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자체 개발한 노트북용 GPU 칩셋인 '인텔® Arc™ 그래픽스' 패밀리를 공식 출시했습니다. CPU 뿐만 아니라 이제 GPU 쪽으로도 손을 뻣어 인텔 플랫폼을 확장해나갑니다.
인텔 아크(ARC)
이번에 공개된 인텔 아크(ARC)는 노트북 용 GPU입니다. 인텔은 노트북용 GPU를 시작으로 올해말에 데스크탑 PC, 워크스테이션 용 GPU까지 점점 확장해나갈 계획입니다. 아크의 출시로 인텔은 GPU 시장에서 NVIDIA, AMD와 경쟁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어디까지 잘 따라갈 것인지...
아크는 뒤에 3, 5, 7의 숫자가 붙게 됩니다. 인텔의 CPU인 i3, i5, i7의 네이밍과 비슷한 것 같은데요. 이번에 공개된 GPU는 아크3(A350M, A370M)입니다. 조금 더 고사양인 아크5(A550M)와 아크7(A730M, A770M)은 올 여름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아크3 2종은 슬림 노트북과 투인원에 최적화된 GPU입니다.
아크 GPU 시리즈는 TSMC의 6나노 공정급인 'N6'에서 생산됩니다. 아크 그래픽 칩셋에는 각종 연산을 처리하는 Xe 코어가 내장되며 그래픽 처리 뿐 아니라 AI 연산에 자주 사용되는 행렬 곱셈과 32비트 부동소수점, 16비트 부동소수점, 8비트 정수 자료형 처리에 특회되어 있습니다.
아크는 최신 PC 게임에 필요한 'Direct X 12 Ultimate'을 지원하고, 고해상도 샘플링 기술인 XeSS와 화면 잘림과 끊김을 줄여주는 VESA 어댑티브 싱크 기술을 지원합니다. 또 한 동영상 처리를 위해서 오픈소스 영상 코덱인 AV1 압축을 실시간으로 지원합니다. 그 밖에 H.264 AVC, HEVC(H.265)와 구글 오픈소스 코덱인 VP9 코덱도 지원합니다.
아크는 PC 프로세서의 성능을 떨어뜨리지 않고 동영상 처리를 가속할 수 있는 미디어 엔진을 기본 내장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8K60p 12비트 HDR 영상 재생, 8K 10비트 HDR 압축이 가능합니다.
아크 그래픽칩셋은 Xe HPG 아키텍처를 활용해, Xe LP 아키텍처를 이용한 아이리스 Xe 내장 그래픽 칩셋 대비 2배 이상의 성능향상을 이끌어 냈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아크3 칩셋이 처음 탑재되는 제품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북2 프로 15.6형'입니다. 아크3를 탑재하고 출시되는 갤럭시북2 프로는 4월 1일 정식 출시됩니다.
인텔은 갤럭시북2프로를 시작으로 에이수스, 델, 에이서, 레노버 등 주요 PC 제조사에서 아크 탑재 노트북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아크3의 초기 물량은 아마도 인텔의 EVO 인증을 받은 노트북에 먼저 탑재될 것으로 보입니다.
암호화폐 채굴로 그래픽 카드의 몸값이 많이 뛰었는데요. 인텔도 그래픽 칩셋을 출시하면서 조금씩 안정화되고 있는 그래픽 카드 가격이 더욱 더 내려 앉았으면 좋겠습니다. (게임 좀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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