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에 대한 소식이 한동안 들리지 않고 있었습니다. 현대차가 협력하느니 닛산이 만드느니 루머가 많았던 작년과 비교해보면 올해 애플카에 대한 소식은 굉장히 조용한 편입니다.
애플카 조직개편
그러던 중 애플 관련 애널리스트 '궈밍치'가 기존 애플카 프로젝트 팀을 해산하고 조직개편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궈밍치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애플카 프로젝트 팀이 일정기간 동안 해산되었으며, 애플이 2025년 대량 생산 목표를 달성하려면 향후 3~6개월 내에 조직을 개편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애플카 프로젝트는 2014년 출범한 이후 '더그 필드' 프로젝트 총괄이 퇴사하면서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1년 9월부터는 애플워치를 담당하던 케빈 린치 부사장이 조직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애플카 프로젝트 조직에는 테슬라와 BMW의 전직 임원을 포함한 자동차 업계에서 이직해온 고위 관리자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완전 자율주행에 초점을 맞춘 전기차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5년 출시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에 의하면 애플은 현재 자율주행 전기차를 구동하기 위한 반도체 칩 개발의 주요 단계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르쉐가 애플카를?
아이폰의 경우 애플이 제품을 설계하고 폭스콘이 생산합니다. 애플카 역시 애플이 설계하고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가 생산을 담당하는 식의 파트너 십을 맺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해 현대자동차와 닛산 등 여러 제조업체가 애플카를 생산한다는 소문에 휩싸인 것처럼 말입니다.
이번에는 포르쉐와 관련된 소식이 나왔습니다. 포르쉐는 지난 18일 연간 실적 발표회를 열고 애플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지난해 말 포르쉐의 자동차 엔지니어와 관리자 등이 미국을 방문해 애플을 포함한 다른 테크 기업들과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방안에 협의했다고 합니다. 포르쉐는 애플 카플레이 적용 등 기존에도 애플과 꾸준히 협력해왔다면서 향후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긴밀한 협력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정확한 프로젝트의 디테일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포르쉐는 2025년까지 전체 판매량의 절반을 하이브리드 등 전기차로 대체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아가 2030년까지 전기차 비중을 전체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합니다. 포르쉐는 2021년 약 30만대의 출고량 가운데 4만 1296대가 배터리 기반 전기차인 포르쉐 타이칸이었습니다. 이 비중은 점점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포르쉐의 전기차 전략에 애플의 자율주행 기술이 더해지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애플과 포르쉐가 협력해서 만드는 차는 애플카일까요 그냥 포르쉐일까요. 뭐가되었던 가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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