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고성능 전기차 모델을 연이어 내놓을 예정입니다. 출시 이후 인기를 모았던 기아와 현대차의 전기차 모델인 EV6와 아이오닉5의 고성능 모델인 EV6 GT와 아이오닉5N이 각각 올 해 가을과 내년 양산될 예정입니다.
EV6 GT
기아의 EV6는 출시 이후 호평을 받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고성능까지 끼얹은 EV6 GT 모델이 출시 예정이라 전기차 구입을 준비하는 많은 소비자 분들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공개된 제원 정보에 의하면 EV6 GT의 제로백(0~100km/h까지 가속시간)이 3.5초라고 합니다. 포르쉐의 고성능 전기차인 타이칸 4S의 제로백보다 높은 수준인데요. 그만큼 EV6 GT는 폭발적인 가속력을 제공합니다.
EV6 GT의 공개된 광고에서 기아는 람보르기니 우르스, 메르세데스-벤츠 AMG, 맥라린 570S, 포르쉐 911 타르가 4, 페라리 캘리포니아 T 등과 드래그 레이스를 했는데요. 내로라하는 슈퍼카들을 제치고 2위를 기록할 만큼 퍼포먼스에 자신이 있는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는 전기차의 1회 충전당 주행거리에 집중하는 모습이지만 해외에서는 기타 퍼포먼스 측면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고성능 모델을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기아의 컨퍼런스 콜 내용 중 유럽법인의 EV6 판매 비중이 스탠다드 29%, GT-Line 48%, GT 23%로 고성능 라인을 주로 선택했습니다.
EV6 GT는 영국에서 이미 사전 예약이 시작되었고, 오는 9월부터 생산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생산된 물량은 국내외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라 국내에서 EV6 GT는 9월 정도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EV6 GT 제원
EV6 GT는 최고 출력 584마력, 최대토크 75.5㎏·m입니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제로백은 3.5초로 국내 양산차 중에는 탑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고 속도는 260km/h까지 나옵니다.
77.6kWh 배터리가 탑재하고 있으며, 주행거리는 WLTP 기준 423km입니다. 국내기준 주행거리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800V 충전 시스템을 도입해 최대 350kW급 초급속 충전도 가능합니다. 조건만 맞으면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단 18분이면 된다고 합니다.
EV6 GT에는 전자식 차동 제한장치(e-LSD)도 전기차 최초로 탑재됩니다. e-LSD는 왼쪽과 오른쪽 바퀴에 전달되는 구동력을 상황에 따라 능동적으로 조절해 주행 안전성을 높여주는 기술입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양쪽 바퀴에 50:50으로 구동력이 전달되지만 고속으로 코너를 도는 경우 한쪽으로 쏠리는 동력을 다른쪽으로 배분해서 주행 안정성을 도모하는 것입니다.
EV6 GT는 7200만원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전기차 보조금의 경우 모델에 따라서 50%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전기차 구입을 고려하시는 분들에게 EV6 GT는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