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하면 떠오르는 인물 중 하나가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입니다.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의 비전이나 계획 등을 공유하거나 도지코인,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의 시세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트윗도 날립니다. 최근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푸틴에게 일대일 결투를 신청한다. 우크라이나를 걸고 한판 붙자"라고 트윗을 날리기도 했습니다. 팔로우하고 있으면 참 재미있는 계정입니다.
테슬라 주식을 가지고 있으신 분들이라면 일론머스크 트위터를 팔로우하는게 좋습니다. 지난 2018년 8월 일론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 주식을 대량매수, 비공개 회사로 전환하기 위한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는데요. 테슬라의 주가가 출렁였습니다. 이후 SEC가 조사를 통해 일론 머스크가 투자자들을 기만했다고 결론을 내리고 20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기도 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에서 어떤 트윗이 날라오느냐에 따라서 주가에 큰 영향을 줘왔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800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계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대주주 등극
그러던 지난 4일, CNBC 등 주요 외신은 SEC를 인용해 일론 머스크가 지난달 14일 트위터 주식의 9.2%(7348만 6938만주)를 취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1일 주가 기준으로 약 28억 9000만 달러, 약 3조 51000억원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이는 최근 퇴사한 트위터의 공동창업자인 '잭 도시'의 보유 지분인 2.3%보다 4배 가량 많은 수준입니다. 또 한 기존 최대주주였던 뱅가드 그룹의 8.79%보다 더 많은 지분으로 트위터의 최대주주가 되었습니다.
주식 거래에서도 일론 머스크 답게 깜짝 대주주 등장입니다. 일론 머스크의 대주주 등극 소식에 뉴욕 증시에서 트위터의 주가는 장중 29% 넘게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역시 이슈 메이커입니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할지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일부 전문가들은 일론 머스크의 지분이 10%를 넘기지 않는 '수동적 지분(Passive Stake)'이기 때문에 당장 경영에 적극적인 관여를 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추가로 트위터 지분을 매수하면서 경영에 참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달 25일 트위터 운영정책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트위터가 언론의 자유를 철저히 고수하고 있는지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200만명의 사용자가 참여 70% 가량이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그 다음 날에는 '새로운 소셜 미디어가 필요한가?'라는 트윗을 날렸고, 진지하게 고민 중이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당장은 트위터 운영에 큰 영향을 행사하지 않더라도 장기적으로는 많은 영향을 받지 않겠나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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