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하나의 계정을 여러사람이 공유해서 사용하는 '넷플릭스 4인팟' 같은 형태의 사용패턴을 금지하는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이제 친구들과 넷플릭스 파티를 꾸려 계정을 공유해 사용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넷플릭스 요금제
넷플릭스는 다양한 멤버십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용하는 요금제에 따라 영상 화질이나 동시접속자 수가 달라집니다.
프리미엄 요금제를 구독하면 동시에 4명의 사용자가 접속해서 영화나 드라마를 볼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 4인팟
요금제와 동시접속자 수를 보면 계산이 딱나오죠. 프리미엄 요금제를 결제한 동시접속 가능한 4명이 계정을 공유하면 한명 당 4250원을 지불하고 넷플릭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가장 저렴한 베이식 요금제보다 5000원 넘게 싸고, HD화질과 UHD 화질도 가능합니다.
이렇게 가족이나 지인 4명이 계정을 공유해 사용하는 것을 '넷플릭스 4인팟'이라고 합니다. 리서치업체 마지드에 따르면 전체 넷플릭스 사용자 중 약 33%가 최소 1명과 계정, 비밀번호를 공유한다고 합니다. 요금제를 공유해서 좀 더 싸게 구독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넷플릭스가 수익성 향상에 신경을 쓰면서 '4인팟' 같은 계정 공유 행위를 더 이상 두고 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입장에서는 약관에 한 가정 내 가족 구성원들끼리만 계정 공유를 허용하고 있었는데요. 이를 지인까지 확장해서 같이 살고 있지 않은 경우에도 공유했던겁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3월 약관에 위배되는 계정 공유행위가 의심될 경우 "계정 주인과 같이 살고 있지 않다면 시청을 위한 자신의 계정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송한 다음 본인확인을 요청하는 정책을 테스트했었습니다. 넷플리스는 프로필 및 다중 스트림 같은 기능으로 가정내에서 구성원들이 쉽게 계정을 공유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었지만 지인들까지 계정을 공유하게 되는 혼란이야기되었다며, 이를 바로 잡아야할 필요성에 대해 언급해왔습니다.
물론 당장 넷플릭스 4인팟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넷플릭스는 몇 주 안에 칠레, 코스타리카, 페루 등에서 유로로 다른 사람들과 계정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출시해 테스트 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일부 국가에서 시범적으로 정책을 도입해 테스트하게 되는 겁니다.
넷플릭스의 새로운 요금 정책
넷플릭스가 테스트하게 될 새로운 요금 정책은 다른 사람들과 계정을 공유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내용입니다. 새로운 정책에 따르면 함께 살지 않는 사람들의 프로필을 한 계정 아래에 추가하려면 별도의 요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월 3700원 정도를 지불하고 스탠다드 및 프리미엄 요금제 이용자가 최대 2명의 하위 계정을 추가할 수 있게 하는 정책입니다.
추가되는 하위계정에는 각각 고유한 프로필과 맞춤 추천, 로그인과 비밀번호가 주어집니다. 모든 이용자는 원하는 경우 현재 사용하고 있는 계정을 하위 계정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정책도 덧붙였습니다.
이런 정책이 도입되면서 아마도 4인팟 등 함께 살지 않는 사용자들의 계정 공유에 대한 단속도 좀 더 적극적으로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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