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애플이 만들어오고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AR 헤드셋의 전조가 나타나고 있는 걸까요? 애플이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헤드셋의 운영체제인 '리얼리티 OS'에 대한 상표를 우회 출원한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리얼리티 OS
지난 30일 더버지 등의 외신은 미국 특허청(USPTO)에 신청된 '리얼리티OS' 상표를 발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리얼리티 OS 상표는 지난 해 12월 8일 리얼리티오 시스템즈라는 회사가 출원했으며, 컴퓨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주변 장치, 컴퓨터 및 비디오 게임 설계 개발 등으로 분류되었습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신제품 출시 소식을 숨기기 위해 상표권 등록에 리얼리티오 시스템즈라는 '쉘 컴퍼니(Shell Company)'를 사용한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쉘 컴퍼니는 껍데기 회사로 특정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법인을 의미합니다.
이런 의심을 받게 된 데에는 지난 2월 애플이 작성한 소스코드에서 'realityOS'라는 이름이 발견되었기 때문입니다. (관련기사 : Is 'realityOS Apple's newest operating system? - The verge) (깃허브 코드)
그 동안 애플이 AR/VR 헤드셋을 만들고 있다는 루머가 많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인 밍치궈는 애플이 올해 말 혹은 내년 초에 AR/VR 헤드셋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밍치궈는 이 헤드셋 제품에 두 개의 M1 칩이 탑재되어 맥 수준의 컴퓨팅 파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리얼리티 OS 라는 이름이 발견되었고 관련 상표권까지 등록이 되자 이런 의혹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뭐... 올해 말이나 내년초에 출시될 것이라면 그 전에 프로토타입이라도 공개할 텐데요. 마침!!! 6월에 애플이 개최하는 WWDC가 열립니다. 여기에서 애플의 새로운 AR/VR 헤드셋에 대한 소프트웨어 소식이나 실제 제품의 출시소식, 아니면 리얼리티OS에 대한 구체적인 소식이 들려올지도 모르겠습니다.
ps. 밍치궈의 트윗에 의하면 2022년 WWDC에는 애플의 헤드셋이나 그 운영체제로 거론되는 리얼리티 OS에 대한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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