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퀄컴이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Application Processor)인 '스냅드래곤 8+ 1세대'와 '스냅드래곤7 1세대'를 선보였습니다.
스냅드래곤 8+ Gen1
퀄컴은 새로운 스냅드래곤의 생산을 삼성 파운드리가 아닌 TSMC의 N4에서 진행합니다. 퀄컴 스냅드래곤 8+ Gen 1제품은 삼성파운드리에서 생산한 스냅드래곤 8 Gen 1과 마찬가지로 Cortex X2(1) + Cortex A710 (3) + Cortex A510 (4)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퀄컴은 이전 제품과 같은 코어구성이지만 클럭 속도를 높여 성능을 10% 향상시켰다고 합니다. GPU 역시 클럭을 10% 상승시켰습니다.
스냅드래곤이 화룡이라는 칭호를 다시 얻으면서 발열 문제가 다시금 떠올랐었는데요. 클럭속도를 올리게되면 발열 문제가 더 심해지고 전력 소모가 더 올라가게 됩니다. 하지만 퀄컴은 SoC 전력 소비가 기존 대비 15% 절감되었으며 GPU의 경우 30% 줄어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게 사실이라면 전반적인 설계와 코어의 구성이 동일한 상황에서 크게 달라진건 파운드리 밖에 없습니다. 파운드리만 바꿨는데 전력효율이 최대 30% 늘어났다는 얘기가 되는데, 진짜라면 삼성 파운드리에는 큰 악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밖에 8K HDR 동영상 촬영을 비롯해 스냅드래곤의 최신 기술을 이용해 동영상 촬영 성능도 향상했다고 합니다. 10억개 이상의 색상이 포함된 프리미엄 캠쳐 기능도 지원합니다.
퀄컴이 이번에 발표한 스냅드래곤 8+ Gen 1은 오는 3분기 출시되는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모토로라, 비보, 샤오미, ZTE 등의 스마트폰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세한 벤치마크 스코어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퀄컴의 주장대로라면 스냅드래곤 8+ Gen1은 애플의 A14 칩의 성능을 뛰어넘었으며 지난해 출시된 A15 성능까지 위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올 가을에 애플은 A16 바이오닉 칩을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A15에서 또 다시 개선된 성능을 가지고 온다면 퀄컴이 애플 실리콘의 성능을 뛰어 넘기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스냅드래곤 7 Gen 1
스냅드래곤 8+ Gen1과 더불어 스냅드래곤 7 Gen1도 발표했습니다.
스냅드래곤7 Gen1은 이전 세대인 스냅드래곤 780G에 비해 그래픽 성능이 20% 향상되었습니다. 여기에 게임을 더 부드럽게 볼 수 있도록 "Adreno Frame Motion Engine"과 같은 기능으로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에게 장점을 어필하고 있습니다.
스냅드래곤7 Gen1이 탑재된 스마트폰은 아너, 오포 그리고 샤오미를 비롯한 글로벌 OEM들이며, 상용장치는 2022년 2분기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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