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동안 '갤럭시 노트8'을 사용했습니다. 조금 지난 모델이긴 하지만 삼성페이도 지원하고, 웹 브라우징과 메신저를 주로 사용하는 저의 사용 패턴에 부족함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올해들어 스마트폰의 앱 로딩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졌습니다. 사용하기 불편함을 크게 느낄 정도로 느려져서 참다참다 결국 스마트폰을 교체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원래는 '갤럭시 S21 FE'나 '갤럭시 S22' 시리즈를 기다려볼까 생각했습니다. 삼성페이 없는 삶을 생각해본적이 없어서 당연히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바꿀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제 주변에 가득차있는 애플 제품들과 최근 어마어마하게 앞서나가는 아이폰의 퍼포먼스를 생각해보니 아이폰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습니다. 삼성페이를 포기하는게 가장 뼈아팠지만 그래도 다시 아이폰으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구입한게 '아이폰 13 프로' 시에라 블루 색상입니다.
확실히 충전기가 빠지면서 전체적인 패키지가 얇아졌습니다. 패키지는 작아지면서 무게는 별반 차이가 없어 좀 더 단단한 느낌이었습니다.
아이폰 13 프로는 이렇게 생긴 봉인씰을 가지고 있습니다. 후면 상단과 하단에 동일한 모양의 봉인씰이 있습니다.
아이폰 13 프로의 패키지를 열면 폰의 후면이 상단으로 오도록 되어 있습니다. 아이폰 13 프로의 카툭튀가 어마어마한데요. 카툭튀를 커버하기 위해서 패키지의 덮개 부분에 홈이 파여져 있습니다.
카툭튀를 커버하기 위해서라도 케이스를 사용해야겠습니다. 아이폰 13 프로의 케이스가 다양한데요. 저는 정품 투명 맥세이프 케이스를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폰을 들어내면 심플해진 패키지 구성품들이 있습니다. 데이터 전송과 충전을 할 수 있는 USB-C to 라이트닝 케이블과 유심핀, 스티커와 정품 인증서가 들어있습니다. 잘 알려진대로 충전기가 없습니다.
난감한 것은 패키지에 제공된 케이블이 USB-C to 라이트닝이라는건데요. 갤럭시를 쓰고 있는 저는 USB-A 포트를 가지고 있는 어댑터만 있었습니다;;; 결국 2만 5천원짜리 20W 전원 어댑터를 사야하나... 싶었지만 구석을 보니 맥북의 87W 어댑터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맥북 프로에서 사용하는 어댑터는 USB-PD 를 지원합니다. 다행히 호환이 됩니다. 어찌어찌 충전은 되겠습니다.
환경을 사랑하는 애플이 간소화시킨 패키지입니다. 정말 환경을 생각했으면 아이폰에 USB-C 포트를 달아주지 그랬니...
아이폰 본체의 후면 카툭튀는 더 심해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카툭튀인 대신 카메라는 더 좋아졌으니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어짜피 케이스를 씌우면... 그래도 튀어나옵니다. 포기하죠.
디스플레이는 코팅된 종이 재질로 덮여있습니다. 과감하게 벗겨보면 깨끗한 화면이 나옵니다. 그리고 숨겨져 있던 노치도 드러나네요. 이번 아이폰은 전작과 비교해서 노치가 더 작아졌습니다.
전원을 켜면 필기체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해줍니다. 이후 폰 초기화를 진행하고 와이파이도 잡아주면 됩니다. 자급제로 구입한 스마트폰이라 기존에 노트8에서 사용하던 유심을 그대로 써서 개통했습니다.
6년만에 다시 아이폰을 쓰는데요. iPadOS와 MacOS를 쓰긴했지만 iOS의 사용은 너무 오랜만이고 그 때와 인터페이스도 많이 바뀌어서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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