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WWDC에서는 새로운 iOS와 더불어 M2 칩이 공개되었습니다. 애플 팬들이 기대했던 엄청난 성능 개선이나 혁신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준수한 정도의 성능 개선이 있었습니다.
애플 M2 칩
이번에 공개된 M2 칩은 2세대 5나노 미터 기술을 사용해 제작되었습니다. M1 칩 대비 25% 확장된 규모의 200억개 트랜지스터를 사용해 제작되었습니다.
더 많은 트랜지스터를 사용해 제작된 M2 칩은 트랜지스터 추가 활용으로 M1 대비 50% 호가장된 100GB/s 통합 메모리 대역폭을 제공하는 메모리 컨트롤러를 포함합니다. 덕분에 칩 전반에 걸쳐 향상된 성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최대 24GB 용량의 고속 통합 메모리가 추가되어 더 많은 데이터를 메모리 상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맥북에어도 최대 24GB까지 메모리 용량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M2 칩의 CPU는 크기가 확장된 캐시와 함께 코어 성능과 효율을 동시에 개선되었습니다. 이를 이용해 M1 대비 18% 향상된 멀티스레드 성능을 제공합니다.
애플에 따르면 M2 칩은 같은 전력을 사용할 경우 최신 10코어 PC 노트북 칩 대비 거의 2배에 가까운 성능을 낼 수 있다고 합니다.
또 한 같은 성능을 내기 위해서 최신 12코어 PC 노트북 칩의 경우 M2 칩의 1/4 수준의 전력만 사용합니다. 이런 고효율 칩셋을 통해 맥북의 배터리 타임이 더 길어집니다.
M2는 M1 대비 두 배 확장된 10 코어를 갖춘 애플의 차세대 GPU가 탑재됩니다. 이를 통해 동일한 전력일 때 M1 대비 25% 향상된 그래픽 성능을, 최대 전력일 때 35% 향상된 성능을 제공합니다.
뭐 마찬가지로 PC 랩탑 칩과 GPU 성능 비교를 했는데요. 동일한 전력일 때 M2 칩이 2.3배 향상된 성능을 제공했으며, 최대 성능을 20% 전력만으로 낼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GPU야 뭐 외장 그래픽 카드가 추가되는 순간 얘기가 달라지니까 참고용으로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여기에 40% 향상된 속도의 뉴럴 엔진도 더 했습니다.
전력 효율이 좋다는 뜻은 동일한 성능이 필요한 경우 배터리를 상대적으로 덜 쓰고, 발열도 적다는 의미입니다. 맥북이 M1 칩을 탑재하면서 발열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었다는 평가를 들었는데요. M2로 넘어가면서는 더더욱 효율적으로 개선된 것 같습니다.
그 밖에 M2 기술
그 밖에 애플은 최신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 M2의 미디어 엔진은 확장된 대역폭의 동영상 디코더를 포함하며 8K H.264 및 HEVC 동영상을 지원
- ProRes 동영상 엔진을 통해 다수의 4K 및 8K 동영상 재생을 가능하게 함
- Secure Enclave를 통해 보안 성능을 제공
- 새로운 ISP(이미지 신호 프로세서)를 통해 이미지 노이즈를 감소
M2 벤치마크
M2 칩과 M2 칩이 탑재된 맥북 에어, 맥북 프로 13이 공개되면서 긱벤치 스코어도 공개되었습니다. M2 칩의 경우 CPU 빅 코어의 클럭이 3.94GHz로 M1의 3.2GHz보다 높아졌습니다.
싱글코어 성능은 11.56%, 멀티코어 성능은 19.45% 가량 향상되었습니다. 애플이 발표했던 것과 대략 비슷합니다.
GFX 벤치마크도 공개되었습니다.
오프스크린 기준 M1 칩과 벤치마크 스코어 비교시
- Aztec Ruins Normal Tier: 45.6% 더 빠름
- Aztec Ruins High Tier: 42% 더 빠름
- 1440P 맨해튼 3.1.1: 43.7% 더 빠름
- Car Chase: 32.7% 더 빠름
- T-rex: 44.4% 더 빠름
CPU 쪽 성능은 18% 내외로 개선되어 M2 칩은 건너뛰어야 한다는 커뮤니티의 의견도 많았는데요. 그래픽 쪽은 성능이 많이 개선된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맥으로 게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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