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인공지능 자회사인 '딥 마인드'가 코딩하는 인공지능인 '알파코드'를 공개했습니다. 요즘 코딩 교육 열풍이 불고 있는데요. 인공지능도 코딩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관련글 : Competitive programming with AlphaCode - DeepMind)
구글 딥 마인드의 '알파코드'는 '코드포스'라고하는 코딩 플랫폼에서 열린 경진대회에 참여했습니다. 코드포스는 매주 코딩 문제를 내고 개발자의 순위를 매기는 플랫폼인데요. 체스와 같은 보드게임에서 특정 상황을 주고 이기는 방법을 찾는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컴퓨터 속 특정 상황을 주고 이를 구현하는 과제를 내는 등의 문제를 출제합니다.
알파코드는 인간의 언어로 작성된 문제를 이해하고 알고리즘을 만들어내는 기능을 구현했고, 이를 검증하기 위해 코드포스의 경진대회에 참여했던건데요. 전문가 5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이 코딩 대회에서 상위 54%에 올라 평균 이상의 코딩 능력을 갖추었음을 증명했습니다. ELO 방식의 랭킹을 활용하면 지난 6개월간 대회에 참가한 참여자 중 상위 28%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알파코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코드를 엄청나게 많이 생성한 다음 그 중에서 효율적으로 잘 짜여진 프로그램을 필터링해서 최적의 코드를 선택하는 방식을 활용했다고 합니다.
코딩하는 인공지능까지 나와서 이제 개발자도 쓸모 없는게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는데요. 당장은 알파코드가 코드포스 플랫폼에서만 동작하도록 개발되었기 때문에 다른 부분에 바로 적용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게다가 코드포스의 경우 정답이 있는 문제를 최대한 잘 풀어내는 형태입니다만 프로그래밍 필드에서는 정답이 있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알파코드가 당장 모든 개발자를 대체하기는 힘들어보입니다.
장기적으로 프로젝트에서 작은 범위의 코드를 생성하는 보조 도구로 활용될 것 같습니다. 아마도 '코드몽키' 수준의 코더 인력은 쉽게 대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혹자는 한국의 IT 필드에 있는 갑-을 관계를 알파코드가 이해하고 만족시켜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도 하는데요 ㅋㅋㅋ 고객이 까라면 까야하는데 알파코드가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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