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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센스 콘다오 리조트의 자랑거리 중 하나가 '일출'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꼭 일출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놀다보니 어느 덧 마지막 날. 콘다오를 떠나야 하는 날까지 와버렸습니다.
그래서 전날 일출 시간을 미리 체크하고 알람을 맞춰놓고 일출을 기다렸습니다.
평소라면 쿨하게 알람 따위 꺼버리고 다시 잤겠지만 이번에는 제때 일어나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해뜨기 전의 콘다오는 과연 아름다웠습니다.
산 넘어에서 뭔가 꿈틀거리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곧 뭔가가 일어날꺼라는 긴장감과 기대감도 있었습니다.
콘다오 아침의 아름다운을 감상하며 해가 뜨길 기다려봅니다. 바다도 잔잔하고 풀장도 잔잔합니다. 근데 저 구름이 상당히 신경쓰이네요. 해뜨는 순간을 기다렸다가 갓난 해를 덮쳐버릴 것 같았습니다.
풀장에 들어가지는 않고 발만 담구고 일출을 기다립니다.
1분, 1분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밝아옵니다.
일출을 보기 위해 선글라스도 가져왔습니다. 제 눈은 소중하니까요.
슬슬 지루해집니다.ㅋㅋ 일출을 보기 위해서는 인내심도 필요한가 봅니다.
구름 윗쪽이 밝은걸 보니 해가 곧 뜰것 같습니다.
1분, 1분 지날수록 점점 더 밝아지는 모습입니다. 처음에는 저 멀리 산과 섬 사이로 해가 뜨는 줄 알았습니다. 콘다오에서 일출은 처음보기 때문에 어디서 뜨는지 몰랐거든요. 타임랩스를 설정하고 촬영한 고프로로 저 섬 사이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습니다. ㅋㅋㅋ
드디어 식스센스 한 쪽에 있는 높은 산에 햇볕이 드리우기 시작합니다. 저기는 해가 뜬 거죠. 이제 저기서부터 점점 우리 객실로 햇볕이 들기 시작할 겁니다.
이 때부터 밝아지는 상태를 보고, 저기서 해가 뜨는게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갖기 시작합니다. ㅋㅋ 타임랩스는 망한거죠 뭐
와이프는 아직 침실에서 꿀잠을 자고 있습니다. 촬영해서 나중에 보여줄 생각에 가슴이 두근두근합니다.
점점 더 밝아지는 하늘. 그리고 더 지루해지는 기다림.. ㅋㅋㅋ 그리고 모기의 공격..
산 중간까지 해가 떳습니다.
조금만 더...
정말 해뜨기 직전의 하늘 모습. 불길하게 구름이 근처로 갑니다.
식스센스 끝쪽 객실에 햇볕이 비춥니다.
뭔가 성스러움이 느껴지네요.
해가 뜨고 이제 객실 하나하나에 볕을 드리우기 시작합니다.
정말 해뜨기 직전 ㅋㅋ
저쪽에 가서 해뜨는거 보고 다시 올까요 ㅋㅋ
살짝 보이는 해의 모습
코 앞까지 왔습니다.
드디어 해가 떴습니다. 해가 떴다는 증거로 제 그림자가 보이죠. ㅋㅋ
완전히 떠오르진 않았지만 객실을 밝게 비추기에 충분합니다.
해가 떠오르고 식스센스 콘다오가 다시금 싱그러워집니다.
완전히 떠오릅니다.
침실에도 해가 뜨고
그림자는 더 선명해졌습니다.
이렇게 아쉬운 식스센스 콘다오의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일출을 기다리며 해변에 나가 있었는데 부지런한 직원들은 아침일찍부터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다른 객실 손님들도 산책을 나온 경우도 있었구요. 부지런하네요 다들.
고프로 타임랩스로 찍은 일출입니다.
카메라를 거두고 침실로 다시 올라가서 한 두시간을 더 잡니다.
그리고 다시 일어나서 조식을 먹으러 레스토랑으로 왔습니다. 아침의 두근거림은 상쾌함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오늘도 쌀국수 ㅋㅋㅋ
식스센스 콘다오에 3일을 있으면서 매일 조식으로 쌀국수를 먹었지만 질리지 않았습니다. 한국인 입맛에 딱 맞는 조식인 것 같습니다.
밥을 다 먹고 이제 아쉬운 마음으로 짐을 싸러 객실로 돌아갑니다. 콘다오에서의 마지막 조식도 이렇게 끝났습니다. 아쉬움이 몰려오는 아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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