)

듀얼심(Dual SIM)

그럼에도 eSIM을 도입해서 기존 심카드 슬롯과 함께 '듀얼심(Dual SIM)'을 구성해서 사용하려는 수요가 많이 있습니다.

지금은 스마트폰 하나에 전화번호가 하나가 할당됩니다. 때문에 개인용 번호와 비즈니스용 번호를 동시에 사용하는 분들은 업무용 폰과 개인용 폰을 따로 들고다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듀얼심'이 지원되는 제품은 심카드 슬롯이 두개 장착되어 있어 두 개의 심카드를 꽂아 두 개의 번호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업무용 전화번호를 위한 심카드와 개인용 전화번호를 위한 심카드를 하나씩 발급받아 하나의 기기에 장착시켜 놓으면 두 개의 전화번호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개인용과 업무용을 분리하는 것 이외에 서로 다른 통신사를 이용할 때에도 좋습니다. 우리나라는 통신사의 커버리지가 좋지만 외국의 경우에는 지역별로 통신사의 커버리지가 다릅니다. A 통신사가 잘 터지는 지역이 있고, B 통신사가 잘 터지는 지역이 있을 때 이 두 지역을 자주 오가는 사람이라면 두 개의 심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해외 여행을 갈 때에도 유용합니다. 해외여행을 가면 로컬에서 사용할 심카드를 공항에서 구입해 스마트폰에 장착하고 돌아다니는데요. 심카드를 바꿔끼면 기존 한국에서 사용하던 번호는 수신이 불가능합니다. 듀얼심이 가능한 경우에는 기존 한국 번호도 수신가능하게 살리면서 현지 통신사도 이용할 수 있도록 두 개의 심카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요금제도 섞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화 요금이 저렴한 요금제 A와 통신 요금이 저렴한 요금제 B를 각각 심카드로 받아서 사용하면 둘 중 하나만 사용할 때보다 적은 비용으로 통신망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5G 요금제와 LTE 요금제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면 주로 LTE를 사용하고 떄에 따라서 5G를 사용하는 등의 응용도 가능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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