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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모바일

아이폰 드디어 USB-C 포트 도입하나?

by 왕 달팽이 2022.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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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전문 애널리스트인 대만의 궈밍치에 의하면 내년(2023년)에 출시될 아이폰 15에는 드디어 라이트닝 포트 대신 USB-C 포트가 탑재될 전망이라고 합니다.

USB-C 포트 (출처 : Pixabay)

아이폰에 드디어 USB-C 포트가?

애플은 그 동안 유독 아이폰에만 라이트닝 포트를 고집했습니다. 맥북과 아이패드 등에는 일찍이 USB-C 포트를 도입했는데요. 유독 아이폰은 고집이 느껴질 정도로 라이트닝 포트를 고수했습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비롯한 다양한 모바일 디바이스들이 충전 및 데이터 전송 포트로 USB-C를 채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폰만 라이트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애플이 환경을 위한다며 패키지에서 충전기를 제외했을 때에도 "라이트닝 대신 USB-C 포트를 적용하는게 환경에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는 비평을 들었습니다. 아이폰을 사용하면 USB-C 케이블 말고도 라이트닝 케이블을 가지고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애플 제품들만 사용하는데도 말입니다.

아무튼 궈밍치는 부품 공급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애플이 2023년 출시될 아이폰 15 시리즈에는 라이트닝 대신 USB-C 포트를 탑재할 것이 유력해 보인다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여기에 더해 충전 포트를 USB-C로 변경할 경우 아이폰 충전 시간이 크게 단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아이폰이 점점 카메라 성능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사진이야 뭐 그렇다치더라도 고화질 동영상의 경우 촬영 결과물의 용량이 어마어마합니다. 아이폰 13 프로에서는 ProRes 촬영을 지원했는데요. 4K 30fps 동영상을 기준으로 ProRes HQ 1분당 용량은 5.5GB에 이릅니다.

용량 얘기를 왜 하냐면 ProRes HQ 영상의 경우 가장 스토리지 용량이 큰 1TB 아이폰으로도 2시간 이상 동영상 촬영을 하기 힘듭니다. 결국 찍은 사진들을 그때 그때 맥북 등의 PC로 옮겨놔야하는데요. 아이폰에 적용된 라이트닝 케이블은 USB 2.0 규격을 사용합니다. 이론상으로는 초당 60MB의 전송속도가 나오고 실제로는 더 느리게 동영상이 전송되는데요. 한시간에 최대 216GB를 PC로 전송할 수 있습니다. 속 터지는 거죠.

아이폰으로 찍은 영화도 나오면서 애플은 점점 동영상 촬영에 아이폰의 대한 강점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전송속도가 개선되지 않으면 결국 빛 좋은 개살구가 될 겁니다.

이 때문에 아마도 라이트닝에 USB 3.0이나 썬더볼트를 적용하게 될 것 같은데요. 이왕 이렇게 된거 포트까지 USB-C로 깔끔하게 넘어가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재고가 다 나갔나???)

정신나갈 것 같은 다양한 충전 포트 그리고 케이블들 (출처 : Pixabay)

유선 전송속도도 그렇지만 사실 유럽연합(EU)이 추진중인 충전 표준 법안이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되는데요. 유럽연합은 모바일 기기의 충전기를 USB-C 방식으로 통일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비롯해 태블릿과 휴대형 게임기, 전자책 리더기, 디지털 카메라 등의 디바이스를 충전하는 방식을 USB-C 포트로 하도록 강제할 예정입니다.

유럽연합은 모바일 기기 충전기 표준화 정책을 노트북 PC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스마트워치 같이 USB-C 포트가 물리적으로 적용되기 힘든 경우에는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깨끗한 책상을 원합니다 (출처 : Pixabay)

이제 드디어 하나의 충전기와 하나의 케이블로 모든 디바이스를 충전할 수 있는 시대가 오는건가요. 기대됩니다. GaN 충전기와 대용량 USB-C 케이블 하나만 구비해서 쓸 수 있는 깔끔한 책상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역시 EU는 애플 담당 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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