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 5월이 다가왔습니다. 5월의 두번째 날이었던 5월 2일부터는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되었는데요. 날씨가 풀리면서 나들이와 산책을 많이 나가시는데 야외에서는 노마스크로 돌아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실외 마스크 착용의무 해제
정부는 5월 2일자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습니다.
최근 하루 확진자 수가 3월 3주차에 정점을 찍고 꾸준하게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며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완만한 감소 양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4월 18일)와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1등급에서 2등급으로 조정(4월 25일)했습니다. 이어서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도록 착용의무를 해제(5월 2일)했습니다.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은 2020년 10월 13일 시행된 이후 566일만에 해제된 것입니다.
정부는 지속적인 자연환기가 이루어지는 실외에서는 공기 중 비말(침방울) 전파를 통한 감염위험이 실내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특성이 있다며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의무를 해제했다고 말했습니다.
해외에서도 대부분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어 있습니다. 혹은 싱가포르나 뉴질랜드 등 기존에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부여했던 국가들도 감염확산이 정점을 지나자 해제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들 국가에서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이후에도 꾸준히 확진자는 감소했습니다.
WHO와 유럽 CDC 역시 실외에서의 감염 전파 가능성이 실내보다 낮다는 점을 고려해 실외 마스크 착용은 사람들 사이의 물리적 간격을 고려하는 수준에서 착용을 권하고 있습니다. 개인간 최소 1m 이상 물리적 거리 유지가 되지 않는 경우에만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사람이 많이 붐비는 실외라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번에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해서 대부분의 실외 공간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고 노마스크 상태로 돌아다녀도 됩니다.
하지만 몇 가지 예외사항이 있습니다.
우선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집회의 참석자와 50인 이상이 관람하는 공연, 스포츠 경기의 관람객은 여전히 실외 마스크 착용이 의무입니다. 실외이긴 하지마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고, 응원과 함성을 통해 비말이 많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실외에서는 마스크 착용의무가 해제되었지만 실내에서는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해야합니다. 여기서 실내라하면, 천장이나 지붕이 있으며 사방이 막힌 공간을 말합니다. 실외는 공간의 두 면 이상이 열려있고 자연환기가 이루어 질 수 있는 공가늘 의미합니다. 버스나 택시, 기차, 배, 비행기, 기타 차량 등은 실내로 판단되어 여전히 마스크 착용 방역지침을 따라야합니다. 이를 위반하면 기존처럼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이외에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는 아니지만 강력하게 권고되는 상황도 있습니다.
발열이나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라면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합니다. 또 한 고령층이나 면역저하자, 만성 호흡기 질환자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 등은 실외라고하더라도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실외 공간이지만 놀이공원 같이 다수가 모이는 장소이며 1m 거리를 15분 이상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역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실외 마스크 착용의무 해제는 실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말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단순히 적발되면 과태료가 부과되는 상황과 장소를 제한한 것일뿐입니다.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고 개개인이 자율적으로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것은 여전히 필요합니다.
아마도 당장은 많은 사람들이 야외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닐 것 같은데요. 가족 중에 고위험자가 있거나 코로나 백신 미접종자가 있는 경우라면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관계 없이 지금처럼 밖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시면 됩니다.
처음에야 답답했지 이제 마스크에 익숙해졌으니까요. 그리고 그 동안 사놓은 마스크는 다 써야하지 않을까요? 미세먼지도 심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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