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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엔진 없이 발사체를 우주로 보내는 '스핀 론치'

by 왕 달팽이 2021.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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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누리호 발사가 있었습니다. 인공위성이나 우주비행사를 우주에 보내기 위해서는 발사체가 필요합니다. 현재는 로켓엔진을 이용해서 대기권 밖으로 우주선을 보내는데요. 우주로 올려보낼 무게 대비 필요한 연료의 양이 상당하기 때문에 우주선 발사 비용이 말그대로 '천문학적'인 수준입니다. 때문에 로켓발사 비용을 줄이고자 스페이스 셔틀을 이용하기도하고, 스페이스 X는 1단 로켓을 재사용하는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스필런치 발사장치 (출처 : 스핀 론치)

우주선 발사 비용을 아끼기 위한 또 다른 접근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로켓엔진 없이도 우주선을 대기권 밖으로 보낼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스핀 론치'라는 기업은 투포환처럼 우주로 보내고 싶은 물체를 빠른 속도로 가속시켜서 발사하는 방식의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스핀 론치는 미국 뉴멕시코 주에 발사 장치를 건설했습니다. 발사장치는 포환 던지기 선수의 몸통 역할을 하는 회전 막대기가 내장된 원반과 선수의 팔 역할을 하는 발사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발사 장치의 전체 높이는 50.4m 가량으로 자유의 여신상보다 약간 더 큰 정도라고 합니다. 이 원통안쪽에 있는 막대기에 발사하고 물건을 장착하고 회전속도를 음속의 7배에 달하는 8047km/h까지 끌어올린다고 합니다. 빠른속도로 회전하다가 잠금장치를 순간적으로 풀어 발사하고 싶은 물건이 발사관을 타고 우주로 쏘아 올려지는 방식입니다.

스핀 론치는 앞으로 기술 수준을 높여 최대 200kg짜리 소형 인공위성을 쏠 수 있는 발사 장치로 만들 계획입니다. 인공위성을 약 200~2000km 상공인 저궤도에 안착 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스핀 론치가 언급한 기술이 상용화가 되면 우주 공간으로 인공위성을 비롯한 다양한 물건을 쏘아올리는데 필요한 비용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스핀 론치에 의하면 기존 로켓보다 연료사용량을 4분의 1, 전체 발사비용은 10분의 1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1단과 2단 로켓 엔진 그리고 필요한 연료들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스핀 론치는 2024년에 새로운 발사장치를 상용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출처 : pixabay

흠... 음속의 7배에 달하는 속도로 회전하게 되면 발사하려는 물체에 가해지는 원심력이 상당할텐데 인공위성의 정교한 회로와 센서들이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당연히 우주인을 저 발사체로 우주공간에 올리는 것은 불가능 할 것 같고요. 지상에서 처리 곤란한 방사능 폐기물을 우주 공간으로 투척하는 용도로 사용될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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