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17일 온라인을 통해 '삼성 갤럭시 A 이벤트 2022(Samsung Galaxy A Event 2022)'를 열고 '갤럭시 A53 5G'와 '갤럭시 A33 5G'를 공개했습니다.
삼성 갤럭시 A53 5G
삼성갤럭시 A53 5G는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인 '아이폰SE'에 대응하기 위한 제품입니다. 한국 기준으로 '아이폰SE' 128GB 모델이 66만원이고, '갤럭시 A53 5G'가 59만 9500원이니까 비슷한 가격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아이폰SE 64GB 모델이 59만원, 256GB 모델이 80만원입니다)
삼성의 플래그십 라인업인 '갤럭시 S' 시리즈에 비해 '갤럭시 A' 시리즈는 가성비를 잡는 실속형 스마트폰 라인업입니다. 특히 A 시리즈는 73, 53, 33, 23 등 다양한 스펙과 가격대의 제품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적당한 수준의 스펙을 가격에 맞게 골라서 살 수 있습니다. A 시리즈의 숫자가 높을 수록 비싸고 성능이 좋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전작인 '갤럭시 A52'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색상은 '어썸블루(Awesome Blue)', '어썸블랙(Awesome Black)', '어썸 화이트(Awesome White)'의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자급제 모델과 이동통신 3사 모델로 출시됩니다.
슬림한 베젤로 부드러우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구현했다고 합니다. 특히 '엠비언트 엣지 디자인(Ambient Edge design)'이 적용되어 스마트폰 바디에 카메라가 매끄럽게 스며들게 했다고 하는데요. 카메라 모듈이 얼마나 두드러져 있는지는 실물을 봐야 알 것 같습니다.
5nm 공정의 옥타코어 프로세서(2.4GHz, 2GHz)가 탑재되며 6GB RAM과 128GB 스토리지가 제공됩니다. microSD 슬롯이 제공되어 저장공간은 최대 1TB까지 확장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 S시리즈에는 microSD 슬롯이 제공되지 않는 추세인데 A 시리즈에서는 아직 지원이 되고 있습니다. 이 옵션을 좋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은데요. 장점이라고 보입니다.
'갤럭시 A53 5G'에는 6.5인치 대화면의 Super AM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으며, 120Hz 주사율을 지원합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주로 제공되었던 120Hz 주사율이 A53까지 제공되네요. 고주사율을 사용하면 화면 전환이 부드럽게 됩니다. 화면 주사율은 딱 체감이 되는 스펙은 아닙니다. 당장 주사율이 높아도 두 디스플레이를 비교해보지않으면 체감하기 힘든데요. 대신 역체감은 확실한데요. 120Hz 사용하다가 60Hz로 돌아가면 스크롤이 딱딱 끊기는게 보입니다.
'갤럭시 A53 5G' 후면에는 광학손떨림방지(OIS)가 탑재된 6400만 화소 쿼드 카메라가 탑재되었고, 전면에는 1,3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되었습니다.
여기에 AI 기술이 적용되어 저조도에서도 깔끔한 이미지를 잡아낼 수 있습니다. 특히 '야간모드'에서는 자동으로 12장의 사진을 찍고, 이를 합성해 노이즈를 최소화한 밝은 야간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저조도 환경에서 동영상을 촬영할 경우 자동으로 프레임레이트가 조정되어 선명한 영상을 찍을 수도 있습니다.
그 밖에 향상된 '인물모드', 재미있는 필터를 적용할 수 있는 '펀(Fun) 모드'에 초광각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사진 리마스터' 기능을 이용해 저화질이나 오래된 사진을 보정할 수도 있습니다. A시리즈에는 최초로 탑재된 'AI 지우개' 기능으로 함께 촬영된 불필요한 사물을 말끔하게 지울 수 있습니다.
'갤럭시 A53 5G'는 5000mAh의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되었고, 25W 고속 충전이 지원됩니다. 코닝 고릴라 글래스5가 탑재되어 디스플레이를 보호하고, IP67 수준의 방수방진을 지원합니다.
그 밖에 PCM(post-consumer materials)을 재활용한 플라스틱이 측면 버튼과 SIM카드 트레이에 적용되었고, 포장재 내부 트레이도 플라스틱에서 종이로 대체되어 MX사업부의 친환경 비전인 ‘지구를 위한 갤럭시(Galaxy for the Planet)’ 실현을 위한 노력도 깃들였습니다.
국내에서는 4월 1일 공식 출시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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